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나 봄! 기다렸다, 봄!
날씨가 따뜻해지고 부쩍 아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어딘가에서 잔뜩 웅크리고 옹송거리던 아이들이
몸을 쭉 펴고 걷는다.
겨우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민호는
마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민호의 거대한 스크래처가 된 감나무.
장이도 무사히 겨울을 넘기고 봄 마당을 즐기는 중.
동네 고양이들 중 젊은피에 속하는 목걸이는 담장 위를 걷기 시작했고
만나기만 하며 약을 먹이거나 병원에 데려가는 나를 피해
골목을 배회하던 노랑이는 골목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늘었다.
그러면서도 우리집 주변에서 저리 뒹굴뒹굴 하면서...
겨우내 갑수가 안 보인다는 동네 이웃들의 민원이 빗발쳤는데
따뜻해지자 갑수가 종종 사람들에게 얼굴을 보여준다.
밥 주는 나한테만 매일 얼굴을 보여준다며 핀잔을 듣고 있는 비싼 녀석,,ㅋㅋ
우리 동네 고양이 중 가장 어린 작은귀는
거뜬하게 겨울을 나고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앞으로 더 따뜻해지고 아이들의 면역력은 쑥쑥 올라가겠지?
기다렸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