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언   제 : 2014. 01. 17 (금)

 

 

0. 누구와 : 나 홀로

 

 

0. 어   디 : 천마지맥 1구간 (명덕삼거리 분기점 ~ 철마산/천마산/복두산 갈림길)

 

 

0. 코   스 : 신팔1리/서파 버스 정류장 - 명덕삼거리 분기점 - 개주산/주금산 갈림길 - 주금산 - 시루봉 - 금단이고개

                 - 내마산 (철마산 북봉) - 철마산 - 철마산/천마산/복두산 갈림길 - 복두산 - 오남읍사무소 버스 정류장

 

 

 

 

0. 산행시간 :  

 

지 점 표 고 (m)소요시간 (분) 휴식 시간 이동거리 (km)평균속도 (km/h)

접근로 - 신팔1리/서파 버스 정류장

   323  

 

 

 61 분

(소요시간에 포함)

                         
 
분기점 (명덕삼거리) 340  20  1.03.0
개주산/주금산 갈림길 632164 6.12.23
주금산813.6  872.92.60
내마산 (철마산 북봉)786.8  2146.21.74
철마산711  662.32.09
천마산/철마산/복두산 갈림길 531 190.82.53
 탈출로 - 복두산402  38  2.2  3.47
탈출로 - 오남읍사무소 버스 정류장  72  67 3.0 2.69
합계 및 평균

접근로/탈출로 포함

접근로/탈출로 제외

11시간 15분

09시간 10분

 61 분

24.5

18.3

 2.18

 2.00

 

 

 

 

 

 

 

 

 

 

 

 

 

 

 

 

 

 

 

 

 

 

 

*** 들머리와 정상 간 표고 차 : 490.6m

 

 

0. 이동시간 및 소요비용 

 

 구  분 시  각한   일소요시간 (분)투입비용 (원)

이  동

(갈 때)

                                   
0553집 출발  
0603

오남소방서에서 23번 버스 탑승

101,100
0627광릉내에서 하차24 
06357번 버스로 환승08  
0656 신팔1리/서파 정류장에서 하차21200 ?
소계1시간 03분1,300 원

이  동

 (올 때)  

1814오남읍사무소 정류장으로 하산 완료     
1820집 도착06  
 총   계  1시간 09분 1,300 원

 

 

 

 

 

 

 

 

 

 

 

 

 

 

 

 

 

 

 

 

 

 

 

0. 대중교통 :

 

    - 동서울 터미널에서 사창리 행 시외버스 탑승 후 광릉내 또는 소학리에서 하차.

    - 7번 버스로 환승 (약 30분 간격 배차) 후 신팔1리/서파 정류장에서 하차

       *** 광릉내에서는 5번도 있고 소학리에서는 5번, 7-2번, 7-3번도 있으나 이들 버스는

             평일 배차간격이 2시간에서 4시간 정도라 타기 힘듦.

       *** 아래는 7번 버스가 광릉내에 정차하는 시간표인데 작년 3월 것이라 현재는

             변경되었을 수도 있으나 참고로 게재함.

 

 

    - 산행 완료 후 오남읍사무소 버스 정류장에서 100번 (좌석, 강변역 행), 9번 (일반, 강변역 행),

       2000번 (좌석, 잠실역/강남역 행), 202번 (일반, 청량리 행), 10번 (일반, 당고개역 행) 등 이용.

 

 

0. 주의구간 : 몇 군데 주의할 구간이 있음. 본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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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지맥을 마치고 다음으로 답파할 지맥으로 천마지맥을 선택했습니다.

천마지맥이 간택된 이유는 산세가 수려해서가 아니고, 올해가 청마의 해라서도 아니고

단순히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맥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가능한 한 길게 걸어보고자 아침 6시 이전에 집을 나섭니다.

광릉내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신팔1리/서파 정류장에 내리니 7시도 채 안 되었네요.

이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던데 한북정맥과 천마지맥의 분기점이

여기서 멀지 않으니 기왕이면 이 분기점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순리일 겁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서파넓적갈비 입간판이 보이지요.

그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걷습니다.

버스 정류장 앞을 지나 내리막 지선을 따라 갑니다.

 

 

지선에서 또 다시 좌측으로 분지하는 도로가 있는데 이곳으로 들어섭니다.

 

 

주변 민가에서 잠을 잃은 견공들이 우악스럽게 짖어대네요.

그 소음에 나보다 새벽공기가 먼저 놀라 스멀거립니다.

이 견공들 때문에 외로운 가로등 불빛 보면서 잠시 감상에 젖어볼 기회를 일거에 박탈

당합니다. 

 

 

갓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명덕삼거리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삼거리였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사거리입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좌측으로 벋는 도로도 하나 있거든요.

이 좌측 도로로 들어서야 합니다.

 

 

좌측 길로 들어서면 거기에 오늘의 들머리가 있지요.

이곳이 한북정맥과 천마지맥이 분기하는 지점입니다.

도로 우측 경사면에 있는 폐 타이어 길로 한북정맥은 이어집니다.

한북정맥에서 분기하는 천마지맥의 들머리는 고갯마루 좌측에 있지요

아래 사진에서 전신주 있는 곳입니다. 

 

 

전신주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서 오늘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한겨울인데다 새벽인지라 공기가 무측 차갑네요.

체열이라도 좀 올리기 위해 보속을 높여봅니다.

 

 

등산로가 잘 다져져 있군요.

일부러 이곳에 발걸음을 할 사람들은 천마지맥을 걷는 등산객들뿐일 겁니다.

그렇다면 등산로에 찍힌 발자국들이 천마지맥이 찬밥 신세는 아니라는 걸 웅변해

주고 있는 셈이네요.

 

 

우측에 마을이 보이는군요.

이 마을을 관통하여 가도 되지만 가능하면 산길을 밟는 게 정석이라는 생각에 직진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갑니다.

 

 

아래 갈림길에서도 역시 직진을 합니다.

 

 

꽤 깊고 넓은 안부가 길을 가로막네요.

급경사면을 조심스럽게 내려서서 건너편 둔덕으로 오릅니다.

 

 

묘지가 나타나면서 길이 결국은 우측에 있는 마을로 이어집니다.

 

 

서파교회 앞에서 좌회전을 합니다.

 

 

길이 금강로와 만나면서 우측에 좀 전에 지나쳤던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군요.

여기서 우회전을 합니다.

 

 

좀 걷다가 좌측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물론 좀 전에 건넜던 서파넓적갈비 입간판 앞 횡단보도입니다.

마루금은 횡단보도 건너편 끝에서 바로 산으로 이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넌 후 좌측으로 좀 걷다가 만나는 변강쇠해장국 집 옆으로

난 등산로를 이용했던데 어느 게 더 마루금에 가까운지는 몰라도 이 정도는 뭐 각자의

선택문제이리라 생각되네요.

 

 

묘지가 나타나기에 좌우측으로 가보았지만 마땅한 길이 없네요.

그냥 묘지 위를 통과하기로 합니다.

 

 

또 묘지가 나타나네요.

우측 길로 진행합니다.

 

 

진지 환기구 옆을 지납니다.

 

 

잣나무 숲길 지나면서 피톤치드 좀 흡입합니다.

 

 

작은 언덕이 보이는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리본이 많이 달려 있는 우측 길로 진행하면 되지요.

개인적으로 언덕에 뭐가 있나 궁금하여 잠시 올라가봤는데 별것 없더군요.

 

 

내리막 낙엽길이 푹신합니다.

 

 

안부사거리에서 직진합니다.

 

 

작은 바위 두 개가 나타나면 길이 좌로 우회하는 척 하다가 바위 사이로 빠져나가지요.

 

 

능선 위 삼거리에서는 좌측 길로 갑니다.

 

 

임도가 나타나네요.

우측으로 발향을 틉니다.

 

 

임도가 시원하게 벋어갑니다.

 

 

임도 폭이 갑자기 넓어지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직진 길과 우측 길 사이로 난 등로를 따라 올라야 마루금과 이어지지요.

 

 

등산로가 선명하군요.

 

 

헬기장인 듯한 공터가 나타납니다.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공터 우측에는 현재는 활용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풍향기 지주가 있지요.

 

 

커다란 석쇠 같이 생긴 구조물이 있는 봉우리도 지납니다.

선답자들 산행기를 보면 이 구조물을 안테나라고들 했던데 맞나 모르겠네요.

 

 

소위 588봉이란 봉우리에 오릅니다.

 

 

삼각점이 하나 있군요.

 

 

다음 봉우리가 바로 개주산과 주금산 갈림길이지요.

여기서 좌측이 개주산, 우측이 주금산 가는 길입니다.

물론 천마지맥은 주금산으로 이어지니 여기서 당연히 우측으로 가야 하지요.

 

 

이정표나 안내문은 없지만 우측 길에 꽤 많은 리본이 달려 있습니다.

이 갈림길에서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경고 표시일 테지요.

 

 

여기서부터는 능선만 따라 가면 되니 길이 어렵지 않습니다.

 

 

혼자 산 능선을 고즈넉히 걷고 있자니 머릿속에 한 줄기 상념이 비집고 들어오는군요.

한 마디 대화를 나눌 동행이 없지만 주변 풍경들의 살가운 눈길은 느껴집니다.

생각컨대 소통 중 으뜸은 자연과의 교감이고 소통 수단 중의 으뜸은 염화시중의 미소가

아닐까 합니다.

자연은 현란한 달변을 경계한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자연의 언어는 묵언입니다.

 

 

능선 길이 베어스타운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이정표 상 정상 방향이지요.

여기서 정상은 주금산 정상을 말합니다.

 

 

이정표에 적힌 숫자대로 90m 후에 주금산 정상이 있지요.

나뭇가지 가득 매달린 리본들이 무사히 주금산 등정에 성공한 것을 축하해줍니다.

정상에는 안내판 두 개, 이정표 두 개, 삼각점 하나가 있고 정상석도 두 개나 있네요.

 

 

정상석은 하나는 포천시에서, 다른 하나는 가평군에서 각각 세운 겁니다.

주금산이야 자주 찾았었던 곳인데 이번처럼 서파 쪽에서 올라오기는 처음입니다.

막연히 서파에서 주금산까지야 1시간 내외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울 거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세 시간도 더 걸렸네요.

 

 

마루금은 이정표 상 독바위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또 다른 이정표에서는 독바위 방향에 여래사와 수동고개를 적어놓고 있군요.

어느 이정표에도 다음 경유지인 철마산에 대한 언급은 없네요.

 

 

다음 이정표에서는 진행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사진을 찍은 쪽 방향표지판이 안 보이지만 이 이정표에는 비금리(몽골문화원) 표시가 두 개나 있는데

비금리 4.16km가 직진 방향이지요. 

 

 

다음 이정표에서 마루금은 직진 방향인 안암절 쪽으로 흐릅니다.

여기서 능골 방향으로 가면 독바위가 있지요.

 

 

독받위는 이정표에서 불과 1분 내외의 거리에 있는데 이제까지 주금산에 그렇게 많이

와봤어도 한 번도 발걸음을 하지 않았었기에 차제에 눈도장을 찍기로 합니다.

독바위 바로 앞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능골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독바위에

오를 수 있는 길이지요.

 

 

독바위에 이르기 위해서는 거의 수직으로 서 있는 철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독바위에 올라 가장 먼저 가야 할 능선을 조망해봅니다.

팔각정과 헬기장이 보이는군요.

 

 

좀 더 먼 곳을 디카 줌으로 당겨봅니다.

박무에 묻혀 희미하게 중첩된 산 세 개가 잡히는군요.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가야 할 내마산(철마산 북봉), 철마산, 천마산인 것으로 보이네요.

상당히 멀어 보이지만 항상 그렇듯이 가다 보면 결국은 도달하기 마련이지요.

 

 

독바위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네요.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하여 팔각정을 지납니다.

올 때마다 이 팔각정 위에 앉아 파안대소하며 식사나 음주를 하는 단체 등산객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정자가 비어 있네요.

한 번 올라가볼까 하다가 그냥 정자 밑으로 통과해버리고 맙니다.

어차피 식사나 음주거리 하나도 가져오지 않은데다 그래도 표고가 좀 있다고 불어오는 바람이

내 체열 탈취를 시도하고 있거든요.

 

 

팔각정 바로 옆에 있는 헬기장에 오릅니다.

평지가 꽤 넓군요.

 

 

이 헬기장에만 서면 항상 독바위 쪽 전경을 디카에 담고자 하는 유혹이 일더군요.

오늘도 짐짓 유혹에 순응하는 척을 해봅니다.

 

 

벤치가 있는 쉼터가 나타나면 그 좌측으로 난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뒤이어 바위가 있는 갈림길에서도 좌측 길을 이용해야 하지요.

 

 

여기서부터 간간이 로프 구간이 나타납니다.

 

 

이제는 뭐 주능선 위로 난 등산로만 계속해서 따라가면 되지요.

주의구간이 거의 없으니 사진 찍을 일도 대폭 줄어듭니다.

 

 

아직까지도 이정표에 철마산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군요.

안암절 방향으로 갑니다.

 

 

다음 이정표에서는 누군가가 남양주시 방향에 철마산이란 단어를 부기해놓았군요.

이분도 철마산 표시가 없는 이정표에 답답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나봅니다.

 

 

철탑 옆을 지납니다.

 

 

사거리가 나타나도 못 본 체하고 직진하면 되지요.

 

 

오래된 이정표 하나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비로소 철마산 이름이 정식으로 선을 뵈는군요.

철마산까지는 4km이고 주금산까지는 1.74km로 적혀 있으니 주금산에서 철마산까지는

5.74km네요.

GPS 실측 거리는 내마산(철마산 북봉)까지 6.2km이고 철마산 정상까지는 8.5km이니 이

이정표에서 말하는 철마산 정상이란 다소 오차가 있긴 하지만 내마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표 밑에 다산길 10코스 방향 표시가 은근슬쩍 더부살이를 하고 있군요.

여기서부터 한동안 천마지맥 마루금은 소위 거문고길이라는 다산길 10코스와 동행합니다.

 

 

물푸레나무 군락지 안내판을 지납니다.

 

 

참고로 물푸레나무는 가지를 꺾어 물에 넣으면 물이 푸르게 보인다는 사실에서 유래한 이름이고

대개 수피에 흰색인지 회백색인지 하는 얼룩이 있어 쉽게 눈에 띕니다.

 

 

다음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가 소위 시루봉이라 불리는 표고 650m봉입니다.

좌측에 철쭉군락지 안내판이 있는데 사진에서는 빠졌군요.

 

 

당연히 철마산 방향으로 가야지요.

 

 

길은 능선을 타고 계속 이어집니다.

 

 

내방리 하산길이 있는 갈림길입니다.

이곳이 소위 금단이고개라고 하네요.

 

 

팔야리 갈림길을 지납니다.

 

 

갈림길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서 오른손에 힘을 주는데 몸이 우측으로 갑자기 기우네요.

스틱이 부러진 겁니다.

외환카드 예스포인트로 산 건데 포인트 상품이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부실하기 그지 없던

스틱이었지요.

배달된 스틱을 점검해 보니 스틱 한 개가 하단이 조여지지 않는 불량품이었지요.

그래서 외환카드에 전화를 했더니 택배비도 받지 않고 무상으로 교체해주더군요.

 

 

고이 모셔두었다가 이번 겨울에 지금까지 네 번인가 썼지요.

그런데 두 번째 사용할 때 아래처럼 손잡이 부분이 분리되어버리더군요.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그냥 참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번에는 다른 쪽 스틱 손잡이까지 분리되더군요.

 

 

더구나 이름은 모르겠지만 스틱 아래 부분에 있는 원형 보조물도 모두 날이 부러져버리네요.

참내, 포인트 상품이란 게 다 이런 건가... ㅠㅠ

 

 

좌우로 폐 타이어로 쌓아놓은 교통호가 있는 지점을 지납니다.

 

 

바로 위에 이정표가있는데 이곳이 소위 755봉이지요.

철마산도 지나지 않았는데 뜬금없이 천마산이 표기되어 있네요.

 

 

통나무 의자 두 개와 벤치 두 개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이 소위 철마산 북봉이라고 통칭되고 있는 곳입니다.

 

 

누군가가 이곳 이름을 코팅지에 적어 매달아두었군요.

높이가 해발 786.8m네요.

다음에 경유하는 철마산 정상의 표고 711m보다 높습니다.

그러니 이곳을 철마산 북봉이라고 부르는 건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철마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이 지점을 내마산으로 표기하고 있는 이정표를 볼 수 있지요.

그러니 이곳이 철마산 북쪽에 있다는 의미에서 "철마산 북봉"이라 지칭하는 건 무관하지만

정식 이름으로는 내마산을 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봉우리도 철마산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봉우리 중 하나로 본다면 이곳을 철마산 정상이라고

하고  다음에 나오는 철마산 정상을 "철마산 남봉"이라고 하는 게 더 합리적이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이 내마산이 지도에 표기되어 있지 않다는 거지요.

그래서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 하나를 발견합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진접읍 금곡리 · 진벌리와 수동면 수산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710m). 『동국여지승람』, 『해동지도』, 『여지도서』, 『청구도』, 『동여도』, 『대동지도』, 『대동지지』 등에 '검단산(黔丹山)'이라 기록되어 있다. 현재 마을사람들은 '검단산'이라 부르지 않고 '철마산'이라고만 부르는데 이곳에 철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쪽 봉우리를 '철마산'이라 부르고 북쪽 봉우리는 '검단산'이라 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는데, 이는 남쪽 봉우리의 골짜기에 쇠파니마을이 있고, 북쪽 봉우리의 골짜기에 검다니마을 있는 것을 보아도 입증이 된다고 한다. 이에 따를 경우, 북쪽 봉우리인 '검단산'은 검다니마을의 이름 유래와 같이 '검은 산' 또는 '수풀이 우거진 산'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또한, 남쪽 봉우리인 '철마산'은 쇠푸니의 이름 유래와 관련해서 '쇠를 캐는 광산'과 관계가 있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철마산'은 남북 봉우리가 달리 불리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1910년대에 『조선지형도』를 만들면서 '철마산'만을 기록해 놓음으로써 '검단산'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두 봉우리를 모두 '철마산'이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철마산 [鐵馬山, Cheolmasan]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이 글에서는 내마산이란 이름이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고 대신 검단산이란 이름이 새로

등장하네요.

여기서 철마산 정상 쪽으로 가다가 만나는 한 이정표에 어떻게 해서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내마산이란 이름이 표기되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을 내마산,

다음에 나오는 봉우리를 철마산이라 부르기로 합니다.

 

그러고 보니 내마산, 철마산, 천마산이 천마지맥을 따라 연속해서 나타나는군요.

내마산의 한자는 모르겠으되 鐵馬山의 馬는 말 마이고, 天摩山의 摩는 갈 마입니다.

그러니 한글로 "마"자가 들어간 산이 세 개 줄지어 있지만 이는 단순한 우연에

불과한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내마산에서 철마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정표에 내마산이란 이름이 나타나는군요.

 

 

갈이 외길이라 이정표가 필요 없을 것 같은데도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지납니다.

 

 

이후 이정표 몇 개가 더 나타나는데 철마산이나 천마산 방향으로만 가면 됩니다.

이정표에 관계없이 길은 계속 직진 방향이긴 합니다.

두어 번인가 로프 구간도 선을 보이기는 하는데 크게 위험한 곳은 아니지요.

 

 

진벌리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나면 철마산이 1km도 안 남게 됩니다.

 

 

철마산이 가까워 오니 오르막 경사가 약간 심해지네요.

 

 

드디어 깃대와 정상석과 벤치가 있는 철마산입니다.

 

 

 

 

 

 

 

정상 이정표를 보면 천마산을 가르키는 화살표가 두 개 있는데 천마산까지의 거리가

서로 다르군요.

하여튼 천마지맥 1구간에 서 있는 이정표들은 명칭에 일관성도 없고 방향 표기방식도

일률적이지 않으며 거리를 나타나는 숫자도 별로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쳬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여기서 지맥은 천마산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얼마 안 가 우측에 작은 봉우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삼각점이 있지요.

육안만으로도 이곳이 좀 전의 철마산 정상석이 있는 곳보다 높습니다.

그러니 이곳이 실질적인 철마산 최정상부가 아닌가 싶네요.

 

 

능선 약간 밑으로 뚜렷하게 벋어 있는 산길을 따라 걷습니다.

 

 

돌탑도 하나 지나구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없던 건데 누가 쌓아 놓은 건지...

그분이 이 돌탑 축조와 함께 기원한 바는 과연 무엇이었는지...

그 기원은 결국 성취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금곡리 갈림길입니다.

 

 

물론 여기서도 이정표 상 천마산 방향으로 갑니다.

 

 

다음에 나타나는 이정표 있는 곳이 바로 천마산/철마산/복두산 갈림길입니다.

이전에는 없던 이정표인데 초행자들이 자칫 진행 방향을 헷갈리기 쉬운 곳이라 지나면서

항상 이정표의 필요성을 느꼈던 곳입니다.

복두산이란 이름은 이제까지 어떤 이정표에도 등장하지 않았었지요.

이 새로운 이정표에서 복두산이란 이름을 보게 되니 반갑기 그지없네요.

여기서 천마지맥이 이어지는 천마산으로 가는 길은 좌측으로 비스듬히 나 있고 복두산

가는 길은 직진입니다.

 

오늘 내가 목표로 했던 천마지맥 1구간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부터는 우리 집과 가까운 복두산 방향으로 하산할 일만 남았네요.

여기서 우리 집까지는 5km가 넘으니 탈출로치고는 꽤 긴 편입니다.

이 탈출로가 다음에 2구간 속행 시 접근로가 될 터이니 이 지점을 1구간의 끝에 놓는다는

게 그리 현명한 처사는 아닐 겁니다.

내 경우에는 여기서 하산 후에도 대중교통 이용 없이 걷기만으로도 집에 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곳을 1,2구간의 교차점으로 선택했을 뿐이지요.

비록 길은 멀어도 지금부터는 하산 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복두산 방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복두산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잠시 언덕 위로 올라야 하지요.

 

 

언덕에서 내려오면서 좌측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좌측은 천마산 가는 길이니 여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선회합니다.

 

 

우측 길은 물론 이정표 상 복두산 방향이지요.

 

 

위 갈림길에서부터 복두산까지는 거의 직진만 하면 됩니다.

 

 

이 구간은 내가 정 심심하거나 먼 산 갈 계제가 되지 않을 때 자주 찾긴 하나 해마다 봄이면

나로부터 찬밥 신세를 당하는 코스입니다.

봄 꽃들이 별로 없다는 게 그 이유지요.

 

 

복두산 직전에 길이 둘로 나뉩니다.

복두산에 오르기 귀찮으면 좌측 우회로를 이용하곤 했지요.

오늘은 우측 길을 올라 복두산 정상을 다시 한 번 밟아보기로 합니다.

 

 

복두산에는 정상석은 별도로 없고 커다란 노송 한 그루와 깃대가 있지요.

소나무는 키가 크고 가지가 늘어져 있으니 가히 낙락장송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겠네요.

 

 

여기서부터는 당분간 극동아파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면 됩니다.

 

 

정상에서 자리를 뜨기 전에 좌측에 있는 오남저수지에 눈길 한 번 줍니다.

개인적으로 몇 번 낚시를 해보았으나 피라미 한 마리도 구경 못 해본 저수지입니다.

어쩌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 동네에가지 흘러 들어와 살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니

삶이란 참 예측불가능한 면이 많기도 하구나 하는 뻔한 사실이 새삼 각득됩니다.

덕분에 잃은 것도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큰 비용과 시간 들이지 않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산들이 인근에 꽤 있다는 점은 얻은 것임에 분명

합니다.  

 

 

복두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계단으로 시작되지요.

 

 

뒤이어 벤치가 달랑 한 개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 길은 오남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이지요.

외지에서 오신 분들은 오남저수지 쪽으로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서울시내로 나가는 게 더

편리할지도 모르겠네요.

저수지까지는 외길이니 길 잃을 염려도 거의 없지요.

저수지에서 도로까지는 아무한테나 물어봐도 쉽게 길을 알아낼 수 있구요.

여하튼 난 우리 집과 보다 더 가까운 오른쪽 길을 택합니다.

 

 

이정표 상 극동아파트 방향이지요.

 

 

길은 대체로 내리막이지만 등산객들 지루할까 봐 가끔은 완만한 오르막도 선을 뵙니다.

아래 삼거리에서도 직진합니다.

이정표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나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수사골을 거쳐 역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도로를 만날 수 있지요.

 

 

 

 

오르막 갈림길에서도 직진합니다.

우측 길은 약수터 가는 길이지요.

 

 

체육시설이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오릅니다.

여기서 평행봉 있는 우측 방향으로 갑니다.

 

 

이정표 상 오남읍사무소 방향이지요.

여기서 극동아파트는 방향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마칩니다.

 

 

전방에 바위가 있는 작은 낭떠러지 같은 지형이 있는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어디선가 야음이 서서히 밀려오고 있네요.

수목들이 광합성을 멈추고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나무들 사이로 우리 동네 건물들도 밤 맞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이어 나타나는 갈림길에서는 좌측 길로 갑니다.

 

 

좌측에 묘지군이 보이면 묘역 끝까지 직진합니다.

 

 

묘역 끝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방향을 선회합니다.

 

 

붉은 지붕을 가진 민가가 나타나면 그 좌측으로 난 길을 따릅니다.

 

 

길이 좌측으로 급격하게 휘는 지점에서는 직진하면 안됩니다.

 

 

계속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갈림길이 나와도 샛길로 빠지지 않습니다.

이후에도 갈림길이 나타나면 직진 방향이라고 생각되는 길을 택하면 됩니다.

 

 

빨간 벽돌집이 보이면 그 앞쪽을 좌측으로 통과한 후 도로에서 또 맨 좌측 길로 갑니다.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합니다.

직진하면 오남읍사무소지요.

 

 

마침내 진건오남로가 나오는군요.

여기서 좌회전을 합니다.

 

 

곧바로 버스정류장이 나타납니다.

서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길 건너편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합니다.

여기서 어둠에서 빛을 거쳐 다시 어둠으로 이어진 11시간 여의 대장정이 막을 내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