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년 12 월 25 일 - 가족대표 누거(陋居)에서
오늘의 가족모임을 송년가족회의라고 이름을 붙이자.
오랜동안, 매주 토요일이면 각기 독립해 살고 있는 아이들이 한데 모여
밥먹고 수다떨고 하던 것을 여러가지 이유로 격주마다, 그러다가 다시 월 1회 정도로
줄여서 만나고 하더니 지금은 두어달에 한번 정도 만나 밥을 같이 먹는다.
요즘은 아이들도 여러가지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고 손주들도 이젠 많이 커서
군복무 마치고 대학에 다니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외국에서 유학중인 녀석도 있고 남어지 녀석들도
대입 준비 때문에, 또 학교 시험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러 오기가 쉽지가 않다고 한다.
너무 자주 보는 것도 번거롭지만 가끔씩이라도 보고싶을 때가 있는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다.
손주 6 마리중 미국 카네기멜론대에 유학중인 손녀가 겨울방학을 이용 잠시 귀국중이고,
직장 관계로 미국에 체류중인 작은 며느리가 또 출장을 이용 잠시 귀국한데다, 손주 한 녀석이
이번에 연세대학에 합격하여 이번 성탄절에 가족대표 누거(陋居)에서 가족회의(?)를 열게 된 것이다.
딸, 사위, 며느리, 아들보다도, 손주 6 마리 전원이 모인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이 까마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