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의 가슴에 7월이 오면
        
        
        탓하지 마라
        바람이 있기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열매가 있거늘
        떨어진 꽃잎 주워들고 울지 마라
        
         
        저 숲, 저 푸른 숲에 고요히 앉은
        한 마리 새야, 부디 울지 마라
        인생이란 희극도 비극도 아닌 것을
        산다는 건 그 어떤 이유도 없음이야
        
         
        세상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는
        부와 명예일지 몰라도
        세월이 내게 들려준 유산은
        정직과 감사였다네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
        
         
        세상엔 그 어떤 것도 무한하지 않아
        아득한 구름속으로
        아득히 흘러간 내 젊은 한 때도 
        그저 통속하는 세월의 한 장면일 뿐이지
        
         
        그대
        초월이라는 말을 아시는가!
        
        
        
        글(詩) : 이채
        영상촬영과 편집 : 가족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