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 기러기 이야기 ◆

        특히 금년 겨울은 철새들로 해서 행복했노라고 말하고 싶다. 예년에 비해 눈(雪)도 귀하고 희뿌연 하늘에 연일 미세먼지로 몸살을 않는 날이 많았던 겨울이었기에 사진촬영 꺼리가 마땅치 않아 철새와의 데이트 시간이 비교적 많았던 해였다. 이제 기러기를 포함 그 철새들도 하늘구만리 머나먼 귀향길로 떠나가고 있다. 기러기는 다른 동물들처럼 한마리의 보스가 지배하고 그것에 의존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랍니다. 당신은...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40,000km를 날아가는 철새 기러기를 아십니까?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그리며 머나먼 여행을 합니다. 가장 앞에 날아가는 리더의 날갯짓은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주어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가 혼자 날때 보다 71 % 정도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이들은 먼길을 날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울음소리를 내며, 그 울음소리는 앞에서 거센 바람을 가르며 힘들게 날아가는 리더에게 보내는 '응원의 소리' 라고 합니다. 기러기는 40,000 km의 머나먼 길을 옆에서 함께 날개짓을 하는 동료를 의지하며 날아가며 만약 어느 기러기가 총에 맞았거나 아프거나 지쳐서 대열에서 이탈하게 되면 다른 동료기러기 두마리도 함께 대열에서 이탈해 지친 동료가 원기를 회복해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또는 죽음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동료의 마지막까지 함께 지키다 무리로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톰 워삼 (Tom worsham)의 기러기 이야기 中에서> 만약 제일 앞에서 나는 기러기가 지치고 힘들어지면 그 뒤의 기러기가 제일 앞으로 나와 리더와 역할을 바꾼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러기 무리는 서로 순서를 바꾸어 리더의 역할을 하며 길을 찾아 날아간답니다. 이렇게 서로 돕는 슬기와 그 독특한 비행 기술이 없다면 기러기떼는 매일 수백킬로를 날면서 해마다 수천수만킬로를 이동하는 그 비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러기가 가지고 있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덕목(德目)' 을 사람도 본받자는 뜻에서 결혼식 폐백시 기러기 모형을 놓고 예를 올리는 것이라 합니다. 첫째, 기러기는 사랑의 약속을 영원히 지킨답니다. 보통 수명이 30년 내외인데, 짝을 잃으면 결코 다른 짝을 찾지 않고 홀로 지낸다고 합니다. 둘째, 상하의 질서를 지키고 날아갈 때도 행렬을 맞추며 앞서가는 놈이 울면 뒤따라가는 놈도 '화답'을 하여 예를 지킨다고 합니다. 셋째, 기러기는 왔다는 흔적을 분명히 남기는 속성이 있답니다. 이러한 기러기를 본받아 삶의 지혜를 삼으라는 뜻으로... 글 : 옮긴 글 배경음악 :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구만리(이별의 노래) 배경사진과 편집 : 가족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