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간이었다.

 

<묻다> 북토크를 잘 마쳣다.

역시 주제가 농장동물에 살처분이어서 무거웠던 건가,

역대 책공장에서 열었던 북토크 중에서 참가 신청자가 가장 적었다.

 

작가님이 광주에서 올라오시는데 너무 썰렁할까 걱정했는데

오신 분들이 빈 공간을 열정으로 꽉 채워주셨다.

 

사실 활동가도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농장동물 문제와 살처분, 매몰지에 대해서 이렇게 깊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

그것도 마음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말이다.

 

그래서 참 좋은 자리였다.

작가님 말씀처럼 다들 마음에 등불을 하나씩을 켜고 돌아간 듯 하다.

남은 이야기는 막걸리를 마시며 뒷풀이 자리까지 이어졌다.

켜진 마음의 등불을 일상에서 꺼지지 않고 오래 잘 간직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