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샘바람이 차가운 것도
    
     
     
    마음에 아픔이 있는 이가
    도리어 웃고 있을 때
    사람다울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겪어온 풍상으로 인해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픔이 있기에
    냉정해질 수 있고
    소나무 옹이 같은 응어리가 있기에
    여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나는 절대로 슬퍼할 수 없다
    이는 거짓말입니다
     
     
    대나무는 마디가 있기에 성장하고
    또 그러기에 대나무가 아니겠습니까 
     
     
    아픔은 아픔대로 있지만
    가슴에 새기면
    기쁨을 꽃 피우는 것입니다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
    꽃을 피우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네 삶이 아픈 것도
    삶을 꽃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시詩 : 용혜원
    영상과 편집 : 가족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