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전 민

길이 한 줄 새로 생기면
사람들은 한동안 그 길로 가지만
옆으로 다른 길이 또 생기면
하나같이 새 길로 모여든다

새 길을 다시 선택하고
다른 새 길이 생길 때까진
하나같이 자기 길로 믿는다

삶에는 최선의 길이 없단다
삶 자체가 모두 길이기 때문
앞 사람들은 어디론가 가고 있다
걸어가야 할 내 길은 진정 어디인가

내 길을 찾기가 힘든 세상
눈과 가슴을 단번에 이어주는
가장 가까운 길은 왜 나에겐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