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은 하나 같이 '감독님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올 것이다'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입을 모은다. 홍 감독의 리더십 '팔로워디(follow-worthy)'라는 단어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안철수 원장은 최근 자신의 저서를 통해 '리더십이라는 건 리더가 스스로 주장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따라갈 만하다고 판단하면 따르는 것이다. 팔로워디, 즉 따라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리더로 인정하고 그런 사람에게 대중이 선물로 주는 게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올림픽 최종예선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난 마음속에 칼을 가지고 다닌다. 남을 해치는 칼이 아니라, 너희들이 다칠 것 같으면 내가 먼저 죽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은 팀을 위해 죽어라. 난 너희들을 위해 죽겠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외치지 않는다. 선수들이 홍 감독을 보며 따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바로 홍 감독 리더십의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