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9월 30일 휴일 아침,
    
    예정에 없던 아이들의 전화를 받고 8식구(두 아들 내외, 손주 2마리, 할베 할망)가 
    점심 나들이에 나섰다. 목적지는 경기도 북단 자유로 변에 위치한 어느 '두부마을',
    아이들은 몇번 가본 곳인듯 하다.
    도착해서 보니 나도 언젠가 가본적이 있는 '헤이리' 마을 인근이었다.
    주말 휴일이어선지 나들이 식객들이 너무나 많다. 차례를 기다리기 30여분 이상,,
    기다리긴 했지만 먹거리 집이 특색이 있고 음식도 깔끔하고 맛갈스럽다. 
    이어 헤이리마을을 1시간여 산책,,    
    
    경기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헤이리'는 다양한 문화장르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문화예술마을을 지향하고 있다는 예술인 마을이다.
    1994년부터 구상, 1997년 발족된 헤이리는 15만평에 작가,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등 
    370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등 
    문화예술공간을 짓고 있는 곳이다. '헤이리'라는 독특한 이름의 연원은 파주 지역의 전통 농요인 
    "헤이리 농요"에서 딴 순수 우리말이라고 한다.
    
    이미 완공된 건물들과 진행중인 건축물들, 각종 미술작품들이 자연의 생생한 숨결과 어울려 
    그대로 또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이 되고 있다는 이곳은 새로운 분위기를 찾는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할듯 하다.
    
    건축가들은 페인트를 쓰지 않고 지상 3층 높이 이상은 짓지 않는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자연과 
    어울리는 건물들을 짓는다. 따라서 헤이리 여행은 건축물을 감상하는 데서 시작된다. 
    안과 밖이 구분되지 않는 건물, 지형을 그대로 살려 비스듬히 세워진 건물, 사각의 건물이 아닌 
    비정형의 건물 등 각양각색의 건축물들이 개성을 뽐내며 서 있다. 
    헤이리의 길은 반듯하지 않다. 자연이 만든 굴곡을 그대로 따라간다. 
    아스팔트도 깔지 않았다. 
    헤이리를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길을 따라 어슬렁거리며 산책하는 것. 산책을 하다 재미있는 
    건축물을 만나면 카메라에 담고 그러다 마주치는 미술관에 쓰윽 들어가 작품을 감상하면 된다.  
    
    헤이리 모든 건축물의 60%는 창작과 문화 향유 장소로 일반인들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 
    헤이리의 규정이며 이 규정의 최대 수혜자는 외지 관람객들이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관람객들이 헤이리를 돌아보고 있는 순간에도 헤이리에서는 창작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늘 하던대로 오늘의 일기도 핸드폰에 담아... <일부글 인터넷검색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