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태권도봉사단'의 아주 따뜻한 하루
<무카스미디어 = 정대길 기자> (2008-05-02 오후 4:46) ㅣ 추천수:2 

2008년도 3차 태권도 봉사단 18명,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서 사랑의 발차기


시범을 마친 18명의 태권도봉사단 요원들의 기념촬영.

세계 6천만 수련인구를 자랑하는 태권도. 오늘날 188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태권도의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1970년대 대한민국의 선진국 도약을 위해 미수교국들을 상대로 한 징검다리 외교를 담당해 냈던 인물들은 누구일까?

무술로 한국을 세계에 알린 정부파견사범(정파사범), 지금의 ‘KOICA 태권도봉사단원(이하 태권도봉사단)’들이 그 주인공이다.

대우, 조건, 선발과정 들이 현재의 국제협력요원과는 엄연한 차이를 보이지만 지난 1991년 4월 정부출현기관으로 설립된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operation Agency, 총재 신장범, 이하 KOICA)은 1972년 첫 파견된 정파사범의 흐름을 이어간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태권도봉사단이 해외 파견에 앞서 소외계층을 찾아 사랑의 발차기를 선보이며 결의를 다졌다.

태권도봉사단은 지난 1일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한 ‘오순절 평화의 마을’을 방문해 깜짝 태권도시범을 선보였다. 시범을 지켜본 KOICA의 한 관계자는 “나눔과 봉사라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41기 18명의 태권도봉사단원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태권도계의 실력파. 준비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 막상 장애우들 앞에 선 이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반짝였다.

고난이도의 시범이 불을 뿜기 시작하자 곳곳에서 장애우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약 20여분간의 시범을 마친 태권도봉사단원들의 얼굴은 이내 긍지와 굳은 결의로 가득했다.

이어 지적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돌보고 고구마 심기 등을 마친 태권도봉사단은 교육기간 중 기아체험을 통해 모은 비용으로 지역 내 보육원에 냉장고와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해외 파견에 앞서 장애우들에게 따뜻함을 전한 2008년도 3차 해외봉사단 69명(태권도 18명)은 오는 16일 까지 국내훈련을 모두 마치고 각 지원국가로 파견 될 예정이다.

한편 3차 해외봉사단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혜정 교관은 “협력요원들에게는 현지언어 습득이 관건”이라며 “(파견국)현지문화에 대한 적응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교육과정에서도 이를 중점적으로 교육한다”고 밝혔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