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 위치한 강상구 관장의 SANG'S MARTIAL ARTS & TNT 도장

 

한국 사범들의 잘못된 사고방식, 비법 세 가지만 기억하라


'CHANGE(변화).' 이는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버락 오바마가 지난해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부터 기치로 내건 말이다. 현재 오바마는 취임 후 약 800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오바마 정책 추진의 밑바탕에는 국민들의 의식 개선이 짙게 깔려있다. 아무리 획기적인 정책이 시행돼도 이를 실행하는 국민들로부터 거부감을 일으킨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염두한 것이다. 이는 하루면 두 세 개씩 간판을 내리는 한국과 미국의 무술도장들과도 연계시켜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무술계에서 수련생 100명을 끌어 모을 만한 도장경영 프로그램(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을 비유한 것)이 나와도, 지도자의 마음이 닫혀 있다면 휴지조각인 셈이다. 이 말은 이제 무술 지도자들도 ‘온고지신(溫故知新)’, 새로운 것을 받아 들여야 할 때가 왔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지도자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도장경영난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해답은 <무카스>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미국 플로리다 주의 성공 도장 순회기간 중에 밝혀졌다. 마이애미에서 5개의 SANG'S MARTIAL ARTS & TNT(이하 TNT,태권도와 타이복싱)를 운영하고 있는 강상구 관장(41)은 “도장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범들에게는 공통 분모가 하나 있다. 바로 폐쇄적인 사고방식이다”라고 지적했다. 즉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첫 만남에서 강 사범은 기자에게 5개의 도장을 경영하면서 매달 3억 원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는 놀랄만한 소식을 전했다. 솔직히 강 관장의 도장을 처음 방문 했을 때만 해도 강 관장의 도장은 규모 등에서 그다지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수준일 뿐이었다. 그런데도 '3억원의 수입'이 사실이라면, 이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무술도장 경영 전체에 커다란 획을 그을 만한 일대 사건이었다. 결국 5일간의 일정 중에 약 3일을 강 관장의 도장 경영 탐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무술도장 지도자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올 만한 세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기존 도장들과는 180도 다른 '교육, 운영 시스템’이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한국 도장과 비교 설명해 보면, 첫째로 ‘주 2일 수업’을 들 수 있다. 한국의 도장이 5일 내내 한 시간 동안 수련하고, 또 주말에는 잦은 행사를 하고 있는데 반해 ‘3분의 1’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교육시간이다. 강 사범은 “평일 5일 내내 수련을 지속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5개의 인근 도장 수련 날짜는 각기 다르다. 의지만 있다면 장소만 옮겨 얼마든지 수련이 가능하다. 물론 이틀간의 정해진 수업 시간 만큼은 최대한 집중해서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


마이애미에 TNT를 보급 하고 있는 강상구 관장이 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둘째로 ‘수련생마다 다른 회비’다. 국내 도장들이 대개 10만원에 1개월 교육으로 ‘퉁’ 치는 상황에서 조금 의아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수련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경제적 차별을 고려한 치밀한 ‘비즈니스 마인드’가 숨겨져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각 도장 별로 ‘1대1 개인지도’ 시스템을 완벽하게 정착시킨 것이다. 당연히 한 시간 동안 한 명의 사범이 가르치는 만큼 수련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셋째로 충직한 사범 양성 노하우다. 한국은 대부분 무술도장에서 한 도장에 ‘관장 하나 사범 하나’평균적이다. 하지만 강 관장의 TNT도장에는 총 20명의 사범 및 보조사범이 상시 대기 중이다. 믿기 힘든 숫자지만, 실제로 강 관장이 운영하는 도장에서는 주 이틀 간, 수업 하나 당 총 5명의 사범이 투입됐다. 비법은 CIT(certify instructor trainning)라는 '강상구 식' 사범양성 프로그램에 있었다.

앞서 얘기한 강 관장의 교육시스템은 월 매출 3억원이라는 신화를 창조했다. 주 이틀 수업은 강 관장의 독특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으며, 실제 적용은 20명의 사범 인력을 구성, 운영했기에 가능했다. 또한 이들 사범은 CIT라는 프로그램에 의해 양성됐다. 결국 잘 만들어진 ‘강상구 식 시스템’ 하나가 보통 도장 5개에서 기적을 창출해 낸 것이다.

강상구 관장은 취재 말미에 의미심장한 말을 하나 던졌다. “저는 사람을 믿지 않습니다. 시스템을 믿습니다.” (끝).

*강상구 관장의 '성공도장을 위한 세 가지 비법' 연재 안내 

1부 - 사상 최고의 수련비에 도전한다! 개인 수업(PRIVATE LESSON)
2부 - 1주일 두 번 수업, 20명 사범 양성프로젝트 CIT(certify instructor trainning)
3부 - 억대 수련비의 신화, TNT의 숨겨진 비밀


[미국 마이애미 =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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