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전북 김제에 세워졌다.2018-08-15

15일 김제평화의소녀상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종원·정송자)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14일)이자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김제시 검산동 홈플러스사거리 신협 앞에 평화의 소녀상(사진)을 건립했다.

 

소녀상은 황금색 옷을 입고 널따란 간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대리석 바닥에 새겨진 ‘김제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글씨는 나눔의 집 할머니가 직접 쓴 것이다.

이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민간 차원의 모금활동으로 이뤄지게 됐다. 시민, 사회단체, 학생 등의 참여로 목표액(5000만원)을 훨씬 초과한 6500여만원을 모금했다. 남은 기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데 쓸 계획이다. 사업에는 작가, 석재공장, 인쇄업체, 광고사 등에서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제신협 측은 일대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해 관리를 맡기로 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지역 각급 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김제여고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모은 성금에 교사들의 뜻을 보태 지난달 학교 현관에 작은 소녀상을 세웠다. 지난해 6월에는 익산시 원광고 학생들이 본관 중앙계단에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해 위안부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