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언   제 : 2014. 01. 22 (수)

 

0. 누구와 : 나 홀로

 

0. 어   디 : 천마산/철마산/복두산 갈림길 ~ 마치고개

 

0. 코   스 : 경기도 남양주시 오납읍 여우내마을 버스 정류장 - 체육시설 - 복두산 -

                 천마산/철마산/복두산 갈림길 - 과라리고개 - 꽈라리봉 - 배랭이고개 - 보구니바위 -

                 돌핀샘바위 - 삼각지점 - 천마산 - 마치고개 - 천마산스키장입구 버스 정류장

 

0. 산행시간 :  

 

지 점 표 고 (m)소요시간 (분) 휴식 시간 이동거리 (km)평균속도 (km/h)

접근로 - 여우내마을 버스 정류장

     68  

 

 

55  분

(소요시간에 포함.

천마산 - 마치고개 사이에서 점심 30분 포함)

                                 
 
접근로 - 체육시설 273  431.62.23
접근로 - 복두산  402   501.31.56
들머리 - 천마산/철마산/복두산 갈림길 558  441.92.59
과라리고개 435  542.32.56
꽈라리봉 676  691.71.48
배랭이고개 620   58 1.71.76
 천마산 812  58 0.8  0.83 
 날머리-마치고개 254173 3.6  1.25
탈출로 - 천마산스키장입구 버스 정류장  120  39  2.3 3.54
합계 및 평균

접근로/탈출로 포함

접근로/탈출로 제외

9시간 48분

6시간 52분

55 분

17.2 

11.1

1.76

1.62

 

 

 

 

 

 

 

 

 

 

 

 

 

 

 

 

 

 

 

 

 

 

 

 

 

*** 들머리와 정상 간 표고 차 : 744m

 

 

0. 이동시간 및 소요비용

 

 구  분 시  각한   일소요시간 (분)투입비용 (원)

이  동

(갈 때)

                                 
0629집 출발  
0644

여우내마을 버스 정류장 도착

15
소계15 분0 원

  이   동

  (올 때)

                
1636천마산스키장입구 정류장에서 65번 버스 탑승1,100
1654금곡동구종점 하차18  
165923번 버스 탑승05
1731 오남소방서 하차32 200
1736집 도착05
 소계 1시간 00분 1,300원
식사거리       0원
 총   계  1시간 15분 1,300원

 

 

 

 

 

 

 

 

 

 

 

 

 

 

 

 

 

 

 

 

 

 

 

0. 대중교통 :

 

    - 강변역에서 9번 (일반) 또는 100번 (좌석), 잠실이나 강남역에서 2000번 (좌석),

       청량리 현대코아 얖에서 202번 (일반), 당고개역에서 10번 (일반), 강동역이나 길동

       등에서 23번 (일반) 버스 탑승 후 여우내마을에서 하차.

       *** 버스별 노선도는 아래 주소 참조

              ==>  http://www.gbis.go.kr/service/mybus/MyBus.action?cmd=srchMyBus&GDecorator=no&mapTabCd=04

 

    - 하산 후 천마산스키장입구 정류장에서 아래 노선도 참고하여 적당한 버스 이용.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0. 주의구간 : 본문 참조

 

0. 날씨 : 기온이 상당히 낮았지만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실제로 추위는 거의 못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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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지맥 나머지 구간을 대략 계산해 보니 접근 산행 거리 포함해서 약 35km쯤 되는군요.

한 번에 답파하기에는 좀 길기에 두 번으로 나누기로 합니다.

이번 2구간을 어디에서 끊을지는 미리 상정하지 않고 형편 따라 적당한 곳에서 산행을

그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일단 출발부터 하고 봅니다.

동네에서부터 시작하는 산행인지라 번거롭게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없어서 좋네요.

경기도 남양주시 오납읍 소재 여우내마을 버스 정류장을 이번 산행의 기점으로 잡기로 합니다.

몸이 막상 산에 들면 그런대로 적응을 하는데 새벽에는 활동 개시를 무척이나 꺼려합니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 조금만 더 걷다가 우측 길로 들어섭니다.

초입 전신주에 경천교회 안내판이 달려 있군요.

  

 

전면에 붉은 벽돌집이 있는 갈림길에서는 집 오른쪽 옆으로 난 밭길로 직진합니다.

밭길 끝나는 지점 도로에서는 우회전을 해야 하구요.

 

 

다음 갈림길이 나타나면 주도로 따라 좌측으로 갑니다.

 

 

사이에 커다란 나무가 있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갑니다.

좌측으로 가도 되지만 일단 좌측 길은 고려대상에서 제외합니다.

 

 

빌라가 있는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다소 경사가 있는 길을 따라 오르다 그 끝에 있는 삼거리에서는 우측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하구요.

 

 

가로등 앞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드디어 마을을 벗어나게 됩니다

 

 

묘지 옆으로 난 길을 오르다 만나는 지능선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곧이어 나타나는 갈림길에서도 우측으로 오릅니다.

좌측 길은 약수터 가는 내리막입니다.

  

 

동이 틀까 말까 망설이고 있군요.

내 몸이나 해나 굼뜨기는 마찬가지네요.

 

 

새벽 기온이 영하 11도 정도라는 일기예보가 무색하게도 추위는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런 듯합니다.

 

 

운동기구들이 있는 쉼터를 가로지릅니다.

한때는 이곳까지만 올라도 집에 가서 골아 떨어지곤 했었다는 걸 상기하니 금석지감이

드네요.

알게 모르게 산행이 내 현재 건강에 지대한 공헌을 했을 겁니다.

 

 

이정표 상 복두산 정상 방향으로 갑니다.

그러고 보니 얘가 오늘 만난 첫 이정표군요.

 

 

다음에 만나는 안부까지 길은 대체로 내리막이지요.

컨디션 조절에 활용하기 좋은 길입니다.

역시 산길은 굽어야 제맛입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볼 때 걸어온 인생길도 굽어 있어야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굴곡 없는 삶은 너무 단순해서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거라는 말이 강변만은 아닐 겁니다.

 

 

우측으로 작은 쉼터를 지납니다.

 

 

쉼터 바로 아래 이정표가 있는 무명 안부 사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숨 좀 돌리고 직진해서 건너편 오르막으로 들어서야 합니다.

우측은 수사골, 좌측은 금곡1리 가는 길입니다.

 

 

물론 직진은 이정표 상 복두산 방향이지요.

 

 

이 구간은 된비알이라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구간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잦은 산행으로 체력이 어느 정도 비축되었는지 이번엔 크게 힘들지 않게

올라지네요.

 

 

벤치가 있는 작은 쉼터 곁을 지납니다.

 

 

갈림길이 나오네요.

두 길은 결국 만나게 되지요.

초반부터 무리하고 싶지 않아 좌측 오르막 대신 우측 우회로를 택하기로 합니다.

 

 

위 두 길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이정표가 정상이 지척임을 알려줍니다.

 

 

우측에 바위가 있는 삼거리가 곧바로 나타납니다.

이 두 길도 결국은 합류하지요.

그렇지만 복두산 정상에 발자국 남기려면 좌측으로 가야 합니다.

 

 

계단만 오르면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복두산 등정을 환영해줍니다.

 

  

소나무와 태극기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지요.

 

 

정상에서 내려서서 철마산 방향으로 길을 잇습니다.

 

 

복두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이 꽤 가팔라 이전에도 몇 번 미끄러진 적이 있어 주의를

기울입니다.

 

 

이후 천마산/철마산/복두산 갈림길까지 은근한 오르막이 단속적으로 이어집니다.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크게 힘든 구간은 아닙니다.

 

 

나무 사이로 흰 눈을 정수리에 인 철마산이 시선을 타고 옵니다.

아침 햇살을 받은 산의 정상부가 소녀의 눈망울처럼 영롱하게 빛나고 있군요.

햇살도 시간대에 따라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걸 새삼스럽게 되새겨봅니다.

 

 

길 우측편에 이전에는 없던 경고판이 여럿 붙어 있네요.

경고판이 있는 쪽은 경사가 심해서 그간 등산객 출입이 전혀 없던 곳인데 왜 이런 경고판이

붙었는지 의아합니다.

혹시 약초 채취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고가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누군가가 아주 격한 거부반응을 보인 흔적이 경고판 위에 그대로 남아 있군요.

 

 

작은 바위 봉우리에서는 좌측으로 우회합니다.

 

 

이 바위 봉우리 우측 아래에는 잠시 쉬어 가기에 적당한 공간이 있지요.

언젠가 이곳에 앉아 간식을 먹으면서 내 적선을 기대하며 어디선가 날아온 박새와 곤줄박이들과

한참 밀당을 하며 놀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앞서 간 발자국이 있네요.

선명도로 보아 오늘 찍힌 게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 어디까지 이 발자국이 나를 선도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드디어 천마산/철마산/복두산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철마산이고 우측으로 가면 천마산이지요.

이곳이 바로 오늘 가게 될 천마지맥 2구간의 들머리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두 시간 여 동안 걸은 약 5km의 거리는 소위 접근로인 셈이지요.

다음 경유지가 천마산이니 당연히 여기서 우측 길로 가야 합니다.

 

 

이제까지의 구간은 외지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등산로이기에 오는 도중 리본

한 개 구경 못했는데 이 갈림길에 오니 드디어 리본 한 개가 선을 보이는군요.

 

 

앞서 간 발자국도 천마산 방향으로 갔군요.

 

 

곧이어 또 다른 천마산/철마산/복두산 갈림길이 나타나지요.

역시 천마산 방향으로 갑니다.

이후에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면 천마산 방향으로만 가면 됩니다.

여기에서부터 천마산까지는 마루금이 대체로 주능선 위를 따라가기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구간은 없지요.

 

  

한 지점에서 앞서 간 발자국이 우측 과라리 방향으로 내려갔군요.

천마산은 직진 방향입니다.

지금부터는 별수 없이 러쎌 산행을 해야겠군요.

눈으로 처녀지가 된 등산로 밟는 일도 겨울 산이 선물하는 즐거움 중 하나일 겁니다.

 

 

갈림길에서 천마산까지는 특별한 주의 구간이 없다 보니 산악회 리본을 매달 필요성도

그만큼 줄어들지요.

어쩌다 달린 리본 중 하나가 유독 눈에 띕니다.

오두지맥 할 때 보았던 바로 그 불량감자님의 리본입니다.

어디에서 어디로 돌아왔다는 건지 궁금하군요.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미끄럽네요.

포대라도 하나 가져왔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저절로 생깁니다.

 

 

앞길을 좌우로 가로지르는 발자국 하나가 눈에 띕니다.

우측으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고 좌측편에도 거꾸로 찍힌 발자국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새 발자국 같습니다.

좌에서 우로 진행하다가 여기서 뒤돌아 하늘로 날아 올랐다는 짐작을 가능케 하는 흔적이

남아 있군요.

맨 우측에 찍힌 건 아마도 꼬리 자국인 듯싶네요.

꼬리가 제법 큰 것으로 보아 참새나 박새나 곤줄박이는 아닌 게 확실하다는 생각이지만

그 실체는 도통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등산로에 사람 통행 흔적이 없는 대신 간간이 동물 발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발자국 모양으로 보니 발굽이 두 개네요.

유제류 중 고라니나 멧돼지 모두 발굽이 두 개라고 하던데 욘석은 크기가 작은 것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고라니 발자국 같습니다.

멧돼지 새끼가 이렇게 혼자 돌아다니지는 않을 테니까요.

 

 

능선 따라 이어진 길의 흔적이 이렇게나 뚜렷합니다.

설사 초행이라 하더라도 길 잃을 염려가 없는 구간이지요.

 

 

한 지점에서 삼각점 하나를 발견합니다.

이전에 이곳을 지나다닐 때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겁니다.

근자에 새로 설치했을 리가 없으니 이전에는 내가 이 지점을 그저 무심하게 지나치기만

했던 모양이네요.

삼각점 설치 기준이 뭔지는 몰라도 봉우리도 아닌, 그저 평범한 길 옆에 삼각점이 있다는 게

이상해서 정말 삼각점이 맞는지 살펴보려고 덮힌 눈 좀 치우다 그만둡니다.

특별히 확인해볼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마음을 바꾸게 한 거지요. ^^

 

 

과라리 고개 직전 내리막도 급경사지요.

넘어지지 않으려면 주의 좀 기울여야 합니다.

 

 

또 동물 발자국이 있네요.

좀 전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보아 맷돼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먹을거리 하나 없을 것 같은 한겨울에도 산에서는 생명유지활동이 치열하게 영위되고

있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주는 실증입니다.

이런 동물들과 알게 모르게 겨울눈을 키워내고 있는 식물들이 있기에 산은 항상 살아

있는 거지요.

정중동이나 암중동도 엄연한 활동입니다.

어쩌면 2014년 청마해의 봄도 산중 모처에서 노란 복수초와 하얀 꿩의바람꽃에게

전령사의 역할에 대한 교육에 매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과라리 고개에 도착합니다.

벤치 4개와 이정표 하나, 돌무지  하나가 있지요.

여기서부터 고행이 시작됩니다.

천마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시련처럼 배치된 여러 개의 오르막 길 경사가 호락호락하지

않거든요.

일단 고개 안부에서 직진을 함으로써 천마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 고개는 남양주시 수동면 수산리와 오남읍 팔현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과라리고개라는 이름은 이 이정표에 나타나 있지 않지요.

네이버 지도를 보면 이곳을 과라리고개라고 소개하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알고

있을 뿐입니다.

참고로 진혁진 씨의 산행 지도에도 이곳을 과라리고개라고 적고 있더군요.

문제는 나중에 언급하는 배랭이고개에 있는 이정표 상에는 배랭이고개를 과라리고개라고

표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남양주시청 담당자에게 정확한 지명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했지요.

그런데 이분께서 과라리고개든 배랭이고개든 이쪽은 천마산의 정식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에 안내를 해줄 수도 없고 또 관련 정보도 없다는 말씀만 하시네요. ㅠㅠ

내가 묻는 건 등산로가 아니고 지리라고 강조를 해도 이분은 역시 동일한 내용만

반복해서 언급하십니다.

이번에는 남양주시청 홈피에 들어가 과라리고개를 검색해 보았더니 "상담지식"이란

코너에서 천마산 등산로 4개를 안내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가곡리 방향에서 올라

보광사와 과라리고개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청에서 스스로 이곳을 정식 등산로라고 인정하고 있다는 말이 되는데

왜 담당자는 그렇지 않다고 하는 건지, 원.

상담지식 코너에 나온 코스에서 말하는 과라리고개는 이곳이 아니고 나중에 나오는

배랭이고개를 의미합니다.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일단 이곳을 과라리고개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돌무지 위에는 누군가가 함석판에 과라리 아리랑이란 시를 적어 놓은 표지가 하나

서 있지요.

1999년 6월에 세운 것인데 14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온전하게 보전되어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이유가 뭘까 한 번 생각해보았지요.

이쪽 등산 코스가 외지인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기 때문이란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사람 왕래가 많은 곳에 있는 물품들이 훼손되는데 필요한 건 단지 시간뿐이라는 걸

우리는 현실에서 너무나도 자주 목격해왔기 때문이지요.

하여튼 이 고개와 아리랑이란 단어를 접하고 보니 뭔가 애잔한 느낌이 가슴속에서

스멀거리네요.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어제 눈이 온 이후 이곳을 지나간 사람이 하나도 없군요.

 

 

간신히 벤치 두 개가 놓여 있는 봉우리에 오릅니다.

소위 676봉이라는 곳인 듯합니다.

여기서 길이 세 시 방향으로 꺾이지요.

 

 

또 동물 발자국이 나타나는군요.

 

 

눈에 찍힌 발바닥 문양으로 보아 발굽이 있는 동물은 아닙니다.

이 발자국 옆에 사람 발자국 흔적은 전혀 없네요.

언뜻 개 발자국이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이 산중에 개가 홀로 올라왔을 리가 만무한데다

들개가 여기 살고 있을 성싶지도 않아 개는 고려대상에서 일단 탈락시킵니다.

여하튼 동물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관계로 결론은 무슨 동물의 발자국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

 

 

이 동물이 뭔지는 몰라도 상당히 영리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알고 눈이 얕은 곳만 골라서 다리를 디딘데다 등산로이다 싶은 곳만 지나갔네요.

 

 

개인적으로 오늘 코스 중에서 가장 힘들다고 생각되는 이 구간에서 산행 속도가 대폭

줄어듭니다. 

경사가 아주 심한 된비알인데다 눈 밑이 얼어 있어서 아이젠이 제 역할을 십분 발휘하질

못하네요.  

경사가 급한 것까지는 좋은에 길이는 또 왜 이렇게 긴 건지.

앞서 간 동물 발자국을 보니 나와는 정반대로 평지에서는 보폭이 좁고 경사지에서는

모둠뛰기를 한 듯 오히려 보폭이 더 늘어났네요.

이럴 때는 사람이 동물보다 못합니다. ㅠㅠ

 

 

몇 번을 미끄러져 가면서 간신히 한 발 한 발 떼다 보니 벤치 두 개가 잠시 숨 좀 고르고

갈 것을 권하네요.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누군가의 속 깊은 배려가 돋보입니다. 

 

 

간신히 봉우리에 오릅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더해진 체력소모를 빛나는 설경이 일부 보상해줍니다.

어느 순간 그 동물 발자국이 사라져버렸군요.

 

 

다음 봉우리는 가곡리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가곡리이고 우측으로 가면 천마산이란 걸 이정표가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돌탑 하나를 지납니다.

이런 벽지에 이런 돌탑을 쌓은 이의 정성만으로도 돌탑 키보다 더 높았을 그 누군가의

기원이 지금쯤 성취되었기를 바랍니다.

 

 

사막의 사구처럼 쌓인 눈이 등산로를 장식하고 있군요.

바람이 만든 예술작품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 보니 그 바람마저 잠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왔을 우측으로 살짝 우회합니다.

 

   

팔현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서 있는 막대 이정표에는 이곳이 과라리고개라고 적혀 있지요.

그런데 네이버 지도에 보면 이곳이 배랭이고개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느 게 맞는지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는 네이버 지도를 신뢰해서 앞서 언급한 곳을 과라리고개, 이곳을 배랭이고개라고

생각하기로 합니다.

다시 말해서 막대 이정표에 적힌 지명은 잘못된 것으로 보기로 한다는 말이지요.

여하튼 고개만 보면 그 옛날 마님의 심부름으로 건넛마을에 가기 위해 높은 고개들을 넘나들었을

갑남을녀들 생각이 절로 납니다.

모두들 당시를 나름대로 충실하게 살다 간 사람들일 터인데도 웬지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까닭은

아마도 내가 현대의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이지 싶네요.

 

 

짧긴 하지만 로프 구간도 선을 뵈는군요.

 

 

보구니바위라는 데를 지납니다.

함석으로 된 이정표가 이후에도 두어 개 나타나는데 이 함석 이정표는 왼편에 현위치를 적고

오른쪽에 다음 경유지를 적은 게 특징입니다.

상궤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이정표를 만들었기에 일견 오해하기 십상입니다.

막대 이정표를 보니 지나온 고개 이름이 과리리도 아니고 괄아리네요.

이러니 남양주시에서 세운 이들 이정표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괄아리고개 방향을 알리는 화살표가 위쪽으로 되어 있군요.

지나온 방향을 가르키는 화살표는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통례인데 이 이정표는 이런

관행조차도 무시하고 있습니다. ㅠㅠ

 

 

보구니는 바구니의 사투리쯤 될 거라는 추정은 전혀 바구니를 닮지 않은 바위 실물을 보면서

어색해집니다. 

 

 

다음으로 나타나는 돌핀샘바위의 유래도 무척 궁금하지만 인터넷마저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질 않는군요.

오래전부터 쓰여 온 지명일 터이니 설마 영어 이름을 붙였을 리가 만무하겠지만 바위 형상을

보니 언뜻 입을 벌리고 있는 돌고래(Dolphin)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삼각지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는 함석 이정표 앞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하지요.

 

 

이전에 직진 방향으로 지금은 폐쇄된 보광사 가는 길이 있었기에 삼각지점이란 이름이

붙은 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삼각지점에서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아주 급합니다.

 

 

깊이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능선으로 오른 후 전면 암봉을 나무 우측으로 우회합니다.

 

 

다음 암봉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암봉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좌측 길로 올라야 합니다.

우측 길은 팔현리 방면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지요.

 

 

다시 능선을 만나면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곧바로 정상 100m 전이라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을 무시하고 이정표 전면에 있는 바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이 이정표 상 천마산 방향은 이제 막 올라왔던 방향이지요.

 

 

천마산은 위험해 보이는 바위 구간 두어 군데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들에게만

정상을 허락합니다.

 

 

로프를 이용해 바위 위로 올라서자마자 수려한 위용을 자랑하는 소나무가 눈꽃으로 한껏

멋을 부린 몸체을 내밀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해줍니다.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기에 우선 지나온 길 쪽부터 눈길을 줘봅니다.

사진 속에 있는 이 봉우리가 소위 멸도봉이란 건가 봅니다.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되 천마지맥 마루금은 이 봉우리 옆으로 우회하고 있지요.

역시 겨울 산의 백미는 설경이라는 걸 멸도봉이 온몸으로 확증해주고 있군요.

 

 

소나무 위에 얹힌 눈꽃이 설송이란 이름을 자동적으로 떠오르게 합니다.

 

 

눈꽃은 어의 그대로 눈이 나뭇가지 등에 뭉쳐 붙어서 꽃처럼 보이는 걸 말하는 것이지요.

한편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급냉하여 나뭇가지 등에 달라붙은 얼음 결정체를 말합니다.

인터넷 자료를 보니 상고대는 접착력이 약하여 바람이 불면 쉽게 떨어지고 해가 뜨면 곧 녹아

없어진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우리가 통상 상고대라고 생각하는 건 대부분 눈꽃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대개 우리는 나무에 눈 같은 게 붙어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상고대라 부르는데 익숙해져 있는데

엄밀히 말해서 눈꽃과 상고대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

 

 

저만치에 정상이 보이는군요.

  

 

좋다고 생각되는 자리는 모두 선착자들이 차지하고 있네요.

정상에서 간단히 한잔 하려던 계획이 쉽게도 무너집니다.

 

   

설송에게나 눈길 더 줍니다.

  

 

평일인지라 등산객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많네요.

 

 

풍경 사진이나 몇 장 찍어봅니다.

 

 

  

정상석을 디카에 담는 것을 마지막으로 천마산 정상과의 대면 의식을 마칩니다.

 

 

마루금은 직진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천마산 정상에는 소나무가 꽤 많은 편이군요.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계단으로 시작됩니다.

 

 

길은 암봉 옆으로 난 우회로로 이어지지요.

 

  

사람들이 많이 다닌 흔적이 역력하군요.

이 길 모습이 가장 많은 천마산 등산객이 이 코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증좌 중 하나일 겁니다.

 

 

갈림길이 나오면 좌우 어느쪽 길로 가도 됩니다.

우측 경사 위에 이정표가 보이기에 이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구급함과 이정표가 사이 좋게 마주보고 방담을 나누고 있네요.

여기서 욘석들 사이를 통과해 좌측 길로 갑니다.

 

  

이정표 상 관리사무소 방향입니다.

 

 

내려오면서 우연히 뒤를 돌아보았는데 신갈나무 가지에 핀 눈꽃이 파란 하늘과 명료하게

대비된 모습이 포착되는군요.

언뜻 바닷 속 산호가 떠오릅니다.

 

 

하늘 색이 짙푸르니 아주 가깝게 내려와 있는 느낌이 듭니다.

태조 이성계가 이곳을 지나면서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

(手長三尺可摩天)라고 말한데서 천마산(天摩山)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더군요.

(한국관광공사 : http://korean.visitkorea.or.kr/kor/inut/where/where_main_search.jsp?cid=125453)

당시 이성계가 올려봤던 하늘도 아마도 지금처럼 티없이 맑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천마산스키장 슬로프가 산 한쪽 경사면에 숟가락처럼 붙어 있네요.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호평동 쪽 등산로이지요.

 

 

다음 이정표에서도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곧이어 나타나는 다음 이정표에서는 관리사무소가 아니라 마치고개 방향으로 가야 

마루금입니다.

 

 

내리막이 제법 가파릅니다.

딱 한 사람의 발자국만 있는 것으로 보아 이쪽 코스는 천마지맥 하는 사람들이나 좀 다니는,

별로 인기가 없는 코스인가 봅니다.

 

몇 미터쯤 갔을 때 방금 내려온 능선에서 누군가가를 나를 부릅니다.

뒤를 돌아보니 한 남성이 서 계시네요.

 

남자 : 사진 좀 찍어주고 가실래요"

나 : 네? 거길 다시 올라가서요?

남자 : 그럼 그냥 가세요.

나 : ...

 

참내 아무리 넉살이 좋아도 그렇지 이런 무리한 부탁을 다 하다니.

원인 제공은 저쪽에서 한 것 같은데 왜 내가 괜스레 무안해지는 건지.

여자분이 부탁을 했더라면 올라가서 사진 찍어줬을까?

 

 

좀 내려오다 한쪽에 다소 평평한 자리가 있기에 이곳에서 간딘히 요기하고 가기로 합니다.

 

 

요기라고 해봐야 막걸리 한 통과 치즈 몇 장이 전부지요.

30분 정도 이곳에 머물렀는데 전혀 춥지가 않네요.

오늘 날씨 한 번 정말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산행 중 몇 번이나 들었을 정도로 날씨는 산행에

아주 우호적이었지요.

 

  

우리 애들 유치원 다니던 시절에 쓰던 깔개였던 것 같습니다.

일인 용 정도의 크기인지라 무게도 부피도 짐이 되지 않을 정도지요.

재질이 얼마나 좋기에 아직까지도 닳거나 천공되지 않았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합니다.

깔개를 정리하면서 생각해보니 포대 대신 이걸 이용해 왔던 길 내리막에서 미끄럼이라도

좀 탔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뒤늦게 드는군요.

다음에 한 번 시험해보지요 뭐.

 

 

요기도 했으니 길을 이어야겠지요?

길은 여전히 가파릅니다.

 

 

헬기장인지 그냥 공터인지를 지납니다.

 

 

좁은 암석 사잇길도 조심스럽게 걸어 통과하구요.

 

 

밧줄 구간이 나타날 정도로 내리막 경사도가 심합니다.

여기서 우측에 밧줄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안 되고 좌측 길을 택해야 합니다.

 

이쯤에서 된통 한 번 넘어졌지요.

오늘 미끄러져 엉덩이가 땅에 닿은 횟수가 네 번이나 됩니다.

이곳에서는 꽈당탕 수준이었고 다른 세 번은 쭈루룩 수준이었지요.

여기서 왼쪽 엉덩이가 관목 등걸에 찍히는 바람에 숨이 콱 막히더군요.

아직은 토실토실한 살이 살아 있기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

 

 

곧이어 또 우측에 밧줄이 있는 갈림길이 나오지요.

여기서도 좌측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우측 길은 계곡으로 떨어지거든요.

로프의 유혹 때문에 자칫 하면 알바하기 좋은 구간입니다.

 

 

이제 급경사 내리막이 거의 끝났다 싶은 시점에 눈앞에 나타난 유격 시설을 연상케 하는 암릉이

친절하게도 오늘의 천마지맥 2구간 단독 산행자의 지친 심신에 스릴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 망극한 성은을 어찌 마다하리오.

 

 

이제부터는 오르막, 내리막이 잠시 교대로 나타나긴 하나 걷기에 부담이 없는 길입니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뒤를 돌아보니 천마산이 마치 회자정리는 자연의 섭리라도 된다는 듯이  내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무덤덤하게 하늘만 지향하며 솟아 있군요.

태조 이성계 표현대로 어쩌면 하늘과의 연결이 천마산의 지상목표인지라 인간사에

관심을 둘 여유가 전혀 없기 때문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고개를 꺾어 산을 올려다 보아야 하니 내려오기도 많이 내려온 모양입니다.

 

 

한 무명봉에서 길은 우측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군요.

 

 

고도가 낮아지면서 눈이 녹은 구간이 점차 늘어납니다.

 

 

오후부터 날씨가 풀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맞았는지 길이 녹은 눈으로 질퍽거리기 시작하네요.

그러다 보니 낙엽과 눈이 합심해 등산화 밑바닥에 자꾸 들러붙어 키높이 굽을 만드는 바람에

걷기가 아주 불편해집니다.

천마산에 이르는 구간에서는 눈 밑에 있는 얼음이 보행에 불편을 주더니 천마산 이후부터는

키높이 굽이 인내심을 시험합니다.

 

 

천마산으로부터 하산하면서 처음 만나는 이정표가 있는 쉼터이자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직진하여 건너편 능선으로 오릅니다.

여기서부터는 둘레길 이정표가 등산로 이정표를 대신합니다.

 

 

이정표 상 사릉길 (다산길 13코스) 종점 방향이지요.

 

  

설산에서는 끝까지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겁니다.

누군가 엉덩방아를 찧은 흔적이 눈 위에 선명하게 남아 있군요.

 

 

천마산 스키장이 아주 가까워졌습니다.

 

  

다음 이정표에서도 마치고개 방향으로 갑니다.

 

  

길이 쉬워지는 걸 보니 마치고개도 그다지 멀지 않는 모양이네요.

  

 

길이 스키장 슬로프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군요.

스키어들이 그다지 많지 않네요.

서로 좋아서 하는 일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도 저들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데 반해

왜 내 얼굴은 천마산처럼 무표정한 건지...

 

 

어느 정도 가다가 갈림길이 나타나면 좌측 길로 들어섭니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 갈림길에서도 직진을 합니다.

 

 

이정표 상 마치고개길(다산길7코스) 시점 (시청) 방향입니다.

 

 

우측에 나무들이 쌓여 있는데 이마 부분에 현판이 달려 있는 게 보입니다.

 

 

가서 읽어보니 "밤공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적혀 있네요.

밤공장이란 게 무얼 말하는지 궁금해지면서 괜히 봤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계단이 보이는 지점에서 드디어 마치고개가 까꽁 하면서 반깁니다.

 

 

다산길 13코스인 사릉길의 종점도 여기군요.

 

 

다음 구간의 들머리는 바로 길 건너편에 있지요.

이정표와 간판이 있어 놓칠 염려가 없는 들머리입니다

 

 

설산 등산 용 무장을 해제하고 여기서 좌회전을 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인도도 없고 적설로 인해 갓길도 좁아서 다소 위험하네요.

우측으로 가도 무슨 버스 정류장이 있다고 하던데 난 잘 모르겠습니다.

 

 

큰마을 입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도로 우측에 비전힐스 골프클럽이 있군요.

골프 처본 지 하도 오래 되어서 이젠 그립이나 제대로 잡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네요.

 

 

마석가구공단 입구에서 좌측 길로 갑니다.

 

 

가구공단이 환형으로 생겨서 또 하나의 입구가 있지요.

여기서도 좌측으로 갑니다.

 

 

길은 경춘로와 만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가면 서울 쪽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지요.

정류장 이름은 천마산스키장입구입니다.

모두에 게재한 경유 버스 노선안내도를 참조해서 각자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버스를

타기만 하면 되지요.

막상 천마지맥 2구간을 마치고 나니 천마지맥은 그래도 오두지맥보다는 훨씬 산행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군요.

오두지맥처럼 도시 개발로 끊긴 곳이 거의 없고 산들이 표고가 높은 편이라는 점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