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밀양 영남루 관람후 우리는 근처에 있는 밀양시장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2년전 김장 고춧가루를 구입했으며 방아잎을 넣은 국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밀양 전통시장은 상설시장이 있으며 5일장으로 2일과 7일이 장날입니다.

2년전과 달리 전통시장은 '밀양 아리랑시장' 간판을 달고 있었습니다. 언양 알프스시장처럼 요즘은 그 고장의 특색을 시장 이름으로 하는데 밀양도 그랬습니다.

 

 

2년전과 현재의 밀양 시장 간판입니다.

 

 

삼랑진에서 내리던 비는 밀양에 도착하니 그쳤으며 하늘색도 드러났습니다. 시장에는 상품이 비에 젖지않도록 친 비닐천막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밀양 아리랑시장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장날에는 다른 풍경이겠지요.

 

 

딱히 구입할게 없었지만 시장을 둘러 봤습니다. 어물전, 떡집, 채소가게, 고추방앗간 등 다른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점방들입니다.

 

 

밀양 아리랑시장으로 간판을 바꾼후의 변화같습니다. 곳곳에 삼각깃발이 있었으며 떡집에는 밀양 아리랑 가사가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540 년 전통의 밀양 아리랑시장

~ since 1479

 

밀양 아리랑시장은 조선 초 성종10년인 1479년 밀양읍성을 쌓을 때 여러 고을에서 몰려든 사람들에게 생필품을 공급하면서 형성하기 시작했답니. 근처에 밀양 관아가 있기도 합니다.

밀양(密陽)은 부산과 한양을 잇는 영남대로를 따라 사람들과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집결해 과거 조선시대에는 전국에서 이름난 상공업의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1915년 내일동 공동시장으로 개설허가를 받았고, 현재의 밀양시장은 1968년 상설시장으로 허가를 받으면서 오늘에까지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데, 2017년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밀양 아리랑시장과 내일전통시장 두 상인회의 협의를 통해 2017년 9월 1일부터 '밀양아리랑시장'으로 명칭을 통합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540년 전통의 밀양 아리랑시장에도 빈점포가 있었습니다. 전국적인 현상이니 새롭지 않습니다.

 

 

아리랑시장은 동, 서, 남, 북문이 있으며 우리가 들어 선 문은 동문으로 그쪽은 왕래가 많지 않았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손님이 있었습니다.

보리밥 골목이 있기도 했으며, 근처에 주차장이 있기도 합니다.

 

 

 

요즘 재래시장은 어디나 김장 재료가 대세인데, 도시의 큰마트는 사철 비슷한 상품이 진열되어 있지만 재래시장에 가면 계절이 바로 앞에 있습니다.

 

 

독도는 우리땅! 대마도도 우리땅!

반가웠습니다.

 

 

상인회에서는 '일본산 불매운동에 참여합시다'라고 합니다.

얼라아부지 왈, 시골도 대단하네 했습니다. 여름휴가때 보성에 들어서니 막 시작한 일본 불매운동이었는데 벌써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이 여러곳에 있기도 했습니다.

 

밀양은 항일의 고장입니다.

1919년 3월 1일 밀양에서도 독립만세를 불렀는데 밀양 독립운동기념관이 있으며, 아리랑시장 뒤에는 해천 항일운동 테마거리가 있습니다. 해천이 위치한 밀양시 내일동은 역사적으로 약산 김원봉 장군과 석정 윤세주 열사 등 일제 강점기 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태어난 독립운동의 성지입니다.

해천주변 노후된 상가건물의 벽면 등에 3.13 만세운동과 항일운동에 관련한 기록들을 테마로 구성해 디지털프린팅 부조형 실사, 입체 세라믹,  웹툰 벽화, 각종 조형물(태극기 나무, 독립군 69인 명패, 희망 우체통) 등을 설치하여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에 밀양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으며, 밀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