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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 음식 배틀 - 송어회 or 붕어찜 어떤 것이 더 맛있을까? - 남한강 횟집]

 

 

 

30년 전통, 60년 전통... 이 표현은 도심에서 또는 여행길에 만나게 되는 음식점 간판에서 "원조"라는 단어 다음으로 많이 접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천토박이고 신포시장을 밥먹던 드나들던 제가 신포시장에서 처음보는 음식점이 30년 전통이라는 간판을 달았을때 받았던 혼란이란... 너무나 당당하고 커다랗게  쓰여 있는 '전통'... 그 "전통"이란 표현의 진정성을 알 수 없기에 식상한 표현이 되기 십상이죠. 따라서 이런 간판 또한 식상한 세상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전통음식 대물림 맛집"이란 "인증서"를 "도'"에서 수여 받은 곳이 있다네요. 충북은 지난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전통음식 대물림 맛집 인증육성시책'을 마련하고, 영업기간은 20년이 넘고 음식 비법을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 손녀로 대물림하고 있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해서 맛의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지금까지 40개 업소를 대물림 업소로 지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충청북도 여행길에 들른 남한강횟집  또한 전통음식 대물림 맛집이라는 인증서를 받은 바로 이러한 맛집인데, 제 경험상 충주댐 인근에 즐비한 횟집 중에서 이 집은 단연 최고의 맛을 보여줍니다. 사실 많이 오고 했던 곳은 아니지만, 가끔 한 번씩 먹으면 어찌나 그 여운이 진하게 남는지, 문득 문득 생각나는 집이죠. "아, 그 집 비빔회 먹고 또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집이라는 이야기지요.

 

 

 

 

 

 

송어비빔회 서포터즈인 콩가루, 고추냉이, 참기름에 재운 다진 마늘 3종세트 되겠습니다. 

 

 

 

 

 

 

사실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기본찬... 어서 송어와 접선하기만을 기다립니다.

 

 


 

 

비빔회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인 채소 대령입니다. 신선한 횟감과 싱싱한 채소가 잘 섞어져 향긋한 마늘향과 어우러지면 그야말로 더 없이 좋은 비빔회 완성.

 

 

 

 

 

 

드디어 나왔습니다. 잔기교없이 조금은 투박하게 굵게 굵게 썰려져 나온 때깔 좋은 싱싱한 살점을 보고 있노라면 흐믓함이 몰려옵니다. 일반 횟집에서 흔히 접하는 세련됨은 없지만... 뭐 어떻습니까... 어차피 와장창 비벼먹을 것을...^^

 

 

 

 

 

 

우선 채소를 적당량 담고...

 

 

 

 

 

 

그 위에 1급수에서만 산다는 민물생선 송어회를 얹어주고...

 

 

 

 

 

 

비빔회 양념장을 취향에 맞게 넣고, 다진마늘을 올리고, 고소한 콩가루를 샤샤삭~~~ 뿌려주면...

 

 

 

 

 

 

이제 혀끝을 돌아 식도를 타고 위로 전달되는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만 남는 것입니다.

 

 

 

 

 

 

김치와 더불어 반찬들이 나오는 것은 이제 곧 매운탕이 나온다는 신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소문난 맛집이 막상 가서 먹으면 실망하는 맛집들이 많은데 이 집의 송어비빔회만은 적극 강추할 수 있다는... 바다가 없는 충주라는 내륙 소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민물회이기에, 또, 공기 맑고, 물 깨끗한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송어이기에, 그 매력이 더 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메뉴판에 붕어찜이라 씌여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 왜 이게 이제서야 보일까요?

 

어린시절 붕어는 너무나 흔한 물고기였기에 그리고 가시가 너무 많아서 그리 좋아하던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제 머리속에 붕어란 존재는 그냥 몸보신용 붕어즙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먹어본 붕어찜이 짜장붕어를 이용한 붕어찜이어서 불쾌한 냄새가 나서 다시 먹을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음식입니다. 낚시를 즐기는 형님의 이야기에 의하면 짜장붕어는 개도 먹지 않는다고...

 

그런데 초평저수지에서 우연히 먹었던 붕어찜의 환상적인 맛에 반해서 메뉴판에서 붕어찜이란 어휘가 보이면 살짝 정줄놓는 상황에 이르고야 말았습니다. 비릴것 같다 생각했었던 붕어는 전혀 비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참붕어를 사용해서 정성것 만든 붕어찜은 요리라기 보다는 보약에 가깝죠^^

 

붕어찜홀릭인 저는 가깝지도 않은 이곳에 언젠가 다시 와서 이 붕어찜을 꼭 먹어보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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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지인들 20분을 모시고 충청북도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코스를 짜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당연히 이집을 점심코스에 포함시키고 붕어찜과 송어회를 절반씩 주문해 놓았습니다. 제 선택은 당연히 붕어찜이죠. 송어비빔회에 비해서 기본찬도 살짝 화려(?)합니다.

 

 

 

 

 

 

붕어찜(大) 대령이요. 깻잎향이 식욕을 돋워줍니다. 가만히 보니 5마리네요. 음... 남는 한마리를 가지고 쟁탈전이 일어나겠네요....^^

 

 

 

 

 

 

붕어찜은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이기 때문에 꼭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깜빡하고 예약을 하지 못하셨다면 주문하고 여유롭게 기다리세요. 부근을 드라이브하고 오셔도 좋고, 가볍게 산책을 하셔도 좋을듯합니다. 이 음식은 기다림이라는 조미료가 들어가야 제맛을 내는 음식입니다.

 

 

 

 

 

 

바쁘셔서 도저히 그럴 시간이 없으시다구요? 그러시다면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 가셔서 컵라면을 드세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너무나 바쁩니다. 업무중에는 심지어 밥 먹을 시간조차없이 바쁩니다. 여행길에는 기다림과 함께해 보세요. 기다림은 멋진 조미료가 되고, 멋진 반찬이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될것입니다.

 

 

 

 

 

 

이미 찜을 해서 나온것이지만 약한 불로 따뜻함을 유지합니다. 이녀석은 식으면 그맛이 반감됩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이제 폭풍흡입의 시간입니다...^^

 

 

 

 

 

 

붕어찜에 들어있는 시래기맛이 아주 특별해요. 붕어찜은 시래기에서 완성된다는 생각입니다. 어쩜 그렇게 연한지... 다들 붕어먹느라 정신없을때 저는 시래기에 집중했습니다. 어차피 붕어는 한마리씩 개인배당인 반면에 시래기는 아니니까요. 제가 반은 먹은듯해요...ㅋ

 

 

 

 

 

 

붕어는 등쪽에서부터 배 쪽으로 발라 먹어야 편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시가 많아서 먹는게 어렵습니다. 붕어찜을 제대로 드실 줄 아시는 분들은, 다 드신 다음에 보면 가시가 원형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던데, 전 아직 그런 경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런 것을 웰빙이라 말하렵니다. 매일 먹으면 질리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기회만 된다면 몸을 위해 투자하고 싶은 욕구말입니다.

 

 

 

 

 

 

차림표

 

 

 

송어비빔회와 붕어찜... 다음에 다시 가면 무엇을 먹어야할지 결정하는데 고민이 많을듯 합니다. 행복한 고민이죠... 송어비빔회와 붕어찜의 음식배틀... 제게는 무승부입니다...^^

 

 

 

 

남한강횟집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885번지
전화: 043) 852-8148

 

 

26. May. 2012

충청북도 여행중 충주 남한강횟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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