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좀 쉬어야 겠다 하는데 마당에서 시끌 벅적

누군가 남편 이름도 부르고 아들 이름도 불러 대기에

부시시 한 모습으로 나가니  남편 친구들 몇명이

추석을 앞두고 벌초 하러 왔는데 예취기와 낮좀 빌려 달라 하기에

빌려 주고,, 다시 돌아서 들어 오려 하는데

한친구가 "제수씨",이따 예취기 같고 오면 우리 쏘주 한잔해요 하기에

네~~ 대답하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런 쐬주 안주가 없네ㅡㅡ

장에 갈수도 없구,ㅡㅡ

어쩌나,,,,,,,

그리고 다시 냉동실을 보니

흐매~~얼마전에 흙돼지 잡았던 뼈다귀가 고데로 있네요,,

ㅎㅎ 이럴때는 약간 게을렀던 효과도 보네요,,ㅎㅎ

그래서 꽁꽁 얼어 있던 돼지 뼈다구를

흐르는 냉수에 담가두고,,

 

]

후다닥 ,감자도 15개 껍질을 벗기고

양파는 3개...

 

30여분후 뼈다귀는 해동 되었기에

큰 냄비에 넣고 보글 보글 여벌 끌이기를 했답니다,

여벌로 한번 푹끌여 준후

 돼지 잡내 좀 없어 지라구

소주두 한병 넣고 후루룩 다시 한번 끌였어요..

 

구수하고 먹음직 스럽게 국물이 우러 나네요,,

요때 고추장도 듬뿍,,

한국자 퍼서 국물에 솔솔 풀어 주지요..

 

미리 준비 해두었던

감자도 풍덩,,,

 

텃밭에서 바로 공수한

대파와 깻잎도 깨끗히 손질 하였고요,,

 

보글 보글 소리도 맛나고

냄새도 맛납니다,,

 

이제 다 됐다 싶고

친구들도 한두 명씩 봉황정으로 들어 오기에

들깨 가루도 한웅큼 넣고

다시 보글 보글~~

 

ㅎㅎ 봉황의 특기

후다닥 요리가 또 완성 됩니다요..

 

남편친구들은 조상님들 산소 벌초 하느라

출출 했었는지

제가 사진 찍을새도 없이 하나씩 들고

호호 맛있다을,,

 

ㅎㅎ 맛나 보이시죠..

친구들 3~~4명이 가마솥에 보글 보글 끌였던

뼈다귀는 다 먹어 서리,,

 

아들과 저는

찬밥에 이리 그냥

슥슥~

 

아~~웅 내 뼈다귀 돌려도ㅡ

덕분에 밥 두공기 먹었습다,,

 

 

치~~

그리고 쐬주도 남자들 끼리만 주고 받고

가끔 고향 찾아오는 남편 친구들에게

잠시 저는 공짜 주막의 주모가 된답니다,

이또한 시골에 살다 보니 제가 남편을 사랑 하는 방식 이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