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미루었던 많은 일을 한 휴일이었습니다. 히카마(멕시코 감자, 얌빈)를 수확했습니다.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이 파종기라고 했는데 우리는 남들보다 늦은 6월 하순에 씨앗을 파종했는데 그 사이 자라 수확을 한 겁니다.

히카마는 콩과의 덩굴식물로 멕시코·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식용의 덩이뿌리를 얻기 위해 재배합니다.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 성분이 들어 있어 당뇨 예방에 효과가 높다고 하여 재배했습니다. 

히카마는 못생긴 무나 큰 감자처럼 생겼는데 맛은 무와 배의 중간쯤이며, 콩과라 열매가 콩 같지만 잎과 덩굴, 열매에는 살충제 성분이 있어 오직 뿌리만 식용이 가능하답니다.

 

 

히카마는 수확시기가 되면 두둑이 솟아오르며 갈라지는데 이때가 수확시기라고 합니다.

며칠 사이에 서리가 내려 잎이 얼었습니다. 월동식물이 아닌 다른 식물도 얼었습니다.

 

 

 

히카마 열매입니다. 정말 콩같습니다. 꼬투리를 갈라보니 열매는 영글지 않았습니다.

 

 

종자 하나에 뿌리가 하나씩이었습니다. 덩굴을 자른후 히카마가 크기에 넓고 깊게 파야 했는데 손이 아픈 관계로 얼라아부지가 캤습니다.

 

 

히카마를 캐는 모습입니다.

 

 

이 히카마는 며칠전에 캐본건데 올케가 들어 보였습니다. 크기는 감자 큰것보다 더 컸으며 무는 길죽한데 히카마는 동글납작했습니다.

 

 

과피가 돼지감자마냥 약하여 호미가 조금만 닿아도 상처가 났습니다.

 

 

히카마는 열매와 잎 등에는 살충제성분이 있다고 했지만 샐러드 등으로 하여 날로 먹는 뿌리채소입니다. 맛은 무와 배의 중간정도 된다고했기에 과일처럼 썰어 먹었습니다. 배맛에 더 가까웠습니다. 다음날부터 아침에 사과와 녹즙으로 먹고 있기도 하며, 친정과 작은어머니댁에 맛을 보라며 조금씩 드리기도 했습니다.

 

 

히카마로 깍두기 담그기입니다. 감자칼로 껍질을 벗겼는데 호미가 스친 부분은 갈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히카마 깍두기는 히카마만 해도 되지만 배를 하나 넣고 식탁의 보약 양파도 깍두기 크기로 썰었습니다. 히카마는 꽃소금으로 10분 정도 절여 씻지 않고 색이 곱게 들도록 고춧가루를 뿌려 잘 버무려주었습니다.

한번 버무린 후에 마늘과 새우젓으로 간을 했습니다.

 

 

(차례대로)소금에 절인 히카마에 고춧가루를 넣어 버무려준 후 깍둑썰기한 배와 양파, 새우젓,마늘을 넣어 다시 버무려주고 마지막으로 쪽파를 넣어 신선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히카마 깍두기입니다. 밥상에 올렸더니 늙은 할매 힘들게 하지 말고 친정에도 드리랍니다. 하여 다음날 아침 요양사일을 하러 갈 때 조금 덜어 갔더니 부모님의 입에도 잘 맞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