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와 사이에서



사람은 언제 사람다워지는가.
사람 인人에 사이 간間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인간이 되는 까닭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사람이 되는 까닭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 남자와 여자 사이,
보수와 진보 사이, 세상의 개똥밭과 지뢰밭 사이에서
넘어지고 고꾸라지며
사람답게 사는 법을 터득해 간다.

- 최민자, 수필 '사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