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사태를 보면서.....

농촌은 정말 조용할 날이 없는듯합니다.
물론 도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농촌은 작은 뉴스에도 살림이 흔들 흔들~
살충제 계란 사태가 과연 계란으로만 그칠지~~
아님~~툭~~다른 축종 다른 농산물에도 불똥이 떨어 질지~~
진즉에 잔류농약 검사 등 철저히 검사되고 관리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아니 포크레인으로 막는 것이 늘 안타 까움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란 하나 오이 하나~
어느 농산물이든 내 입으로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참되게 농사짓는 농부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는 진짜 농부의 마음이기도~~


봉황네 마당엔 언제부터인가 꼬꼬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계란도 여기저기 엄마 꼬꼬들이 놀다가 낳고 싶은 곳에
쏘옥~~
엄마 꼬꼬 아빠 꼬꼬 다정하게 노닐 수 있는 곳
물론 먹이도 풍부하다..
처음에만 사료 주었을 뿐 몇 년째 사료를 준 적도 없는데
음메 사료 멍멍이 사료 주변에 있는 풀과 채소들을 뜯어 먹으면서 지내다가~


어느 순간 어디선가 삐약 삐약 아기들 울음소리 들리는 곳으로 가보면

엄마 따라 쫑쫑 나들이도 나오고
처마 밑에서 따스한 햇살 받으며 꾸벅꾸벅 졸기도 하는
정말 자유로운 닭~


그런 닭들이 신기하게
살충제 계란 뉴스가 나오면서 ~~

하루에 계란을 10개씩은 낳아 주는 것 같다..
우린 명절이나 제사 때아닌 담에는 계란을 별로 산적이 없어서~
계란이 생각나고 먹고 싶으면 풀숲이나 소먹이 볏짚 쌓아 놓은 곳에서
찾아와서 먹고 했는데 ~~
정말 신기하게 요 며칠은 우리 눈에 잘 보이도록 낳아 주다니~~


일반 토종닭이 아니고 작은 화초 닭과 오골계라서 계란 크기가 작아서
3개는 깨야만 일반 계란 하나 프라이 되는 것 같지만


몇십 년을 이런 계란들만 먹어 버릇 해서
솔직히 일반 계란은 입에 맞지도 않지만~~

왠지 요번 계란 살충제 사건을 보면서 마음이 씁쓸하고 찝찝한 것은
농부로써~~더 이상 다른 농산물에선 이러한 일이 반복이 안되길 바랄 뿐이다.


아주 어려서부터 밥맛이 없거나
반찬이 없을 때 우리 아들이 제일 잘 먹는 방법~
갓 지은 흰쌀밥에 싱싱한 계란 하나 톡깨어~~넣고


뜨신 밥으로 다시 계란을 덮어 준 후~

간장~
들기름~~
깨소금 솔솔~~


쓱싹쓱싹 비벼 주면~~
그렇게 밥투정하다가도 뚝~~그치고 밥 한 그릇 뚝딱하더니
29살이 된 지금도 가끔은 저렇게 해 먹는다.


노릇노릇 고스름한 계란 비빔밥에
오이장아찌 척~~얻어서
냠냠~~그래 이 맛이야~
외쳐 데는 모습을 보면서~~
울 집 꼬꼬들이 낳아준 계란은 자연산계란이니 아무 이상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