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돌리 갯벌

이곳은 [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라는 조용한 어촌입니다. 여름철에 한차례 소나기가 스치고 지나 갔습니다만 아직도 하늘엔 먹구름들이 아쉬운 듯이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폐 김양식장 너머 멀리 보이는

세 봉우리의 섬이 원지력 발전소 핵폐기물 저장소로 지정했다가 취소되여 말성도 많았던 위도이고 앞에 있는 섬들은 대나무가 많이 자란다고 해서 소죽섬, 대죽섬이라고 부릅니다. 이 고장은 땅이 비옥하고

해산물이 풍부해 가히 한국의 [가나안 땅]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지금이 썰물인데 이 곳 어촌 사람들은 경운기를 개조한 운반차량을 타고 멀리 바닷가에 나아가 대합 같은 조개를 채취하던가

정치망에 걸린 물고기들를 잡아서 돌아 옵니다. 특히 이 곳 갯벌에서 양식하는 김은 하루에 한번씩 햇빛을 쪼이며 자라서 그런지 남해안의 물 속에서만 자란 김보다 맛이 더 좋아서 '고창김'이라고 하면 이 곳

의  특산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인근 지역의 땅의 붉은 황토흙에는 게르마늄 성분이 들어 있고 해풍도 적당히 불어와서 복분자 재배의 적지이며 '심원면 해리'의 고추도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At the End of the Horizon / Ernesto Cortaz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