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는 하늘 날고 254
시 김준호
백마는 대지 박차고 날아
하늘에 이르고
손가락에 피어나는
창조의 숨결
새벽 이슬로 받아 내려
봄 뜰에 뿌리네
백마는 창공 날아
하늘 뜰에 이르고
손 끝에 피어나는
꽃 향기
햇볕으로 타고 내려
산야에 살포시 놓네
백마는 어둠 뚫고 날아
태양 앞에 이르고
몸에서 피어나는
하늘 기운
바람으로 섞어 내려
대지 위에 흐르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