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김해중, 양점모, 박온숙)는 14일 하남시 국제자매도시공원에서 추진위원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 사진제공=하남시,2019.08.15

 

하남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김해중, 양점모, 박온숙)는 14일 하남시 국제자매도시공원에서 추진위원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막식은 소녀상을 건립해 아픈 역사를 같이 인식하고 공감하며 올바른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하남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 강점기때 13~15세 정도 어린 소녀들이 일본에 끌려 갔을 때 모습을 하고 있다.


땅에 딛지 못한 맨 발꿈치는 고향에 와서도 편히 정착하지 못한 할머니들의 마음을, 꼭 쥔 손은 사과는커녕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일본의 무례함에 대한 분노와 우리들의 다짐을 의미한다. 소녀상 옆의 빈의자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빈자리로 소녀 옆에 앉아 그 당시 소녀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소녀상 건립은 지난해 3월 하남 청년 포럼 단체에서 시작돼 하남 평화의 소녀상 발대식을 갖고 단체 등록을 함으로써 시작됐다. 이후 소년상 준비위원회를 구성, 시민에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해왔고 지난해 12월 하남시 공공조형물 건립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달 평화의 소녀상 부지를 국제자매도시 공원으로 확정하면서 14일‘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제막식을 갖게 됐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청춘예술단, 하남소리새오카리나앙상블, 미사소년소녀합창단, 하남시장애인합창단, 제이앤제이댄스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김해중 추진위 공동대표의 기념사와 김상호 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추진위 공동대표는 기념사에서 “오늘의 제막식은 시민여러분의 뜻을 모아 하남시 소녀상이 세워지는 날이다. 긴 시간 건립에 참여한 시민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또한 “부끄러운 역사를 감춘다고 지워지지 않고 그렇다고 자랑하기 위해 세운 것도 아니다. 잔혹했던 역사를 그대로 알려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