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이모49제 다녀와 울적한 절친동생과  산다는것의 억측스러움을  따스한 차한잔으로 나눈 후

나보다 2번이나 많은 띠동갑 할머니가 있는 들쑥날쑥한 나이때의 여자들 저녁모임을

가슴 가득 불빛담아 뜨겁게 달아오른 바다가 훤히 보이는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가졌다.

우아한 스테이크 접시사이로 나는 용감히 돈까스를 먹었고

이른식사후 동생이 “두여자”라는 영화를 보러가잔다.

한남자를 사랑하는 두여자이야기

한남자를 나눠갖는 두여자이야기

확 땡기는걸....ㅋ

야간대학에서 공부하는 또 다른동생을 꼬셔 기어히 영화관에 갔더니...끝났다네....ㅎ

아쉬움에 선택한 영화 “듀 데이트”

외로움에 혼자 있기 삻어 애매한 사람 엮어서 계속 사고치는 이상한 남자이야기

세여자가  팝콘먹으며 깔깔대다보니 어느듯 영화가 끝났고

아쉬움안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허기짐에 나마저 그 이상한 남자처럼  외로울려고 한다.

24시 깁밥천국에서 쫄면을 하나 시켰더니 왜그리 매운지...

집앞에 주차하고 나니 12시 15분전이다.

차안에서 멍하니 있다 12월을 맞는다

안녕 12월!

기쁨이 짖는 소리가 담장을 넘는다

깜깜한 밤을 뒤로하고 터덜터덜 현관을 지나 또 깜깜한 마루의 불을 밝힌다.

지난밤 밤새 악몽에 잠을 설쳐 피곤하기 그지없는데도 암 생각없이 습관처럼 컴을 킨다.

사랑하는딸이랑 채팅 삼십분

그러고도 잠이안와 주절히주절히...

 

아 ~~~~~~~~~~~~~~~~~산다는것의 허망함이란

나야말로 장례식에 다녀올 필요가 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