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 시간의 흐름을 따라 달아나고 싶어 안달이다 준비 없는 공허와 피해갈 수 없는 나날들이 어디던가 한 살 한 살 바뀌는 나이에 제대로 얻어먹을 때까지 째깍거리는 시침소리를 정말 허공에 매달고 싶다 눈은 침침해지고 귀는 먹통이 되고 마음만 답답해 가슴은 허망으로 꽉 차오르는데 무심한 세월아 차리지도 않은 상을 받으라고 아우성치니 내 머리 위가 허옇게 세어가고 마는구나 시詩 : 박자원 편집 : 가족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