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경남수목원의 가을 단풍을 한껏 즐기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간 곳은 수련원이었습니다. 온실옆으로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 있었기에 코스모스에 끌려 갔더니 온실속에 수련이 피어 있었습니다.

경남 수목원의 각종 희귀 수련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수련원(垂蓮園)은 2017년 11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산림박물관을 약간 비켜 있습니다.

600㎡ 규모의 유리 온실에 조성된 수련원에는 열대 희귀종인 빅토리아수련을 비롯해 호주수련, 열대수련 등 각종 수련이 심겨 있으며, 식충식물인 짚신벌레, 양치식물인 도깨비고사리, 열대식물인 부겐베리아와 붉은문주란 등 276종 5천296송이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수련원 내부입니다. 가운데 수련원에는 각종 수련과 수생식물이 식재되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양치식물과 열대식물 등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앞쪽의 잎이 큰 연은 빅토리아연으로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자생하는 세계에서 가장 잎이 큰 식물 중 하나로 알려진 희귀 수련입니다.

기온이 적합하면 1년 내내 꽃을 피울 수 있어 온열기능이 있는 수련원에서 사시사철 빅토리아수련의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 우리가 간날 빅토리아 수련은 작은 봉오리를 맺고 있었습니다.

 

 

빅토리아 아마조니카입니다.

 

 

각종 수련이 이름표를 달고 있었습니다.

연과 수련의 차이는 연은 연밥이 꽃과 함께 열리지만 수련은 연밥이 없고 나중에 꽃이 떨어지고 나서 열매가 나옵니다.

수련은 수련과로 중부지방 이남의 연못에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로 북반구 전반에 널리 분포합니다. 수련은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나 저녁에 오므라들고 이러기를 삼일정도 반복하다 시드는데, 5월부터 9월까지 꽃이 피고 지며, 긴 꽃자루 끝에 한개씩 꽃이 달리는데 꽃받침조각은 4개, 꽃잎은 8∼15개 정도입니다. 

정오쯤 피었다가 저녁 때 오므라든다고 해서 자오련(子午蓮)이라고도 불리는데, 수련(睡蓮)이란 말도 물에 떠있는 연꽃이 아니라 '잠자는 연꽃'이란 뜻이며, 꽃말은 '청순'과 '순결'입니다.

수련속에는 40종 내외의 기본종과 인공잡종 등 종류가 많으며 모두 수련으로 통하는데, 크게 온대성 종류와 열대성 종류로 나누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머리 싸매며 고민할 필요없이 '수련'으로 불러주면 될 듯 합니다.

 

 

물칸나 등 수련과외의 수생식물도 함께 있습니다.

 

 

 

물토란입니다.

물토란은 처음 만났습니다.

물토란(Colocasia esculenta 'Fontanesii')은 땅에서 자라는 토란과 달리 물에서 자라며, 동남 아시아 원산인 다년생 수생식물입니다. 뿌리에서 돋아 길이 1~1.5m 정도이고, 잎은 입술 모양이나 달걀 모양 또는 심장 모양으로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 파상형상을 띠고 표면은 미끄럽다고 합니다. 꽃은 6~8월에 피며 잎자루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육수꽃차례로 달리며, 토란과 달리 물토란은 잎자루가 검은데 잎까지 검은 것은 블랙 매직(Colocasia Esculenta Black Magic)이라고 한답니다. 잎과 줄기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으며 땅에서 자란 토란은 알뿌리라서 식용할 수 있지만 물에서 자란 물토란은 실뿌리라서 식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겨울에 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며 햇볕을 좋아하며 그늘에서 키우면 줄기가 약해져 지탱하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지는데, 그래서 햇볕이 좋은 야외 정원이나 베란다에서 키우는 게 좋으며 줄기가 뻗어 나가면서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

 

 

언뜻 나온 말이 희안한 연이네였습니다. 듣기에 따라 욕처럼 들릴수도 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수련을 감싸고 있는 잎이 꽃받침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름표는 확인을 못 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수련인데 이 수련 또한 각각 이름이 있습니다.

 

 

수생식물인 물양귀비입니다.

물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아르헨티나이며, 꽃이 양귀비를 닮았고 물에 산다 해서 물양귀비라합니다. 열대성 연못이나 한국 남부지방 늪에서 자라며, 줄기와 뿌리는 물속 흙에 벋어 있습니다. 줄기는 굵고 기는가지를 내며 잎은 대부분 물에 떠 있으며 둥글고 짙은 녹색에 윤기가 나며, 꽃은 7∼9월에 줄기에서 나온 잎 위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가운뎃부분은 붉은 빛을 띱니다. 꽃잎은 3장으로서 둥근 모양입니다.

 

 

수련과의 연이 아니지만 연중에 가장 어린 연이 좀어리연인 것 같습니다. 좀어리연은 조름나물과의 다년생 초본의 수생식물로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연못, 늪, 도랑에서 자랍니다. 주남저수지에 아주 많았습니다.

좀어리연은 물속에 있는 잎자루는 길고 물위에 뜨며 7~8월에 피는 꽃은 백색 바탕에 중심부는 황색이고 꽃의 지름은 8mm 정도로서 꽃부리 안에 긴 털이 있습니다.

 

 

좀어리연과 닮았는데 좀어리연보다 컸으며 색은 노란색이었습니다. 이름표를 열심히 찾았습니다.

조름나물과의 '어리연꽃 게미나타'였는데 더 이상의 정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좀어리연과 어리연꽃 게미나타를 손가락을 최대한 가까이 하여 크기를 비교해 봤습니다. 좀어리연은 정말 작으며 어리연꽃 게미나타는 그래도 눈에 띕니다. 이때 기브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기온이 낮지만 수련원을 찾을 당시에는 가을이었기에 온실속이 후끈했습니다. 온도계를 확인하니 31도였습니다. 지금은 추우니 온실속이 더 따듯하게 느껴질 겁니다. 수목원의 늦가을 풍경과 함께 수련원에서 지난 여름을 추억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