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중국 베이징으로 몰려있다. 머나먼 타국에 있는 필자 역시도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바라며 연일 위성방송과 인터넷뉴스로 경기를 보고 있다. 대회 초반부터 우리 태극전사들의 선전으로 종합순위 5위 안을 지키고 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10강에 속하며 진정한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직 대회가 끝나기 전이지만 필자는 우리나라 일부 몰지각한 누리꾼들에게 쓴 소리를 내뱉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기초종목인 수영에서 박태환이 400m, 200m 자유형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괄목할 만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세계가 놀랄 정도였으니 말이다.

역도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집념의 노력으로 장미란이 세계신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재혁도 깜짝 금메달을 선사해 국민들의 감동은 더했다.

 

반면, 아쉽게 결승문턱에서 금메달을 상대에게 빼앗긴 선수들도 있고, 동메달을 목에건 선수들도 있다. 더불어 최선을 다했지만 예선에 탈락한 선수들도 있다. 그런데 이들 선수 중에는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 국위를 선양했음에도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여가며 사과를 했다. 한 때 운동 선수생활을 한 필자로써 그들의 눈물의 사과 인터뷰를 보면서 가슴이 쓰렸다.

 

이들은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국위를 선양한다는 마음하나로 4년이 넘는 시간동안 피와 땀으로 고된 훈련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결과여부를 떠나 지난 노력에 박수와 격려를 받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평가는 어떠한가. 아직까지 승부 지상주의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박수와 관심을 보이면서, 아쉽게 은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안타까운 마음만 전할뿐 더 이상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일부 선수들에게는 평생 상처가 될 정도의 심한 욕을 퍼붓기도 한다.

 

앞서 말했듯, 선수들의 지난 땀방울과 그 과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생각했더라도 그렇게 심한 비판이 아닌 비난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그 선수가 가족이고, 친구였더라도 그렇게 심한 욕을 할 수 있었을까.

 

선수나 국민 누구나 금메달을 따주웠으면 하는 바람은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도 결과가 그러지 못했다면 그것에 만족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했고, 국민들은 선수가 최선의 경기를 다 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스포츠 강국다운 응원문화를 지켰으면 한다. 더 이상 인터넷 등에 선수들을 모욕하는 일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수단에게 힘찬 격려와 응원을 하자!! 대한민국 파이팅!!

 

인터넷을 보다 레지 밀러의 위대한 선수생활에 대한 생애가 있어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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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올림픽 100미터 경기에서 우승과 2등은 불과 0.01초의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그 0.01초의 차이가 한 사람은 영웅으로 만들고 또 한 사람은 기억조차 나지 않게 만든다. 우리 사회는 1등에 너무 높은 가치를 둔다. 1등을 놓쳤다고 목숨을 끊는 어린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은메달의 정신적 의미보다는 금메달의 상징성에 환호를 보내고 1등 기업, 1등 판매, 1등 우대, 선착순 1명, 예매율 1위, 최초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그래도 1등에게 퍼붓는 카메라의 위력이 충분히 매력적이고 중독성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고 넘어지면서도 최선을 다해 이루어낸 1등은 그 어떤 장면보다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농구 선수로 추앙받는 마이클 조던의 경우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얼마전 한국의 모 광고에서는 "2등은 뜨겁다. 이 뜨거움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아~ 고객" 이라는 카피로 좋은 기업 이미지를 얻어 성공한 케이스도 있지만 지금도 2등은 1등에 비해 매우 서럽다. 3등, 4등의 경우는 말할것도 없고 말이다. 사람들은 1등의 말, 1등의 행동에 자신의 눈과 귀를 집중한다. 1등이 되기까지 그들이 겪었던 수 많은 시행 착오와 그들이 얻어낸 노력, 생각, 교훈을 받아 적느라 정신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1등이 아닌 사람들의 말에는 관심이 없다. 자신은 최고가 되어야 하는데 1등의 교훈이 아닌 2등, 3등의 교훈은 절대 우선시 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이런 1등주의식 사람들과 생각을 달리 한다. 때로는 1등의 굳건함보다 2등의 열정이 더 멋지고 1등의 독주보다 2등의 끈기가 더 교훈적 일수 있다는데 내 생각의 초점을 맞춘다.

패트릭 유잉, 말론& 스탁턴, 찰스 바클리 그리고 레지 밀러까지. 결론적 볼 때 그들은 너무도 뛰어 났지만 마이클 조던과 동시대에 태어났기에 조던의 들러리로 조던이라는 주연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특별한 조연에 만족해야 했다. 오늘 나는 그들 가운데서도 얼마전 코트를 떠난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 레지 밀러의 위대함을 소개할까 한다. 그가 우리에게 남겨준 주옥같은 명언과 교훈에 대해서 말이다.  




                                                      『 목차 』
① Effort
② Mind  
③ Competition  
④ Leadership  
⑤ Dream

  색깔은 레지의 인터뷰에서 발취한 내용입니다.



①『 Effort 』

600번의 슛 연습이란 매일 새벽 했빛을 맞이하며 일어나듯이, 매일 아침 풍선껌을 생각없이 불면서 일과를 시작 하듯이, 매일 점심 라디오에서 나오는 엉터리선곡을 청취하듯이, 매일 저녁 집으로 향하듯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버렸다.  꿈이 너무 커서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가지 못할지언정 중도 포기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포기라는것은 "끝'' 이라는 단어가 내 앞에 온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레지 밀러는 고등 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자신의 친 누나였던 세릴 밀러를 1on 1 농구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고 바로 그때가 자신의 손과 농구공이 처음으로 진정 하나가 되었을 때라고 말했다. 곧 그 하나가 되었을때란, 피나는 연습의 결과물이 현실로 나타난때를 말한다. 레지 밀러는 패배했을때나 승리했을때나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어느 날짜,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 상관없이 '연습' 이라는 단어는 그의 하루 끝맺음을 정리하는 일기장에 항상 적혀있었다. 마치 특별한 숙제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흔한 일상처럼 말이다.


②『 Mind 』

나는 팀이 이기기위해 필요한 일을 하려고 노력해 왔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 내가 큰 득점을 올릴 필요는 없다고 자신에게 설득해왔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 내 몸이 부서져서라 빈 찬스를 찾아다니고 내 열정을 다해 수비를 해왔다. 처음부터 수비를 열심히 한건 아니지만 내 수비 하나가 팀의 승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걸 알았을때 부터 매 순간 공격수의 움직임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었다. 그 방법이 불법적인 것 이라도 말이다.


레지는 처음 인디애나에 왔을 때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가 홈코트에 발을 들여놓으면 야유소리가 들릴 정도였고, 심지어 드래프트 결과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REGGIE WHO ?"라는 피켓을 들고 그를 비난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레지는 그들의 비난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팀을 위해 모든것을 바쳤다.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가 아닌 팀의 승리와 영광을 위해서 말이다. 훌륭한 그의 클러치 능력 덕분에 노장이 되어서도 충분히 인디애나를 떠날수 있었지만 자신의 팀인 인디애나와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시작은 캘리포니아의 UCLA 대학에서 온 이방인 이였지만 분명 마지막은 인디애나와 관련된 모든것과 하나였다.



③『 Competition 』
  

수 많은 경쟁자들의 모습중에 패트릭 유잉의 두 팔과 존 스탁스의 콧수염도 잊을수 없지만 단 한 가지를 말하라면 마이클 조던의 뒷 모습을 말하고 싶다.  시카고 불스 코트 정 가운데에 서있는 그의 뒷모습, 23번의 그의 저지를 보고 있노라면 코트 바닥에 그려진 두 눈을 부릎뜬 황소의 모습과 겹쳐지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와 맞딱드렸을 때 느꼈던 그의 숨소리, 그의 촉감, 그의 움직임... 경쟁한다는 것이 그토록 힘들면서도 보람될수 있다는걸 그와 뛰면서 진정으로 느겼던 것 같다. 단지 희열이란걸 느끼기위해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못 오를 산을 정복하러 떠나는 것처럼....

레지는 마지막까지 그토록 원하던 챔피언 반지를 얻지 못했다. 엄청난 그의 능력을 알아보지 않고 적은 연봉을 주면서 대우 해주지 않았던 인디애나를 떠나 그 어떤 반지원정대라도 참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는 줄곧 인디애나라는 곳에서 허슬과 정확한 슛으로 팀을 이끌어 왔다. 비록 마이클 조던이라는 위대한 선수로 인해 최고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그가 보여주었던 거친 트래쉬 토크, 수비수를 밀어내는 두 팔, 환상적인 클러치 능력은 그와 함께 했던 경쟁자들의 모습과 함께 우리의 뇌리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④『 Leadership  』

나를 봐서라도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 했고, 나를 위해서라도 시즌을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는 너희들의 자세는 절대 옳지 못하다. 너희들은 지금까지 누구를 위해 농구를 해왔고 누구를 위해 땀을 흘렸으며 누구를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가? 그건 절대 나를 위해서가 아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다. 너희들은 너희들 자신을 위한 게임을 해라. 너희들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노력과 게임을 하란 말이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나는 너희들에게 불만을 갖지 않을 것이다. 내가 내 자신에게 그렇듯이.... (디트로이트와의  폭력 사고가 있은뒤 팀 미팅에서 동료들에게)



95년 인터뷰에서 인디애나의 뛰어난 '퓨어 포가' 였던 마크 잭슨은 레지 밀러를 이렇게 평가했다.  ''포기라는걸 모르는 남자다. 그의 두 눈은 언제나 림을 향해 있고 그의 두 손은 항상 공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항상 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 주위를 테두리치고 두려움에 떨지만 레지는 항상 모두를 이끌고 상대를 점령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는 경기에서 뿐만아니라 항상 정신적으로 팀 메이트를 이끌고 있다.''

위의 말대로 레지는 인디애나의 정신적 지주였다. 몇 점을 득점하는가 ,몇 분을 코트위에서 플레이하는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단지 코트위에 서 있거나 벤치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팀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존재였다.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선수는 많다. 많은 득점을 할 수있는 선수도 많다. 하지만 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팀의 정신을 오직 승리라는 목표로 향하게 할수 있는 선수는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⑤『 Dream 』  

내가 프로 무대에 데뷔할 그 무렵에 그렇게 그렸던 꿈, 미래에게 맡겼던 소원은 도대체 얼마나 실현되었나? 도대체 무엇을 원했고 무엇을 위해 끝도 없이 달려왔나? 일분 일초도 헛되이하는일 없이 몸에흐르는 땀이 말을 걸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순 없지만 시간은 나에게 평등했고 나는 그 시간을 내 이루지 못할 꿈을 위해 소비하며 살아왔다. 난 모두가 원하던 꿈을 이루진 못했어도 내가 평생을 원하던 꿈을 이루진 못했어도 나를 용서하며 내 자신을 바라볼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난 내 꿈을 대신 이룬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다. 종료 부저는 울렸고 다시 한 번 나의 오른쪽 손목 스냅을 이용할 시간은 없지만 나의 심장에 남아 있는 팬들의 사랑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이젠 정말 떠날때가 된거 같다.  


이 세상엔 떠나고 싶어도 못 떠나는 사람이 분명 더 많다. 자리에 연연해서든, 그 이후의 계획이 없어서든, 못 떠나고 뭉개는 사람들이 더 많은게 이 세상이다. 찬란한 정오에 빛나는 해의 모습을 떠올려 보라. 하늘에서 온 힘을 다해 비치지만 명성은 없다. 하지만 하루가 질 때, 붉게 물든뒤 가라앉는 것을 보이지 않으려고 구름뒤에 숨어서 고요히 사라지는 해의 모습은 명성이 느껴진다. 그래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체 떠나는 밀러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지 모른다. 자신이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야 할 곳으로 떠난 그의 뒷모습이 말이다.


 



정말 야속하게도 왜 이렇게 시간은 빨리 흐르는 걸까?



Outro   


레지에 대한 그들의 코멘트.


나는 레지 밀러의 위대한 생애(선수생활)에 대해 축하하고 싶다. 그는 나와 상대해 왔던 최고의 경쟁자이다. 내가 경쟁자라는 말을 할 때는 시합에 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그의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상대해 온 인물중 존경할만한 인물이다. 그는 항상 모든 사람들(팀 동료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또한 올바르게 처신한다. 내가 농구와 또 내가 지금까지 지도해온 많은 선수들을 사랑하는 것만큼, 레지는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훌륭한 선수이다. 레지는 농구에 대한 열정과 연습과 직업의식 때문에 지도자라 할 수 있다. 레지가 선수생활을 통해 공헌한 바로 농구계는 혜택을 누려왔다. 그가 코트(농구계)를 떠나게 된 것을 아쉬워 할 것이지만, 그가 농구계에 끼친 공헌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 래리 브라운

레지의 아주 훌륭한 점은 그의 직업윤리이다. 그가 말년 조차도 계속 발전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은 놀라운 것 이었다. 나는 슛 연습을  레지만큼 연습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은 타이거 우즈가 왜 훌륭한 지를 묻는데, 그 이유는 그가 연습을 매우 많이 하기 때문이다. 레지는 슛 연습 매우 많이 한다. 이것은 아마도 레지 뒤를 따라오고 또 따라올 선수 모두에게 남기게 될 유산이다. 모두가 레지를 닮아야 한다. 연습하고 또 열심히 연습하라. 레지 밀러라는 한 농구 선수와 함께 했다는  것은 큰 영광이며, 우리 모두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 아이재이아 토마스



Written By NbaMania.com 페니[no.1& JC], 스포츠 한국 D.C Joosuc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