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같이 누워보는군. 하아~ 행복해요. 더 꼭 껴안아주세요. 흐음. 여자란 참 이상해요. 남자에 의해서 잘잘못이 가려져요. 한땐 나도 결혼만 하고 행복하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어요. 지나간 것은 모두 꿈에 불과해. 아름다운 꿈이예요. 내 몸을 스쳐간 모든 사람 차라리 사랑스러워요. 그들이 한때는 사랑하고 한때는 슬퍼하던 그림자가 내 살 어디엔가 박혀있어요. 다들 무엇들을 하고 있을까? 아저씨만 여기 계시는군요. 후으~ 행복하게 지내겠지. 술을 마시고, 사랑을 하고 그리고 결혼도 했겠지. 며칠전에 엄마한테 편질했는데. 오늘 편지가 되돌아왔어요. 그런 사람이 없다는거예요. 경아에게서 어머니 얘기를 처음 듣는군. 그래요~ 오래 잊었었어요. 내일이나 모래쯤 엄마를 찾으러 가야겠어요. 엄마가 보고싶어요. 찾을 수 있을까요? 찾을 수 있구말고. 흐음. 잠이 쏟아져요. 자~~~ 경아가 자는걸 지켜보겠어. 만난 사람들이 아침에 눈을 뜨면 흔적도 없이 이별을 하곤해요. 떠나야 하니깐. 날이 밝으면 아저씨도 떠나겠죠? 그럴꺼야~ 참! 이제 그만 자~ (以上 영화 속 대사중에서) ---------------------------------------------- 호스티스영화라고 불렸다. 하지만 당시엔 한국 영화사상 최대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풍적인 흥행을 누렸던 최고의 명화였다. 호스티스에겐 사랑이 없을까, 세상이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지, "내 작은 입술은 술잔이에요"라고 말했던 경아... 그 대사가 기억이 난다. 요즘 보면 참 촌티나는 영화라 치부할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론 한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명화였다. 요즘처럼 폭력, 액션, 판타지 영화가 판치는 시대, 세상은 너무도 변했지만 때론 이런 영화가 그리울 때가 있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경아가 보고 싶다...^^ - 글 : 가족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