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빛 흐르는 농장에서..
♡심재후♡
또르륵 또르륵 깊어가는 가을은
목마른 그리움의 계절이라서
초가을 밤의 정취를 느껴보려고
단수수 밭을 걸었습니다
내 마음 한구석
당신의 그리움에
밤 별이 초롱초롱 빛나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는지
오늘따라 달빛이 유난히도
당신의 그림자를 만들어 놓네요
농장에는 학이 내려 않았는지
저마다의 자태를 뽑내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당신의 모습
볼수가 없기에
밤 하늘의 달빛속에
행여 당신모습 보일까봐
이밤도 농장 저편에서
기다려 보지만
새하얀 소녀처럼 피여난
구절초 향기속에
당신의 따듯한 마음만
가슴속에 가득 담고
이밤 꿈속에서 만날까
오늘도 조용히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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