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일요일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17호 태풍 타파는 링링보다 훨씬 강합니다. 어제 낮부터 내리던 비는 새벽에는 더 세차졌으며 바람은 마을을 삼킬듯 합니다.

일요일에는 요양사일을 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더 게세지기에 친정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우산을 펼치니 날아갈 것 같아 접어 다시 들어 와 현관에서 바람을 봤습니다. 앞집의 흔들리는 나무는 무화과나무입니다.

오전 10시 21분.

 

 

 

비는 예보와 달리 많이 내리지 않는데, 북서풍으로 집에 앉아 있으면 윙윙거리는 소리가 한겨울 북풍 같습니다.

 

 

부모님이 걱정이 되어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산대를 부여잡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친정집은 바닷가 근처로 영길만입니다. 파도는 집에서 생각한것 보다 높지 않았습니다만 해무의 이동이 뚜렷했습니다. 갈매기는 날개를 접고 너울파도에 몸을 실었습니다.

 

 

친정집앞의 17호 태풍 타파입니다. 오전 10시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