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이와 원남이의 사랑 이야기

 

목련꽃잎이 한잎 두잎 떨어지고 주변에는 벗곷이 만발하고 산에는 진달래가 울긋불긋

때는 봄날이라

참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 왔는데 .....

우리 농장에 원앙이도 이 좋은 봄날을 그냥 보낼소냐

아니지! 우리도 사랑한번 멋지게 해야지

 

야! 원남아

재네들 저쪽으로가서 한눈팔고 있는데 으리 사랑한번 하쟈고

 

 

야 날씨도 따뜻하고 몸이 늘어지고 잠이 오는데 무슨놈의 사랑이냐

 

 

야 사내 대장부가 머이리 비실비실하냐

사랑한번 하쟈고 응 응 잘해줄께 원남아 어딜 도망가냐 이 좁은 안에서 도망가 봤쟈 독안의 쥐야

그러니 포기하고 나랑 한번 사랑하냐니까

 

애고 모르것다

당장에 코피 터지는 한이 있어도 나도 대장부 인디 원순아 이리와봐

참고로 원앙이는 물이 없으면 사랑을 못합니다.

 

야 내가 몸이 너무 무거워서 가라 않는것 아니냐

남 걱정말고 힘이나 제대로 써보라고

 

 

원순아 기분 억수로 좋지 응 응 대답좀 해봐

말도 못할 정도로 좋다야 이 좋은것을 뭐떻게 말로 다하냐

 

어머어머 제내들 멀건 대낮에 남사스럽게 저게 뭐하는 짓이라냐

 

 

어허 오랜만에 아니지 몇시간 만에 몸한번 풀었드니 몸이 날아갈것 같네

애고 나는 완전히 녹초가 되였네

 

재네들 대낮에 사랑하는 것 보니까 나도 못참것다야

토순아 우리도 사랑한번 하쟈야

아니 건망증이 있냐 금방 하고서 또 하쟈고 그러냐

 

지금현재 원앙이 한쌍은 알을 4개 낳았어요

다른 한쌍은 아직은 알을 안 낳았구요

하루에 한개씩 10개정도 알을 낳으면 품어서 부화까지 28일 정도 걸리고요

암놈이 알을 품기시작 하면 숫놈은 문앞에서 하루종일 지키고 있다가 암놈이 잠깐 먹이를 먹으러 나오면 그때서야

같이 내려와서 먹이도 먹고 사랑도 하고서 다시 알을 품으러 둥지 안으로 가면 둥지 입구에서 숫놈은 지키고 있지요

 

요 위에 토끼 녀석들은 새끼를 6마리 낳았거든요

그래도 아직도 정력이 남아서 ㅎㅎㅎ

 

요즘 우리 농장에는 원앙이, 토끼, 토종닭, 진도깨 잡종 ㅎㅎㅎ

사랑들 하느라고 깨가 하루에 몇가마씩 쏫아져요

 

사랑많이 하시고요

즐거운 봄날 되시고요

항상 건강 하세요

심재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