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핸드폰 사진일기 - 잔디밭을 다시 걷다
09 년 10 월 06 일
참으로 오랜만에 잔디밭을 걷는다.
골프를 해온 것이 30 여년,,
골프라는 운동을 시작할 당시에도 골프 할 여건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쉽지가 않았다.
골프를 시작한 명분은 건강 외에도 업무상 필요(?)에 의해서라는
구실을 붙여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
삶의 현장을 떠난지도 어느덧 10 수년,,
경제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세월 앞엔 어쩔수 없이
몸도 이곳저곳 종합병원이 돼가고
한두해 전부터 시원찮던 무릎도 기여히 말썽을 부리니
차제에 골프도 이젠 손을 놓아야 되겠기에 작년 11월인가를
마지막으로 근 1 년여 손을 놓고 있었다.
사업관계로 1 년중 반은 외국에 나가있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죽을 병이 아니라면 필드에 나가자고,,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평생을 좋아하던 운동을
그리 쉽게 그만두느냐고,,
청명한 하늘 상쾌한 날씨가 가을을 실감케 한다.
1 년여 접어두었던 골프채를 다시 꺼내
5 시 꼭두새벽 필드로 달린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젠 골프는 안치겠다던 결심이
1 년도 채 안돼 허무하게 무너지는 순간이다.
맑은 공기 속에 싱그러운 잔디밭을 걸으며 동반 플레이어 친구들과
노닥거리며 잔디를 밟는다.
운동의 세가지 재미중에 하나가 땀 흘린 후의 생 맥주 한잔이라는데
라운딩 도중의 냉막걸리 한잔 맛이 이렇게 졸을 줄은 몰랐다.
공이야 맞든 안맞든 오랜만에 걸어보는 잔디밭이 참 좋다...
- 글과 영상 : 가족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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