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숲 사이로 은은한 햇살이 드리웁니다. 피터팬의 네버랜드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었을까요? 이곳에서만큼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게 “안돼! 하지마!”는 잠시 넣어주세요. 도심 속의 숲 늘솔길공원 숲속놀이터에서는 상상으로만 꿈꿨던 용감한 모험가가 될 수 있거든요!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지만 끝도 없이 자란 편백나무에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입니다. 도심 속에 이런 숲이 있다는 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살랑이는 봄바람에 나뭇잎이 부딪히며 촤르르~ 촤르르~ 신비로운 소리를 냅니다. 한발 내디뎠을 뿐인데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듭니다. 도심과 숲이 공존한다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나무로 만든 놀이기구들은 아이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합니다. 줄에 연결된 나무토막을 조심스레 건너도 보고 스파이더맨이 되어 줄을 다고 올라갑니다. 아이들이 자기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 늘솔길공원 숲속놀이터를 찾을 때는 활동하기 편한 옷을 입혀주세요.




어른이라고 예외는 아니에요. 잠시 무거운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동심으로 돌아가 숲속놀이터를 즐겨봅니다. 언제 이렇게 천진난만하게 놀았었나 까마득한 어린 시절 추억을 더듬어 보게 됩니다.






꺾인 나뭇가지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나무집 짓기의 좋은 재료가 되거든요. 드문드문 놓이 나무 통나무는 통나무 건너기와 나무 멀리뛰기 놀이를 할 수 있답니다. 길게 자란 나무는 나이테를 세어보며 나이를 짐작해봅니다. 나무에 기대어 세워 놓은 훌라후프도 누구나 자유롭게 돌려볼 수 있습니다.






건물 숲이 즐비한 도심 속에서 편백나무가 우거진 숲속놀이터는 걷는 것만으로도 낭만이 됩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건 쉼이 아닐까 싶습니다. 숲이 주는 평온함에 잠시나마 휴식을 취해봅니다.





걷다가 늘솔길 숲속도서관에서 사색에 잠겨 보세요. 아이들이 읽기 좋은 동화부터 철학이 담긴 소설까지 그 종류가 제법 다양합니다. 읽고 싶은 책을 한 권 꺼내 가까이 있는 벤치에 앉아 책을 읽다 보면 따사로운 햇살이 간지럽힙니다. 꾸벅 졸음이 쏟아져도 괜찮아요.







해가 저물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지만 아이는 좀처럼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에요. 집으로 가자는 엄마의 말에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투정이 섞여 나오는 걸 보면 말이죠. 깜박 잊고 놓고 간 퀵보드를 찾기 위해 내일 다시 늘솔길공원 숲속 놀이터에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 찰 것입니다. 





아이들이 모두 떠나고 숲 속에도 휴식이 찾아 왔습니다. 지저귀던 새들도 내일을 위해 잠이 들고 숲속놀이터에는 적막만이 흐릅니다. 내일 더 활기찬 모습으로 도심 속 숲을 만나게 되겠죠?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늘솔길공원 숲속놀이터
주소 : 인천 남동구 논현동 738-8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조연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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