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2회 CJ 그림책 상 수상작 * 포르투갈 문화진흥회 추천도서 * 포르투갈 독서진흥회 추천도서
서지정보
크기: 215 * 195, 쪽수 32, 대상 유아, 아동 가격10,000원, ISBN 978-89-92883-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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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글쓴이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1974년 리스본에서 태어나 리스본 미술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교육 자료를 다루는 에이전시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는데, 곧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 즉 글쓰기와 이야기 창작을 위해 젊은 화가들과 의기투합해 출판사 Planeta Tangerina를 설립했습니다. 이사벨은 요즘 어린이 잡지에 글을 쓰고, 만화와 만화 영화에 원고를 쓰고 있는데 모두 박물관 관련 교육 콘텐츠나 다른 교육 프로젝트와 연관된 것들입니다. <내 이웃은 강아지>가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린이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1973년 리스본에서 태어나 리스본 미술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만화책과 여행, 사진, 바다를 좋아하는 그는 Planeta Tangerina 출판사의 구성원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책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권의 책을 펴내 호평을 받았습니다.
옮긴이 김현좌
1965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 책 만드는 일과 인터넷에서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앤서니 브라운의 거울 속으로><태양의 악사들><아마존 숲의 편지><겁쟁이 우리 아빠> 등이 있습니다.
■ 책 소개
길은 다르지만……
실험 정신이 가득한 이 책은 옛날에 여행 했던 가족들이 고속도로로 여행 하면서 옛날에 여행할 때 기억을 떠올리며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옛날길은 차를 달리면서 주변의 경치나 재미있는 상황들을 경험할 수 있지요.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달리는걸 멈춰야 할 때도 있고, 길 가에 차를 세우고 점심 도시락을 먹는 낭만과 냇가에서 물장구도 치면서 추억을 만들 수 도 있고요.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은 우리가 생각 했던 것 보다 훨씬 늦을 수 도 있어요. 요즘엔 많은 차들이 고속도로를 통해 여행을 가지요. 고속도로는 중앙 분리대라는 콘크리트 방벽이 중앙을 막고 있어 반대편의 차들을 볼 수 가없지요. 목적지만을 위해 달리는 차들만 보이거든요. 식사도 휴게소에 들러서 간단하게 먹는 게 전부에요. 잠시만 한 눈을 팔아도 우리가 나가야 할 출구를 지나쳐 버릴 수 가 있어서 항상 신경을 써야 하지요. 옛날길로 가는 빨간 책과 고속도로로 가는 파란 책이 한 책에서 공존합니다. 두 개의 이야기와 두 그림이 한 지면에 배치된 매우 파격적인 그림책입니다. 옛날엔 모든게 느릿느릿 했지만 그래도 정이 있고 사랑이 많았던 시절이기도 하지요. 요즘엔 모든걸 빨리빨리를 외치며 배려와 존중, 여유가 사라져가는 삶을 살아가지요. 이 그림책에서의 여행을 비교해 보면 우리들 삶의 여정도 이것과 참으로 닮았음을 보게 됩니다.
어떤 길이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까요?
어떤 길이 더 피곤할까요?
어떤 길이 더 즐거운 여행을 할까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우리 함께 생각해봐요.
■ 줄거리
옛날에는 여행을 가려면 아침 일찍 떠나야 합니다. 도중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도시락과 간식까지 넉넉히 준비합니다. 천천히 달리는 트랙터의 뒤를 따라가며 양떼와 개울, 그리고 소풍까지 즐깁니다. 그러나 자주 길을 잃어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운전하는 엄마는 피곤을 느낍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길. 언제쯤 도착하게 될까요?
책을 뒤집어서, 새로생긴 고속도로로 갈 때는 여유가 있습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천천히 출발합니다. 복잡한 도심을 빠져 나와 고속도로에 진입해 달리면 되니까요. 볼거리도 없고, 아무도 반기지 않는 이 길에서 과거와 미래,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앞만 보며 삶을 살다 보면 나가야 할 곳을 지나쳐 다시 돌아와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격기도 하지요. 우리의 삶이 앞만 보고 달린다고 과연 좋은 삶일까요? 결국 달리기만 하다 보니 빠져나가야 할 출구를 지나쳤고 우린 다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한 번쯤은 뒤돌아 보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죠.
■ 본문내용
우리는 도시를 뒤로 하고, 오래된 공장들과 망가진 창고들, 사과 과수원,
길고양이 식구들의 보금자리가 된 녹슨 고물차들을 지나쳐 갔지요.
종종 우리는 길을 잃어버려 차를 세워 물어봐야 했어요.
"아주머니 실례합니다만, 이 길이 구불구불 쪽으로 가는 길인가요?"
때로는 정말 예상하지도 못한 상황으로 멈춰 서야만 했답니다.
소들이 도로를 건너고 있거나, 철도 건널목에 이르렀거나,
길가에 나무들이 쓰러져 있거나,
혹은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길에서도 신호등에 걸리거나 할 때 말이죠.
아주 오래된 다리 아래로 깨끗한 물이 흐르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엄마, 우리도 물놀이 하고 가면 안될까요?”
“음, 그러자꾸나”
차로 다시 돌아왔을 땐, 발에 잔뜩 묻히고 온 진흙이 차 바닥의 카펫을 더럽혔지요.
엄마는 화를 내며 야단치셨어요.
우리는 뾰로통해져서 말없이 뒷자리에 앉아 있었지요.
빙빙 돌고, 또 돌고 도는 입체 교차로들로 복잡한 길이지만,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알려주지요.
수많은 안내판들이 시내 곳곳의 위치와 주요 건물들을 표시해주니까요.
싱싱 달리는 차 안에서 우리는 지나간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또 다가올 미래에 대한 꿈을 그려볼 수도 있고요.
이 길의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상상도 해봅니다.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예요.
우리는 곧 목적지에 도착 하게 될 거니까요.
신나게 옛날이야기를 하다 보니 출구를 놓친 것 같아요.
“어이쿠, 고속도로를 빠져나갔어야 하는 건데……”
지도를 보니 길을 훌쩍 지나쳐버린 것 같았어요.
안내전화를 걸어보니 삼십 분 정도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해주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