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재료연 김성준 박사 첨단 고강도 자동차용 철강재료 및 부품 개발 2008년 03월 06일(목)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자동차용 첨단 고장력 강판과 부품 일체화 성형 기술을 개발한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김성준(金成俊, 50세) 박사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3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김성준 박사. 
김성준 박사는 교육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사업을 수행하면서 ‘산업의 쌀’이라고 일컬어지는 철강재료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용 첨단 고장력강의 설계 및 제조 기술 연구에 매진해 왔다.

21세기형 자동차는 ◆연비 절감을 위한 경량화 ◆자원 저감을 위한 재활용성 향상 ◆승객의 안정성 향상과 함께 가격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부품 및 공정 수의 저감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고강도·고성형성 철강 재료와 이를 이용한 부품 일체화 성형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가격이 저렴하고 재활용이 쉬운 합금원소들만 소량 첨가시킨 단순한 조성의 합금에 새로운 열처리기술을 적용, 강도가 기존 강판의 1.5~2배 정도 높고 성형성이 우수한 첨단 고장력강 판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인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다.

첨단 고강도 판재는 자동차 차체 등 다양한 부품에 적용돼 2015년에는 자동차용 판재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판재 생산량은 2008년 600만톤(약 4조원 상당)으로 첨단 고강도 판재의 시장 점유율(10%)을 가정할 때 약 4,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김 박사는 교육과학기술부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포스코, 화신, 성우하이텍 등과 자동차 부품의 일체화 성형 공정 기술을 공동 개발해 부품의 무게를 30%까지 경량화하고, 제조공정도 20% 이상 줄여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포스코는 2005년 450억원을 투자해 일체화 성형 공정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했으며, 2007년 현재 연간 약 30만개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 박사는 “값비싼 니켈을 극소화하면서도 내식성이 우수한 고질소 스테인리스강 개발과 성형과 열처리를 동시에 수행해 초고강도 자동차 부품을 단순한 공정으로 제조하는 기술 등 환경친화적인 철강기술을 연구 중으로 2009년에 이들 기술을 관련 기업들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성준 박사는 철강 재료와 관련, SCI 학술지 60여 편 등 100편 이상의 국내외 학술지 논문 게재, 17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 및 출원을 했다. 또 국제학회에서 10차례 이상의 초청강연을 하는 등 철강재료 신합금 개발 분야에서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우정헌 기자
저작권자 2008.03.06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