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독일 아동 작가의 거목인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의 작품인
"특별한 엄마의 생일 선물" 가족간의 사랑과 이해 그리고 용기에 대한 동화책.
글쓴이 :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
193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응용 그래픽을 공부했으며 1970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200여 권의 그림책, 어린이 책, 청소년 책을 썼다. 대부분의 책들은 다른 나라에서 번역되어 소개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독일 어린이 문학상, 오스트리아 국가상 등 유수 어린이 문학상을 수 차례 수상했다. 1984년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 책으로 뿐만 아니라, 라디오, 텔레비전, 신문 영화 등 대중 매체를 통해서도 대중들과 친숙한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세 친구 요켈과 율라와 예리코>, <하얀 코끼리 이야기>, <내 머리 속의 난쟁이>, <깡통소년>, <뚱뚱해도 넌 내 친구야>, <오이대왕>, <달걀처럼>, <나도 아빠 있어>, <하얀 코끼리와 빨간 풍선>, <하나와 모든 것> 등이 있다.
그린이 : 사비네 크라우스하르
1972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마스트리히트 미술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1995년부터 여러 출판사에 프리랜서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소원을 들어주는 할아버지』『Good Morning Baby!』『Good Night Baby Say Ahh!』 등이 있다.
옮긴이 : 유혜자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르타는 진짜진짜 용감해』,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마법의 설탕 두 조각』, 『깡통 소년』, 『오이대왕』,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분수의 비밀』 등 200여 권이 있다.
아빠를 따라 하고 싶은 루디
루디는 아빠가 우표를 수집하는 모습을 보면서 루디도 무언가 수집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어느 날 엄마가 주스병을 물속에 담갔다가 꺼낼 때 주스병에 붙어있던 상표가 떨어진걸 보고는 상표를 수집하기로 한다. 하지만 엄마는 그 사실을 알고는 집안에 골치 아픈 사람이 한 명 더 늘었네 라며 한숨 짖는다. 하지만 지원군인 아빠가 있어서 루디는 든든하다.
그렇지만 상표를 수집 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루디는 아빠의 도움을 받아 상표를 모으기 시작한다. 열성이 넘치는 루디가 집안에 있는 상표를 모조리 떼어서 수집을 하자, 골치가 아파진 사람은 엄마. 아빠는 아들이 벌이는 소동을 빙긋 웃으며 옹호할 뿐이다. 집에 있는 상표로는 만족할 수 없는 루디는 이웃 사람들에게 상표가 붙은 빈 병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이웃사람들은 루디가 빈 병을 모은다는 소식을 들은 다음부터 날마다 루디의 집 앞에 빈 병을 잔뜩 갖다 놓는다.
며칠 지나지 않아 집안과 밖은 빈병으로 넘쳐나고, 목욕탕은 루디가 빈 병을 씻느라 지저분하게 된다. 그 가운데 '예쁜' 상표가 있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루디는 상표를 떼어 낸 다음 빈 병들을 재활용품 모으는 곳에 갖다 버려야 해요. 그러니 수집하는 일에 싫증을 느끼는 게 당연하겠지요? 루디는 상표를 수집하면서 느끼는 흥분과 재미가 점점 없어진다. 상표 수집을 그만 두자니 “우리 아들이 나를 쏙 빼닮았다”는 말을 다시는 듣지 못할까봐 그럴 수 도 없다. 그런데 엄마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엄마의 생일 선물을 준비할 돈이 없는 루디는 할머니께 엄마의 생일 선물로 무엇이 좋을지 물어본다. 할머니께서 돈 안들이고 엄마의 생일 선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과연 루디는 어떤 특별한 엄마의 생일 선물을 준비할까?
아이들의 심리적인 상황을 잘 묘사한 독일 아동작가의 거목이며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가 쓴 동화다.
본문내용
아빠는 루디가 수집가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무척 기뻐했어요.
그래서 루디에게 비닐 주머니를 주며 말했지요.
“이 안에 상표를 정리해 두면 백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단다.”
루디는 병들을 갖고 부엌으로 갔어요.
싱크대에 물을 가득 담아 놓고 상표가 떨어질 때까지
병을 물속에 담가 놓았어요.
떼어 낸 상표는 식탁에 펼쳐 놓고 말렸어요.
하지만 루디는 너무 힘들었어요.
수집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미쳐 생각해 보지 않았거든요.
일이 끝도 없이 밀려왔어요.
이제는 쉬는 시간도, 놀 시간도 없었어요.
아빠는 루디를 한참 쳐다보고는
감격스러운 얼굴로 말했어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나보다 우리 아들이 훨씬 낫구나!“
“세연맘 서평”
‘오이대왕’ 등으로 유명한 독일의 어린이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트링거의 이번 작품은 어른을 모방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일상을 통해 세밀하게 드러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수집이 무엇인지, 어떤 즐거움과 어려움이 있는지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되고 각 가족구성원간의 갈등과 이를 해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된다. 자신이 힘들어서 수집을 멈추고 싶던 차에 엄마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이를 이유로 수집을 중지하는 아이의 모습이 꼭 우리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부담없이 읽으면서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