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에서는 산림 가치 제고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존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산림 자산을 발굴,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2019년 5곳이 신규 지정되면서 총 46곳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전북 장수에 있는 금강발원지 ‘뜬봉샘’도 그중 하나인데요. 특히 이곳은 장수군의 생태관광지에 포함되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뜬봉샘 생태 관광지


전라북도에서는 관광 발전을 위해 14개 시·군에 생태관광지를 조성하여 육성하고 있습니다. 생태관광이란 잘 보전된 자연자원을 대상으로 자연 친화적 관광을 하여 지역주민에게는 삶이 풍요롭게 하고 관광객에게는 휴식을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장수군에서는 뜬봉샘 주변을 생태관광지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태관광지는 자연적으로 보전된 생태를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뜬봉샘 생태관광지의 경우 금강발원지인 뜬봉샘과 뜬봉샘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활용하면서 최소한의 편의 시설들을 추가했습니다.   





뜬봉샘 생태관광지에는 금강사랑 물 체험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뜬봉샘 이야기, 장수의 자랑거리, 장수에 사는 동물들, 금강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물 체험관을 나와 길을 따라 오릅니다. 길 주변에는 그늘에서 휴식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중간중간 되어 있습니다. 물 체험관에서 뜬봉샘까지 왕복 3km 정도이기 때문에 천천히 주변을 산책하면서 돌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늘 마루에 앉으면 눈 앞에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집니다. 생태관광지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연속에 묻혀 나 자신이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는 것 말입니다. 그런 느낌으로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옆에 있는 느티나무숲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아담한 느티나무숲은 바닥에 잔잔한 나무 조각들이 깔려 있어 푹신한 느낌이 좋습니다. 빽빽한 숲은 초록 텐트를 친 듯 뜨거운 햇빛을 완벽하게 가려주었습니다.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마침 누워서 쉴 수 있는 시설까지 되어 있어 한참을 이곳에서 놀았습니다.





느티나무숲에서 나와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이런 아치형 구조물이 나옵니다. 아마 덩굴 식물을 올리기 위한 시설로 보입니다. 다음에 올 때는 예쁜 꽃이 피어 있으면 좋겠네요. 지금도 포토존으로 괜찮아 보입니다.





아치형 구조물 옆에는 토기로 만든 조형물이 보입니다. 장수 마을 잔칫날 모습을 담은 조형물입니다. 산책로 주변에는 비슷한 조형물들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장수 사람들의 이야기를 표현했습니다. 산책로가 산을 따라 만들어져 약간 경사가 있는데 이런 작품들을 보면서 가능한 천천히 걸었습니다.





어떤 길은 밋밋한 나무 계단길입니다. 나무의 단단함이 발바닥에 전해옵니다.





또 어떤 길은 작은 나무 조각들이 깔려 있습니다. 이 길을 걸을 때에는 폭식함이 전해집니다. 같은 나무이지만 어떤 형태로 되어있는가에 따라서 촉감이 달라집니다. 길을 만들 때 이런 작은 변화를 준 것도 잘한 것 같아요.





뜬봉샘 생태관광지는 철 따라 꽃을 볼 수 있도록 가꾸어 놓았습니다. 요즘은 야생 엉겅퀴 꽃을 보기 쉽지 않은데요. 여기서 보게 되니 반갑네요. 산책길에서 만나는 꽃은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뜬봉샘에서 흘러온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는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연못에 핀 노란 창포꽃이 잘 어울립니다. 옆에서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아름다운 연못은 휴식 공간으로 잘 어울립니다. 





연못 옆에는 나무를 이용한 장식품이 놓여 있습니다. 단순히 나무를 쌓아 놓은 것이지만 예술품이 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관점의 차이가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쓰레기로 볼 것인가? 아니면 예술품으로 볼 것인가?





연못 시설물 구멍을 통해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저 벤치에 누군가가 앉아 있었다면, 더 멋진 사진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뜬봉샘 생태관광지에는 곳곳에 포토존이 있습니다. 





연못에서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물레방앗간으로 이어집니다. 철쭉꽃이 피는 시기에는 더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물레방앗간에는 물레방아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옛 마을에 하나쯤 있었을 풍경입니다. 계곡물을 이용해서 물레방아를 돌리는데 그런 이유로 물레방앗간은 마을의 한적한 곳에 있었을 것입니다. 이 풍경을 보면 물레방앗간과 사랑 이야기 함수가 풀릴 것 같아요






 뜬봉샘 가는 길


물레방앗간 옆에 숲으로 연결된 데크길이 있습니다. 뜬봉샘으로 가는 길입니다. 계곡을 따라 가는 숲길은 시원합니다. 계곡 물소리가 함께하니 심심하지도 않습니다. 뜬봉샘까지는 약 1km이니까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중간쯤 가면 마을에서 직접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데 그곳에 뜬봉샘 표지석이 있습니다. 뜬봉샘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향토지 기록에 의하면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기 위해 산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은 곳에서 봉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곳에 옹달샘이 있었다. 태조 이성계는 옹달샘 옆에 상이암(上耳庵)을 세우고 옹달샘 물로 제수를 만들어 천제를 모셨다고 전한다. 이후에 옹달샘에서 봉황이 떴다고 해서 샘 이름을 ‘뜬봉샘’이라고 했다고 한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흙길을 따라 다시 500여 m 오르면 임도와 만납니다. 이곳에서 약 50m 위쪽에 뜬봉샘이 있습니다. 샘에서는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금강의 발원지입니다. 여기에서 약 500m 위쪽에는 신무산(神舞山, 896.8m) 정상이 있습니다. 






 수분마을


뜬봉샘 표지석이 있던 곳에서 임도 오른쪽으로 가면 마을로 내려갑니다. 뜬봉샘 생태관광지와 접하고 있는 수분마을입니다. 수분마을은 전형적인 산골 작은 마을입니다. 옹기종기 어깨를 기대고 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마을 골목에는 곳곳에 옛 정취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수분마을에는 장수천주교회 수분공소도 있습니다. 1913년 건립된 건물로 등록문화재 제189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수분공소는 병인박해(1866년) 이후 외지에서 피난 온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인 금강 발원지 ‘뜬봉샘’은 장수의 생태 관광지에 포함되어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뜬봉샘 외에도 주변에 새로 조성된 생태관광지 시설로 인해 즐길거리도 더욱 풍성하고요. 덕분에 국가산림자산인 금강발원지 ‘뜬봉샘’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왕중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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