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어청도

산행일 : 2016년 4월18일(월)~19일(화) 1박2일

누구랑 : 산찾사.초록잎새 그리고 에게해님.

 

 

  (산행 개념도)

 

 

 제1일차 : 2016년 4월18일 월요일  

 이동경로 : 어청도항~해안데크 산책로~샘넘 쉼터~동남쪽 능선 끝까지 왕복~목넘 쉼터

                      팔각정 쉼터~어청도 등대~팔각정 쉼터 1박

 

 

작년부터 가고 싶던 섬였다.

그런데....

마눌님과 단둘이 가기엔 너무 아깝단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막상 가려고 마음 먹은 날엔 풍랑과 짙은 운무로 무산되길 몇번...

그래서 이번엔 마음 먹은김에 무작정 떠나기로 한다.

떠나기 몇일전....

인도 베낭여행을 함께 하기로 한 동지들과 회동이 있었다.

그자리에서 그날은 만보님이 여행자 클럽 산우들을 인솔하여 울릉도를 가는 날이라

나와 함께 못함을 애석해 하는걸 옆에서 들은 에게해님이 산찾사 어딜 가든

나나 델코 가라해서 뜻밖에 우리부부는 심심치 않게 동행이 생겼다.

특히...

초록잎새가 무쟈게 좋아한다.

아마도 술을 못해 재미없는 서방보다 에게해님은 죽이 맞아 그런 모양.

우야튼...

뭐든 소문만 잘 내면 일이 잘 풀린다.

이게 다 만보님 덕분이다.

 

 

 

빨리가서 기다리는게 좋다하여 떠나긴 햇는데...

빨라도 너무 빠른 도착이다.

그래서...

시간도 때울겸 식사를 거르고 오신

에게해님을 위해 해장국집에서 아침식사를 끝낸 우린  

정시에 출발하는 어청도행 쾌속선에 몸을 실었는데 연도를 한차레

들린 여객선이 어청도에 도착할 때까지 고역의 시간이 된다.

바로 풍랑 때문에 배멀미를 좀 한것...

배에서 내리자 마자 우린 다른것은 둘러 볼 것도 없이

그곳에서 빤히 보이는 동남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 아래의

해안 원목 데크길을 향해 섬마을을 벗어나

 

 

 

한적한 원목데크의 산책로에 이르자

마침내 비로소....

배 멀미로 울렁대던 가슴이 진정되기 시작한다.

 

 

 

어청도의 해안데크 산책로...

아름답다.

그길을 걷던 초록잎새의 소감 한마디.

"쟈갸~!"

"여긴 꼭 울릉도 행남 도로의 산책로 같다."

 

 

 

길게 이어지던 원목데크가 끝나는 지점.

 

 

 

그곳에서 바로 우리는

어청도의 동남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향한 계단길을 밟는다.

 

 

 

가파른 원목계단에 올라선 얼마후..

 

 

 

능선 안부의 쉼터가 우릴 맞아 주는데

이곳이 바로 샘넘 쉼터가 되시겠다.

 

 

 

우린 샘넘 쉼터에 무거운 박베낭을

내려 놓은 후 능선 끝까지 한번 걸어가 보기로 했다.

곧바로 올라챈 무명봉...

그곳에서 섬 전체가 조망된다.

우리가 내일 걷게될 서남쪽 방향의 능선과

군부대,섬마을과 학교는 물론 팔각정자를 향하여 

꼬부랑대며 올라선 도로까지 발아래 드리운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곳...

등로는 뚜렷하나 인적이 드물어 그런가 길이 거칠다.

오솔길을 침범한 쓰러진 나무와 잡목 가시덩쿨....

 

 

 

내 뒤를 따르던 초록잎새가 끝내 포기를 한다.

얼마나 멋진 풍광이 기다려 줄지는 몰라도 자긴 이곳 저곳 지천으로 널린

달래며 취나물과 고사리나 뜯을 테니 어여 다녀 오란다.

에게해님도 역시 같은 생각.

할 수 없이 나홀로 걸어 올라 마지막 무명봉에 선다.

그런데...

이곳까지 걸어오며 보던 소나무들이 다 말라 죽었다.

처음엔 불이 났나 그랫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소나무 에이즈라는 재선충에 걸려 죽은 나무들이다.

섬 전체가 다 소나무는 고사된게 분명하다.

 

이런~!!!!

 

 

 

그 무명봉에서 내려본 어청도.....

처음 배에서 내려 바다를 보며 들었던 의문이 풀린다.

배 멀미로 선실에 누었다 나와보니

어라~!

우리배가 어떻게 여길 들어 왔지 ?

그때 그곳에서 바라본  바다는 방파제로 가로막혀 있었던 것...

거기서 볼때 일자로 막혀있던 바다의 방파제가 올라와서 내려보니

양쪽 교차로 어긋나게 설치 돼 있어 그곳에선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었던 것...

ㅋㅋㅋ

 

 

 

다시 되돌아 온 샘넘 쉼터....

배 멀미로 때가 지났어도 아무 생각 없던 우린

그제서야 시장기를 느껴 쉼터의 데크에서 라면을 끓여 점심을 대신 했다.

라면은 주위에 지천으로 널린 달래를 집어 넣고 끓여 그런가

맛~?

아주 아~주 쥑여 줘용~!

 

 

 

후식으로 과일까지 드셔준 우리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섬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만든 능선의 풍광에 다들 뽕~!!!!

 

 

 

진행방향 좌측엔

방금전 우리가 걸었던 해안의 원목데크 산책로가 내려 보이고

 

 

 

 

 

우측으론 푸른 파도가 발아래 넘실댄다.

 

 

 

그런길을 무상무념으로 걷다가 또다시 만나게 된 능선 안부...

이곳은 해안 데크길과 연결된 곳마다 쉼터가 있다.

바로 이곳도 그중의 한군데인 목넘쉼터....

 

 

 

그곳 목넘 쉼터를 지나자 마자

재선충만 아님 정말 멋드러진 소나무 였을  거목이 안타까움을 일게 만들던 등로가

 

 

 

순간 고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에구~!

에구~!

힘겨워 하는 초록잎새가 겨우 올라선 무명봉...

 

 

 

와우~!!!!

그곳은 우리들의 수고로움 몇십배의 풍광이 보답한다.

뒤돌아 보니 방금전 우리가 걸었던 능선자락이 한눈에 잡히는데

약간 억지를 좀 보태자면...

보라~!

한반도 지형을 닮지 않았는가~?

 

 

 

섬 전체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이곳...

 

 

 

순간...

아름다움에 갈길을 잃어버린 우리는

그러나 다행히 갖은게 시간뿐이라 한동안 해찰을 떨며

힘들게 찾아든 어청도의 아름다운 조망을 맘껏 향유하기로 햇다.

 

 

 

무얼 더 보시겠다고 저러시는지 ?

에게해님은 망원경의 삼매경에 빠질 쯤...

다른건 금방 실증을 내는 초록잎새가 유독 고사리엔 욕심을 부린다.

박베낭을 메고 그러면 허리 뽀사진다며

그렇게 지청구를 먹여도 우리 마눌님 초록잎새는 초지일관

들은척도 않고 여기저기 고개를 내민 고사리 꺽는 재미에 푹 빠지셨다.

 

 

 

이젠...

팔각정 정자가 지척이다.

일단 저곳까지 가서 오늘 어디서 묵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아무리 급해도

풍광 좋은곳에선 기념 사진도 박으며...

 

 

 

 

 

 

그렇게 팔각정에 도착하자

처제에게 전화가 왔는데 대전엔 비가 내리고 있단다.

하긴...

오늘 일기예보에 중북부 지방엔 비와 돌풍이 있을거라 햇다.

은근 오늘밤이 걱정된다.

다행히 이곳 팔각정은 능선이 바람을 막아줘 그런지 아늑하다.

그냥 편하게 이곳에 자릴 잡고 싶으나 짙게 남아 있는 미련을 떨치지 못한 곳이 있다.

그래서..

일단 내가 예전부터 미리 

점 찍어 놓았던 명당자리를 들려 보고 결정 하기로 한다.

 

 

 

 

무거운 박베낭을 메고 찾아든 어청도 등대...

 

 

 

내가 찾아들고 싶던 그곳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등대 숙소 앞 마당에 있는데 구유정(鷗遊停)이라 돼 있다.

그곳에서 만난 등대지기님이 우릴 불러 커피한잔을 대접하며 오늘은 강풍이라

저곳에 텐트를 칠 수 없으니 날 좋은날 다시 오라며 갈매기들이 노니는 장소란 뜻으로

저곳을 구유정이라 불린다는 말을 해 준다.

 

 

 

저곳 구유정에서 하룻밤 묵어 보려던 꿈이 강풍에 날려 버린다.

베낭을 메고 걸을라 치면 몸이 쓸려버릴 정도의 바람이라

이미 포기는 햇어도 서운함이 밀려든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참 이쁜데....

 

 

 

정년이 2달 남았다는 등대지기님...

삼실에서 잠시 몸을 녹이며 커피를 마시는 동안

그분께 우린 이곳 항로 표지 관리소의 역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덕분에 우리는 전반적인 등대 시설과 역활에 대한 상식을 넓힐 수 있었다.

 

 

 

되돌아 나온 팔각정.

역시 바람을 막아주는 능선 안부에 자리하여 아늑하다.

여기선 마을이 한눈에 내려 보이니 야영 장소로 괜찮다.

 

뚝딱~!!!!

팔각정 안에다 쉘터를 구축하고

텐트의 문만 열면 마을이 그대로 내려 보이는 장소에

칠성급 호텔을 구축하는 동안 초록잎새가 홀로 섬마을로 내려갔다.

준비한 酒님이 부족할것 같다며....

ㅋㅋㅋ

모든 준비가 완료되자 어느새 언덕을 올라온 초록잎새의 손엔

소주한병과 맥주 한병이 들려 있다.

그런데...

힘들게 다녀온 그녀가 하는말이

섬이라 그런지 酒님을 모셔오는 비용이 육지의 두배 란다.

 

 

 

드디어 시작된 먹방의 시간....

힘들게 가져온 나의 식탁은 팔각정에 있던 의자로 대신함에 무용지물이 된다.

그곳 의자로 대신한 탁자가 참으로 훌륭하여 대만족~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야영의 즐거움은 식도락이다.

오늘은 산행하며 등로 주변에서 채취한 취나물의 인기가 최고다.

향이 얼마나 진~하던지....

 

 

 

이만함....

황제밥상 부럽지 않다.

 

 

 

쇠고기의 살치살이 끝나고

오리훈제는 다 먹지도 못한 채 먹방이 끝나갈 무렵...

 

 

 

조선놈은 역시 밥을 먹어야

든든 하다기에 우리는 비빔밥으로 마무리를 했다.

역시나 胃大한 마눌님과 에게해님...

못 먹을것 같았는데 깔끔하게 위장에 털어 넣는다.

 

 

 

어느덧 깊은밤...

다행스럽게 여긴 비가 오지 않았다.

오히려..

달님과 별님이 마중 나왔고

 

 

 

섬마을의 불빛들이

아련하여 향수를 자아내게 한다.

 

 

 

 

 

우리들의 정담은

깊은밤 만큼이나 두텁게 쌓인 한밤...

 

 

 

어느결에 잠이 들었는지 ?

부지런한 산새들이 아침잠을 깨워 일어나니

마침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제2일차 : 2016년 4월19일 화요일  

이동경로 : 팔각정 정자~당산쉼터~당산 봉수대~삼거리~불탄여 왕복~사거리

           ~밀밭금 쉼터~헬기장~어청도 마을 전망대 데크~어청도 여객선 터미널

 

어제...

어청도 등대의 황홀한 노을을 대신한

장엄한 바다 일출에 서운함을 덜어 낸 아침...

마눌님과 에게해님이 일어날 생각이 도무지 없다.

거지새끼 서너마리 키우는 난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배고픔이 몰려 든다.

하여....

일어나던 말던 떡꾹을 끓여놓고 밥 먹으라 성화를 부리자

ㅋㅋㅋ

산행거리 짧고 시간 많으니 실컨 잠이나 자라더니

이게 웬 행패냐는 불만 그득한 초록잎새가 마지못해 일어나

우리의 공동 쉘터안을 비집고 들어서자

비로소...

2일차의 공식일정이 시작된다.

 

 

 

전날밤 비는 내리지 않아 다행 였으나

기온차는 있었나 보다.

텐트가 젖었다.

햇쌀이 떠오르길 기다려  어느정도 건조 시킨 다음

깔끔하게 뒷정리후 처음으로 우리는 단체사진을 담는 것으로

하룻밤 편히 주무신 보금자리와 이별을 했다.

 

 


2일차 산행은 팔각정 쉼터 사거리에서

산능선을 이어 걸어 들어간 우리 일행은 이후 만나게 된

뚜렷한 첫 갈림길을 외면하고 걸었다.

그런데...

아뿔사~!!!

나중에 지나고 나서야 그길이 청각금을 향한 능선길이란걸 알았다.

그러나 어쩌랴~!

이미 지나온 길인데...

우린 당연...

청각금을 향한 길엔 이정표가 있으려니 생각 했었다.

 

 


평범하던 등로가 군시설로 짐작되는

통신 시설탑 철조망 곁을 따라 길게 이어지다

드디어....

철조망을 벗어난 우리는 원시림의 숲속길을 걷게 되었는데 

그곳엔 우리의 발목을 잡기 시작한 것들이 있었다..

바로...

여기 저기 지천으로 널려 있던 

고사리와 취나물 그리고 엄나무의 새순이다.

그런데 참으로 별일이다.

욕심 내지 마라는 나의 말을 거역하는 초록잎새...

참으로 이상타...

예전엔 산나물 채취엔 금방 실증을 내던 여인이다.

덕분에...

뺀질이 산찾사가  유난히 좋아하는 산나물을 

한끼쯤은 너끈히 먹고도 남을 만큼의 일용할 양식을 챙겼다. 


 


다시 이어진 발걸음이 멈춘곳은

밀림 숲속 한가운데 자리한 당산 쉼터인데

이곳에서 우린 달콤한 과육을 간식으로 허전해 지기 시작한 뱃고래를 달랜 후


 


힘 한번 불끈 주었을 뿐인데

어청도의 주봉인 당산(198m) 정상에 선다.

당산 정상엔 원추형 2층 석축으로 높이 2.1m 지름 3.6m의 봉수대가 자리한다.

이곳 봉수대는 고려 의종 3년(1148년)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 된다고...

그러나  어청도 봉수대는 조선 숙종 3년(1677년) 외연도,녹도의 봉수대와 함께 폐지된다.

 

 


봉수대를 내려선 우릴 맞아준 이정표가 불탄여를 갔다 오라 알려 준다.

그길 초입엔 무성한 잡풀이 성가시게 한다.

마눌님 초록잎새...

그걸 보자 마자 마자 서방님 니나 다녀 오세요 라며

자긴 여기서 고사리나 채취 하겠단다.

 

 

 

역시 마눌님을 데려오지 않길 잘 햇다.

그간 사람이 다니지 않아 잡풀과 가시덤풀이 성가신 길이다.

그러나...

일단 내려서고 나면 풍광 만큼은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좋다.

 

 


 

불탄여를 다녀와

다시 이어진 걸음이 통신 시설탑을 지나자

 

 


능선 안부 사거리를 만나게 되었는데

여기선 밀밭금 쉼터와 심목여를 다녀와야 한다.

마침...

이곳 주민 할머니들이 약초 채취를 하러 올러 오셨는데

전날밤 어디서 잤나 물어 산에서 노숙햇다니 무쟈게 딱하게 여기신다.

ㅋㅋㅋ

그 할머니들...

우리에게 말씀하시길  심목여는 볼것 없고

길도 나쁘니 가지말고 대신 밀밭금 쉼터는 꼭 가보란다.

 


 

그 할머니들의 말씀을 존중하여 따르기로 한 우리들...

급격한 내림길을 한동안 내려가 만난 밀밭금 쉼터는 바닷가에 있었다.

그곳엔 정자가 있고 정자 옆으론 맑은 계곡 물이 흘러 내린다.

여름철 피서지로 딱~!

다만...

주위엔 떠 내려온 어구와 스티로폼이 지저분 하여 눈에 가시다.

 

 

 

 

 

 

 

 밀밭금 쉼터에서 다시 되돌아 온 사거리...

심목여에 대한 궁금증이 도진 산찾사.

일단 한번 멀리서 나마 살펴 보려 냅따 뛰어 올라간 언덕에서

심목여로 짐작되는 곳을 바라보는 것으로 오늘의 어청도 능선 종주 산행를 끝냈다.

 

 


 

 

심목여를 향한 등로에서 되돌아

사거리에서 선착장을 향해 걸어 내린 우리는

 

 

 

 

헬기장을 가로질러 건너면

 

 

 

이곳에 길이 있을까 싶던

길게 자란 풀입에 가린 등로를 헤치고 몇걸음 옮기자

울창한 대숲의 오솔길이 우리를 어청도 마을로 이끌어 주었는데...

 

 

 

대숲이 끝나는 그 자리엔

아주 넓직한 원목데크 전망대와 여객선 터미널을

연결해 주는 원목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원목데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시원 시원하다.

좀 더 쉽게 산행을 하려면

여객선 터미널에서 내리자 마자 이곳을 올라

넓직한 데크에 텐트를 구축후 간식과 물병만 넣은채 트래킹에 나서도 좋을 듯 싶다.

그럼...

박베낭의 압박감에 해방도 되며

야영을 하면서 야경을 즐기고

혹여~

酒님이나 안주거리가 떨어지면

쪼르르 내려가 점방에서 구입하면 될 일이니

이보다 좋을 순 없을것 같단 생각이 든다.

다만 비싼 물가는 감수해야...

 

 

 

여객선 터미널....

배가 오길 기다리며 마시는 맥주 한잔이 참으로 달고 맛나다.

바로 이때가 1박2일의 트래킹을 끝낸 만족감으로 행복이 쓰나미로 몰려드는 순간이다.

 

 

 

다시 되돌아 온 군산항....

어청도에서 12시20분 배라 시간이

어중간 하여 과일로 대충 허기만 속인 뒤라 다들 시장기가 돈다.

뱃길은 어제와 달리 파도가 잔잔하여 속 디집히는 일은 없어 다행였다.

귀로...

에게해님이 군산 맛집을 검색 하란다.

오늘은 무엇이든 쏘겠으니 그냥 무방비로 맞아 죽을 준비나 하라시며...

 

그래서 들린집...

TV에 방영된 집이라 그런지

때를 넘긴 시각인데도 방마다 사람들이 바글댄다.

잠시후 차려낸 식탁이 호화롭다.

이것 저것 푸짐하긴 한데도 싸우지 말고 드시라 그랫나 ?

인원수에 맞 춘 상차림이다.

이게 얼마만인지 ?

덕분에 우리 부부는 모처럼 목에 때를 벗긴 시간이 됐다.

 

 

 

 

 

 

 

 

 

 

빵빵하게 배를 불리고 난 후 집으로 향하려 하는데

에게해님이 새만금 방조제를 궁금해 한다.

그냥 500원을 드리고 말까 하다

그래도 거하게 얻어 먹은것도 있고 해서 새만금 방조제를 들렸다.

한반도 지도를 바꿀 만큼의 대역사....

정말 광활하다.

찬반이 극명하게 갈릴 만큼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끝없이 펼쳐진다.

저 끝자락....

신시도와 선유도를 잇는 대교 건설이 보인다.

이미 오래전 다녀온 신시도 대각산 그리고 선유도의 망주봉과 선유봉 등등....

멀지 않은 시기에 난 다시 또 저길 찾아 가겠지 ?

세찬 봄바람이 부는 새만금을 바라보며

소중한 자연 유산인 갯벌과 맞바꾼 만큼의 효율적인 이용의

극대화로 보답하길 바라며 우린 새만금을 뒤로 한채 머나먼 귀향길에 든다. 

 

 

 

함께 하신 에게해님께 깊은 감사 드리며............산찾사.이용호

 

 

                 (동영상으로 보는 어청도 트래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