- 일본인의 첫번째 대만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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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리타를 날아오르고나서 약 4시간 후 난 처음으로 대만의 대지를 밟았다.

 

거기는 일본보다도 더욱 따뜻해서 12월말리라고 하는데 코트를 입었으면 오히려 무더운

 

정도 였다. 대만은 아열대기후대에 위치하여 이 계절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역시 내가 공항에 도착했었을 때도 비가 오고 있었다. 창밖에는 비에 젖은 대만의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비가 오네, 어딘가에서 우산을 사야지."

 

 나를 태운 버스는 고속공로(高速公路)를 비교적 천천히 시내를 향해 달리고 있다.

 

40분쯤 지났는지 버스는 시내로 들어온 것 같다. 아까까지 길의 양편에 울창하게 우거져

 

있었던 수목들도 서서히 뜸해지고 한편, 지금은 잡다한 빌딩리 늘어선 어수서한 거리가

 

펼쳐지고 있었다. 어수선하지만 활기에 찬 거리인 것 같다.

 

그런데 아까부터 차내 방송을 난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이러면 어디서 내리면 될지

 

도무지 모르겠다. 한자 봐도 뭐라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구나! 하지만 걱정은 없다.

 

3번째 정류장에서 내리면 돼. 그리고 드디어 그 정류장이 왔다. 나는 기대에 가슴을

 

부풀어올라서 버스를 내렸다. 나의 대만 생활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