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에서 분가한 LIG손해보험의 전신인 LG화재 직원들이 그룹 오너의 사위에 사생활을 뒷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망신을 사고 있다.

 

LG화재 직원들이 개조한 차량위치추적장치를 사용하는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기업 총수 일가 사위의 사생활을 감시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조사에서는 이 회사의 고문변호사가 이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나 의문을 더하고 있다.

 

LG화재 특수조사팀 직원 서 모 씨 등 6명은 지난 2005년 4월 총수 일가의 사위 A씨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먼저 보험관리 전산망을 이용해 A씨의 차량 등록 번호를 알아냈다.  A씨의 승용차에 불법 개조한 위치추적장치를 몰래 부착했다.  전직 경찰관까지 포함됐던 이들의 미행 작전은 7개월 만에 들통이 나고 말았다.  서 씨 등 특수조사팀 직원 2명이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초 구속 기소됐고, 특수조사팀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고문 변호사가 직접 특수조사팀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결론내리고 고문 변호사를 약식기소했다. 사주 일가의 사적인 일에 사주 일가의 지시는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들의 목적은 LIG손해보험의 사위인 A씨의 불륜 증거를 찾는 것이었다.

 

LIG 손해보험 사주의 사위 A씨는 "특정 차량 몇 대가 제가 가는 곳마다 전국을 따라다니는 거에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추적장치를 달았을 거라고 확신을 했다"고 말했다.

 

LIG 측은 사실 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가 사위 뒷조사를 왜 기업의 고문 변호사가 지시했는지, 구속된 직원 가족들마저 왜 입을 다물고 있는지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아무튼 법적으론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LIG손해보험 오너 가족들에 대한 의문이 더해가고 있다. 정말 이들이 몰랐을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