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하산길은 계단이 있어 편안했다
중간마다 바위 곁으로 내려오는 로프가 있어 재미도 있었다.
걸을 때마다 발길에 바삭거리는 낙엽소리에 마음이 열리고
발끝은 푹신한 낙엽 양탄자 위에서 감동의 신음소리를 낸다
갓돌에 헛디뎌 발이 삐고
저질 체력을 말해주듯 로프에서 이탈해 엉덩이에 시퍼런 멍 자국을 혼장처럼 달고 오고
계곡에서 장난을 하다 신발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 감기넘과 싸우고 있지만......
그것까지도 나에게 미소를 짓게하며, 마음이 행복한 부자로 만들어주었다.
행복이란 남들이 말하는 기준이 아닌 .내가 지금..... 이자리에 존재한다는 것으로도 충분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