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년 09월 22일 - 추석 성묘
      
      
      
      내일이 추분, 모레가 추석, 오늘부터 연휴가 시작된다
      당일엔 교통 혼잡을 예상해서 추석을 이틀 앞두고 성묘길에 나섰다.
      우리 집은 추석과 한식, 이렇게 일년에 두번 성묘를 하고 
      설날엔 집에서 차롓상만 올리고 성묘는 생략을 한다.
      내가 지키는 제례법(?)이지만 말하자면 엉터리인 셈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신 곳은 경기도 용인군 모현면의 용인공원묘원.
      집에서 차로 한시간쯤 걸리는 거리다.
      미리 가니 교통의 흐름도 극히 원활해서 채 한시간도 안돼 현장에 도착했다.  
      
      '저희들 왔습니다' 두 분에게 찾아뵈러 왔음을 고하지만 
      금년 추석에도 손주들은 오질 못하고 아내와 나, 그리고 바로 아래 동생 내외와 
      둘째 아들 내외 이렇게 여섯이서만 찾아뵙게 된 것이 못내 죄송스럽다.
      오늘 따라 날씨가 무척 화창하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청명한 날씨에 묘역 주변엔 코스모스가 청초하게 피어있고 
      탁 트인 조망 저 멀리 높고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흘러가는 풍경이
      절기가 역시 천고마비의 계절임을 말해주고 있다.
      
      '아버지 저희들 갑니다' '어머니도 안녕히 계세요'
      오랜만에 보는 자식을 바라보며 지하에서 웃고 계실 두 분에게 
      의례적인 작별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