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새벽에 냉수를 마치고 나오다 넘어져 무릎이 깨어졌습니다. 너무 아팠으며 얼라아부지는 전쟁 일어난줄 알았다며 잠이 많은 사람까지 일어 났습니다. 아침 식사후 병원에 가서 주사맞고 약 처방방아 왔지만 일상은 계속 되었습니다.

일요일, 엄마께서 제가 무릎을 다쳤다고 하여 동생네가 집으로 왔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었기에 배달을 시키거나 나가서 먹자고 했습니다. 어디가 좋을까?

장어구이로 정한 후 김해까지는 멀며 구산도 멀기에 합계마을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합계마을에 여러번 갔지만 그곳에서 장어구를 먹은 적은 없었습니다.

 

장어는 여름 보양식으로 유명한데 일년에 몇 번씩은 먹어주는 장어요리입니다.

장어는 등푸른 생선처럼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철분이 풍부해 환자의 회복에도 널리 쓰인다고 하는데요,  특히 비타민A가 육류의 3배나 함유되어 예로부터 시력을 보호하는 '눈의 보약'으로 일컫습니다.
장어로 만든 음식은 자양강장에 좋은 스테미너식으로 양질의 단백질(해독 작용과 세포재생력이 좋은 점액성 단백질 및 콜라겐)과 양질의 지방, 또 항병력 강화, 발육증진, 시력회복에 좋으며, 여자들에게는 노화방지, 생리활성, 모세혈관강화, 피부미용 등에 좋은 비타민 E가 많이 들어있고, 남성 정력증강의 뮤신, 콘도로이친, 또 비타민 B, 칼슘, 마그네슘 인, 철, 칼륨, 나트륨 등이 많아 허약체질 개선, 병후회복, 산후회복에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장어구이 맛집으로 소문난 합계의 다이버 회 장어구이집으로 갔습니다. 주차장이 넓었으며 앞은 진해만이며 언덕에는합포해전비가 있고, 해안을 따라 이순신 장군 합포해전 승전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명성에 비해 마을의 가구는 얼마되지 않으며 갯바위쪽에 장어구이집이 있기도 합니다.

다이버의 수족관입니다. 장어와 문어입니다. 그런데 어린 문어가 많았습니다. 어린 문어는 잡히더라도 잡지 말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영업장은 2층건물이었으며 1층이 꽉 찼기에 2층으로 갔습니다. 주택을 개조하여 영업을 하는 듯 했으며, 2층도 빈테이블이 없었는데 둘러보는 사이 한 팀이 일어 났기에 그곳으로 갔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였습니다.

장어 5인분을 한참만에 주문했으며 또 한참만에 손질한 장어가 나왔습니다.

2분이 2층 담당인 듯 했는데 손님이 붐비는 탓에 뭐든지 늦게 나왔으며, 홀은 테이블 하나를 없애면 움직임이 수월 할 텐데 테이블이 꽉 찬 관계로 서빙을 하는 분이 모로 겨우 다닐 정도였습니다.

 

 

장어가 구워져도 밑반찬이 나올 생각이 없었습니다. 아쉬운대로 깻잎을 석쇠위에 올려 익은 장어를 올렸습니다. 황량하며 황당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밖을 보니 전깃줄이 진해만 조망을 방해했는데 나무 한 그루까지 시야를 가렸습니다. 예전의 주차장이었던 빈터는 땅다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빨리 벗어나고 싶다.

2층이었다보니 아래가 다 보였기에 옆집의 마당풍경까지 눈에 들어 와 너무 적나라라했거든요.

 

 

드디어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들어 올 때 도라지 무침을 만들더니 그 도라지 무침과 작은 문어 한 마리, 겉절이, 장아찌 등 밑반찬이 많았습니다. 소쿠리에 담긴 방아잎과 정구지는 장어구이와 함께 먹어라고 했습니다.

음료수를 달라고 했는데도 기척이 없었기에 우리가 직접 냉장고에서 꺼내 오기도 했습니다. 서빙 하는 한 분은 며칠되지 않았다면서 농담을 하면서 정신없이 손을 놀렸지만 워낙 테이블이 많다보니 마음이 이 테이블에 갔다가 저 테이블로 갔다 했습니다. 찬기는 막대해도 되는 스테인레스였습니다.

 

 

등어리가 누래지도록 더 꾸버소.

바쁘게 서빙을 하시면서 우리 테이블을 보고 한 말씀입니다. 장어를 구울때는 등쪽을 먼저 구운 후 뒤집어 주는데 회로 먹기도 한는 장어니 굳이 야무지게 굽지 않아도 될 듯 한데 그 이모는 계속 등어리가 누래지도록 굽기를 강조했습니다.

장어는 구산의 성호네 돌장어의 크기 정도 였으며 육즙이 넘쳤으며 아주 쫄깃 고소했습니다.

 

 

사진은 휴대폰으로 찍었습니다. 요즘 휴대폰으로 가끔 찍기도 하는데 밥집의 사진은 대부분 휴대폰으로 찍고 있습니다. 밥만 먹고 올 생각으로 나들이가 아닐 경우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거든요.

카메라 사진과 휴대폰 촬영 사진을 비교해 보니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거칠었으며 가로 크기가 더 길었습니다.

 

 

2인분을 더 추가했습니다. 5인분에 식사를 하면 딱 될 듯 했는데 동생네가 더 주문을 했습니다.

고생하니 많이 먹으라네요.

 

 

장어국이 나왔습니다. 배추시래기, 고사리 등 들어갈 건 다 들어 갔으며 처음 국물을 먹어니 좀 싱거운 듯 했는데 계속 먹다보니 입에 맞았습니다. 하여 포장이 되느냐고 물어 보니 물량이 부족하기에 포장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포장이 되면 친정을 포함하여 각 집마다 포장을 하고 싶었거든요.

장어구이가 워낙 많이 나가니 남은 뼈를 고아 장어탕을 끓이다 보니 국물이 진했습니다.

식사가 나올 때 식사용 밑반찬이 또 나왔습니다. 둥근 테이블이 좁을 정도로 밑반찬이 많았으며 간도 잘 맞았습니다. 이러다보니 다이버가 항상 붐비는 모양입니다.

좀 늦게 나온다는 것을 제외하곤 맛과 양이 좋았습니다.

 

 

 

동생네가 계산을 한 후 커피를 내려 들고 나옵니다. 나가서 식사를 하면 자동으로 커피를 찾게 되니 중독인가 봅니다.

자연산 100%랍니다.

 

 

여기는 창원시이며 학개마을로 버스가 운행되기도 하고, 진해 바다 70리길 4구간 조선소길입니다. 버스표지판이 있는 쪽으로 가면 STX조선해양과 오리엔탈 정공이 있습니다.

바닷가쪽 화장실건물이 있는 곳 뒤로 산책로가 있는데 그 길이 이순신 장군 합포해전 승전길입니다.

 

거가대교와 거제의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날씨가 맑지 않아도 그림이 좋았습니다.

 

 

올케와 승전길을 걷기로 했는데 승전길 입구, 화장실앞의 계단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포기했습니다.

얼마전 진해 흑백에서 허성무 창원시장과 진해 문화원장, 블로거, 시민들이 토크쇼 정책 소풍이 열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임진왜란이 관련된 걸로 아는데, 진해의 3대 승전지인 합포해전지는 쓰레기 천지였기에 우리는 승전길 걷기를 포기했습니다.

 

 

그 사이 차가 우리 근처에 와 있었습니다.

2층에서 아래를 볼 때 적나라 했지만 올케는 먹은 장어구이중에 가장 맛이 있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