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이후 / 권 상진
빗물은 세상의 어디가 슬픔에 눌려
낮게 가라앉아 있는지 안다
익숙하게 지상의 공허를 찾아 메우는
한줄기 비
마음도 더러 수평을 잃는다
날마다 다른 각도를 가지는 삶의 기울기에
가끔 빗물 아닌 것이 가서 고인다
얼마나 단단히 슬픔을 여몄으면
방울방울 매듭의 흔적을 지녔을까
가늠할 수 없던 슬픔의 양
그 자리에 울컥 눈물이 고이고 나서야
참았던 슬픔의 눈금을 읽을 수 있다
허하던 마음에 고여 든 평형수
기울어진 어제의 날들은
눈물 이후에야 비로서 균형을 잡는다.
오랜 타국살이에 대화도 어눌하고 어휘력은 초등학교 수준인 저의 블러그에
너무도 과분하게 4분의 등단 시인과 문학평론가가 블친으로 계십니다.
그 중 한분이신 권상진 시인의(아이디- 가짜시인) 첫 시집 눈물 이후를 주문해
이억만리 에서 받아 간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끔 제 블러그에 올려 벗님들과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신 권 상진 시인께 감사 드립니다.
Jean philippe - audin toute une 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