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겐 경로우대라 하여
지하철 요금을 비롯 고궁, 국립공원등의 입장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지하철 요금의 경우 막대한 운영적자에 허덕인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일반인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가질 때가 있지만 '삶의 현장에서 숨가쁘게 뛰던 시절 세금을 낼만큼 냈다는 생각과
또 현재 아무런 수입이 없는 노후생활을 하고 있으니 부득불(不得不) 그만한 혜택쯤은 받아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별생각 없이 지하철을 공짜로 타고 있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우스갯 소리에 이런 내용이 있다.
10대는 신상품
20대는 명품
30대는 인기있는 정품
40대는 10% 할인하는 기획상품
50대는 반액세일
60대는 창고방출
70대는 분리수거
80대는 폐기처분
90대는 소각처리 라고 하던가,, ㅋㅋ
이런 글을 볼 땐 '내가 과연 지하철등을 공짜로 타고 다니는 것이 떳떳한 일인가'라는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위 우스갯글 대로라면 나는 이미 '창고방출'을 지나 '분리수거'쯤에 다다른 것,,
이미 처분을 위하여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ㅋㅋ
그런 처지에 국고 수입에 축을 내다니,, ㅋㅋ 기분이 영 상쾌하지가 않다. ㅎㅎ
이건 전연 다른 얘기지만, 며칠전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의 일이다.
지하철을 공짜로 타려면 경로우대증을 제시하고 표를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부분은
외모로도 대략 판별될수 있는 것이기에 그냥 손을 내밀곤 한다.
이날은 나도 습관적으로 그렇게 했더니 매표원이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게 아닌가,, 순간, '와,~ 기분이 너무도 좋았다,, ㅎㅎ '나이처럼 안보인다는
뜻이겠지,,,? ㅎㅎ'
세월이 가면서 사람은 누구나가 다 늙는다.
그러나 그냥 되는대로 늙어가는 것과 곱게 늙어가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주름을 없애고 기미를 없애고 머리에 염색을 하는 것만이 곱게 늙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청춘이란 것은 꼭 나이가 젊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
자기 마음 속에 여러가지 감각을 불어넣으면 나이가 들어도 청춘이란 생각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아닐까...^^
지하철 역무원의 당연한 말 한마디에 내가 왜 이리도 흥분하며 좋아하는가... ㅎㅎㅎ
- 가족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