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사장입니다.


보홀여행 9부에서는 안경원숭이 동물원에서부터 초콜릿힐을 찾아가는 과정과

초콜릿힐 관광후 보홀섬 내륙도로로 탁빌라란 BQ몰로 스쿠터 이동중..

완전 산골에서 스쿠터 타이어가 펑크나서 조난당할뻔한 이야기를 남깁니다.




초콜릿힐에 도착해서 올라가는 영상과 정상에서의 전망

그리고 내려와서 입구 삼거리까지 3인칭 주행영상 짧게 찍어봤습니다.




초콜릿힐을 네비게이션으로 찾아가는 정확한 명칭은 Chocolate Hills Lookout 입니다.

초콜릿힐이라는 명칭은 아주 넓게 분포되어 있으니까 전망대를 찾아가야해요.



 


안경원숭이 동물원에서 초콜릿힐로 이동중에 만난 물소 ㄷㄷㄷ

물소똥이 엄청커서 잠시 멈춰서 인증사진을 남겨봅니다.





초콜릿힐 가는 입구에 있는 입간판입니다.

이 간판을 보셨다면 거의 다 왔다는 이야기 입니다.




간판 오른쪽의 저 멀리 보이는 언덕이 초콜릿힐 전망대입니다.




초콜릿힐 전망대로 올라가는 삼거리입니다. 사진의 웰컴투초콜릿힐 옆가게에서

차가운 생수를 한병 구입했습니다. 35페소 1리터 / 물한병을 다먹고 또 산겁니다.




전망대로 올라오는길에 본 멋진 구름의 모습.. 승천하는 구름이 멋졌어요.





초콜릿힐의 입장료는 50페소입니다. 여기말고 여기올라오기전에 밑에서 돈을 받아요.

우표같은 5페소짜리를 10장줍니다. 주차장에서 확인하더라구요.


관광버스부터 시작해서 각종차량들이 다양하게 모여있습니다.

저는 오토바이가 모여있는곳에 세웠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이곳을 통해 올라가면 전망대로 이동할수 있습니다.

계단이 생각보다 좀 많습니다. 계단의 숫자도 초콜릿힐의 숫자만큼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계단에 올라서면 보이는 키세스 초콜릿을 닮앗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초콜릿힐을 멀리서 볼수 있습니다.




운동삼아서 올라갈만합니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힘들지 않았어요,




전망대에 있는 망원경.. 유료인것 같은데

돈을 사람이 수금하는 시스템인가보죠??






날씨가 좋아서 멀리있는 언덕까지 잘볼수있었습니다.




저의 복장을 소개하면..

디카는 목에 걸고 다녔구요. 한손엔 생수 1리터. 사이드백엔 보조배터리와 지갑등등

안구를 보호하기위한 보잉선그라스 주행시 안면보호를 위해 준비해간 버프

반바지와 런닝용 아디다스 운동화가 전부입니다. 한국인같은 느낌이 아니라서 일본인이냐고 많이 묻더군요.






전망대는 2층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랫층에는 종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떤용도인지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배가고파서 한국에서 구입해간 비상식인 칼로리바란스를 하나 섭취했구요.

고칼로리 영양식이기때문에 여러분도 조난에 대비해서 준비하세요! ㅋㅋ






주차장을 빠져나오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원래 이쪽에서는 정차하면 안되는데 제가 나올때는 투어관광객들이 많이 빠져나간상태라

한가한 시간이라서 괜찮았습니다. 점심시간내외로 많이 붐비는것 같더라구요.



관광을 끝마친시간은 대략 오후4시 그럼 이제 다음목적지는.. 탁빌라란 BQ몰입니다.

초콜릿힐에서 탁빌라란까지 생각보다 거리가 상당히 멀어요 1시간넘게 소요됩니다.

저녁퇴근시간에는 차도 많이 막히구요. ㄷㄷㄷ


바로 리조트로 가기에는 아쉽기때문에 BQ몰이란곳에서 장을보고 스쿠터에 짐을 실어서

리조트로 돌아가는 계획을 세우고 초콜릿힐에서 BQ몰 네비게이션을찍고 출발을 했으나...




이 지도를 조금 작게 해보시면.. 저는 바투안이라는곳을 지나 발리한이라는곳에서 타이어가 터졌습니다.

뻥~ 하는소리와 함께 뻥튀기도 아니고.. 앞바퀴의 바람이 순식간에 빠져버렸습니다.


만약 고속주행중에 터져서 핸들이 털리고 넘어져서 몸이 크게 다치기라도 했다면 어쩔뻔.. ㄷㄷㄷ

다행히도 경치구경한다고 슬슬 달리는중이라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여러분은 보홀을 가시게 된다면 항상 안전운행 저속주행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위 지도에 마킹이 된곳은 타이어를 수리한 곳입니다만.. 메인도로가 아닌 내륙을 관통하는

우리나라의 지방국도 같은 그런길이예요. 초콜릿힐에서 탁빌라란까지는 돌아갈만한 길이 없고 

네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 길은 저길뿐이었습니다만 ㅠㅠ




타이어가 터져버린곳은 민가도 안보이는 산길이었습니다. 도로는 포장도로였지만..

지나다니는 차량이 아예 안보이더군요. 해가 지려고하는 시간이 저녁5시쯤이었는데.




엄청난감하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펑크가 아니라 타이어구찌가 없어진줄알았습니다.

그 이유는 오토바이휠이 캐스트휠이기때문에.. 자전거같은 휠인 스포크휠에만 튜브가 들어가는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필리핀 오토바이들은 대부분 튜브타이어를 사용하나봅니다.

타이어는 터져버렸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곳은 없고 더 당황스러운건

제 핸드폰의 시그널이 안잡힙니다. LTE 3G 2G 아무것도 안잡힌다는거죠. ㄷㄷㄷ

현지 유심을 개통하고 갔기 때문에 렌트샵에 전화를 해서 픽업을 요청할수도 있었지만 전화가 안터져요!


그래서 일단 타이어가 터진상태로 것는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주행을 했습니다.

완전히 타이어의 바람이 빠진상태로 속도를 높여주행하면 타이어가 완전히 파손될수도 있고

오토바이의 휠마져 망가지면 많은 수리비를 지출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명이 탠덤한 상황이라면 내리는게 좋고 시동은 걸어둔상태로 스로틀만 조작하여 천천히 끌고가는게 좋습니다.

민가가 드문드문 보이는 산골이라 현지주민들에게 물어보니 말도 안통하고..

영어도 안통하고.. 할머니들만 있고.. 직업이 무슨 나무꾼들같은분들이 계시구요.


정말 멘탈이 바스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10분정도 보이는 사람마다 사정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다보니까.. 오토바이에 한가족이 타고가던 젊은부부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 부부는 이 동네에 거주하는 부부였는데 제가 수리점을 물어보니..

산골에 위치한;; 어떤 자가정비 하우스 같은곳으로 데려가더군요. 근처였습니다.


동네사람들이 다 나오시더라구요 제 스쿠터를 보시더니..

무려한시간동안 타이어를 뜯어려고 난리 법썩을.. 그와중에 그동네 술취한 아재들이 몰려와서

어디나라 사람이냐고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좋아하시고 ㅋㅋㅋ 

근데 수리가 진행이 안되더라구요. 저보다 잘모르는것 같던데...


안되겠다 싶어서 전화를 좀 쓸수있냐고 물었는데..

얘네들 2G핸드폰도 전화가 안터지더라구요 ㅋㅋ 뭐야 이동네.. 전기도 잘안들어오는동네인듯

게다가 폰에 밸런스가 없다고 터져도 전화를 못쓴데요.. (충전식 요금제라서..)


한시간동안 스쿠터 휠에 기스만 잔뜩내고 아무런해결이 없어서..

제가 처음에 절 데려온 부부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지금 해가 지고 있어서

위험하다 난 리조트로 돌아가야한다고.. 그랬더니.. 앞바퀴를 해체했습니다!


야 진즉에 앞바퀴 탈거하면 됬잖아 ㅋㅋ 왜 튜브만 뺴려고 삽질했어!!?

아마도 튜브만 살짝 뺀다음에 본드같은걸로 붙여주려고 했나봐요.

그게 잘안되니까 돈이 들어가는 수리점으로 안내를 해준것 같습니다.


남편분께서 저를 뒷자리에 태우고 앞바퀴를 들고..

20여분정도 달려간 곳이.. 지도상의 표시된곳입니다.


겉으로봐서는 오토바이 고치는 샵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이게 동네 매점인지.. 자전거고치는곳인지 오토바이 수리점인지.. 지도에도 안나와있구요.





제맘은 속이 타들어가는데.. 도착한 수리점에서는 느긋하게.. 볼일먼저 다 보시고

제 타이어를 뜯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튜브가 제 타이어의 튜브입니다.


크게 찢어져있죠? 펑크를 때우는 수리가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튜브로 교환하기로 합니다. 


신품 튜브값과 수리비용으로 230페소를 달라고 해서 지불했습니다.

한화로는 약 5,500원이죠. 한국보다 당연히 훨씬 저렴하게 수리할수 있었습니다.

전 한 2~3만원을 받아갈걸로 생각했거든요. 필리핀은 확실히 인건비가 싼것 같아요.




바람이 빠진채로 주행을해서 타이어가 모양이 약간 찐따낫지만.. 뭐 제 스쿠터도 아니고 ㅋ

오늘 반납예정이기 때문에 상관안했습니다. 타이어의 튜브를 교환하여 수리를 마치고

다시 도와주신분의 오토바이를 타고.. 앞바퀴를 실어서 제 스쿠터가 있는 산골마을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길에는 완전히 깜깜해지기 시작해서.. 집에 가는게 걱정이 되더라구요.

가로등도 하나없고 전기불도 없는 산골마을에서.. 라이트라는게 제 휴대폰 LED 라이트뿐이고

그 상황에서 제가 불빛을 비춰가면서 앞바퀴를 끙끙대면서 끼워주셨습니다.


근데 도와주신분이 스킬이 좀 딸려서 제가 휠을 끼울때 패드를 좀 벌리고

넣어야 디스크가 잘 들어가지 임마~ 답답해서 제가 옆에서 코치를 해줬습니다.

잘안들어간다고 어거지로 넣으려고 하길래.. 손짓발짓하면서 그렇게 넣는거 아니라고

제가 오히려 알려줘야했습니다. ㄷㄷㄷ... (오토바이 애호가의 지식활용)


결국 그곳에서 다시 앞바퀴를 재장착하여 다시 복귀여정을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그 마을에서의 사진은 없는데. 동네가 워낙깡촌이라서.. 고프로나 사진기를 꺼내기가 무섭더라구요.

마음속으로 물건을 뺏기면 어떠나 하는 생각도 들고.. 처음에는 좀 무서웠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필리피노들의 착한마음씨가 혼자 여행하는 저에게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와주셨던 분에게 100페소를 드렸습니다. (2500원)

무사복귀한뒤에 생각해보니 한 500~1000페소는 드려야야하지 않았나해요. 


저 그곳에서 그분들이 없었다면.. 정말 노숙을 한다던지 전화가 터지는곳까지 

1시간넘게 오토바이를 끌고 갔어야 했을거예요.

다시한번 도움을 줬던 현지주민들과 마을분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시간표를 정해서 움직이던 제게 예상하지 못했던 타이어펑크는..

저에게 큰 난관으로 다가 왔습니다. BQ몰까지는 6시에 도착할줄 알았는데..

타이어가 터짐으로 인해서.. 시간이 많이 지연된거죠.


6시가 넘어서 다시 BQ몰로 출발하게되니 탁빌라란 예상도착시간이 7시!!

스쿠터렌트샵의 영업시간은 8시까지!! 탁빌라란에서 알로나비치까지는 30~40분정도?


그럼 저의 BQ몰 쇼핑시간은 주차하고 계산하는 시간을 계산해도 단 10분!

게다가 피하려고 했던 야간주행을 하면서 가야합니다.

보홀은 6시면 해가져서 깜깜해지기 시작합니다.


클릭의 LED 헤드라이트 덕분에 신나게 쏘면서 탁빌라란으로 이동했습니다.

앞타이어가 씹혀서 그런저 주행감은 좀 구려지긴했지만.. 80키로 이상속도에도 큰 문제는 없더군요.

탁빌라란에 가까워질수록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고 도로의 매연도 심해졌어요.


제 시간표대로 움직여야하고.. 렌트샵에 반납시간도 있으니까.

마음은 급하고.. 한국에서 매일 스쿠터를 탓으니망정이지.. 이런 트래픽을 뚫고

요리조리 운전하는건 제주도에서 렌트하는것처럼 생각하시면 안될것같습니다.


탁빌라란 저녁 7시경 시내는 정말 강북 혼잡시간대의 수준이예요 ㅋㅋ 

대신 속도가 느려서 끼어들기는 쉽습니다. 저는 어쩔수없이 야간주행과 혼잡시간대 운행을 했지만

여러분들은 주간주행과.. 퇴근시간을 피해서 보홀 탁빌라란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시내주행은 나름대로의 재미는 있었어요. 낮에는 워낙 한가한 주행을 해서 심심했었거든요.


천신만고끝에.. BQ몰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글을 쓰고나서보니까 보홀산골 펑크사건이 별일아닌것같아보이는데

정말정말정말 인생 최대의 위기의 순간이었구요. 심장이 벌렁벌렁했습니다?? ㅋㅋ



BQ몰에 주차를 하고 빠르게 식료품을 구입해서.. 리조트에 복귀한뒤 짐을 놓고

다시 렌트샵에 가서 스쿠터 반납하고.. 알로나비치에가서...구경좀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육상투어 전체코스 참고지도입니다. 약 150km 주행했습니다. 

총 3시간 30분을 달려야 하는 주행코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