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언   제 : 2014. 01. 29 (수)

 

0. 어   디 : 천마지맥 3구간 (마치고개 ~ 천주교공원묘지 버스 정류장)

 

0. 코   스 : (구룡터 버스 정류장) - 마치고개 - 백봉산 - 수레넘어고개 - 고래산 - 머치고개

                 - 갑산 - 새재 - 적갑산 - 철문봉 - 예봉산 - 벚나무쉼터 - 율리봉 - 율리고개 -

                 예빈산 - 견우봉 - 승원봉 - 천주교소화묘원 - 천주교공원묘지 정류장

 

   

 

   

 

   

 

 

 

0. 산행시간 :  

 

지 점 표 고 (m)소요시간 (분) 휴식 및 점심 시간 이동거리 (km)평균속도 (km/h)

접근로 - 구룡터 버스정류장

 158

    

 
들머리 - 마치고개  234    20  1.23.60
백봉산  590   72 2.31.92
수레넘어고개 242 85 3.82.68
고래산 529  101 3.11.84
먹치고개 215 44 1.62.18
갑산 546 92 점심 36 분2.21.43
새재  362 20  0.8 2.40
 적갑산  560  52  2.0  2.31 
 철문봉 631 30 1.2 2.40 
 예봉산  683  17  0.6 2.12
 벚나무쉼터 550 15  0.4 1.60
 율리봉 580 07  0.2  1.71 
 율리고개  395  21  0.9 2.57
 예빈산 = 직녀봉 587 27  0.7 1.56
 견우봉 581 09  0.2 1.33
 승원봉 470 14  0.62.57
 천주교소화묘원 215 30   1.1 2.20
 날머리 - 천주교공원묘지 버스정류장  58 12   0.7 3.50
합계 및 평균

접근로 포함

접근로 제외

11시간 08분

10시간 48분

36 분

23.6 

22.4

2.12

2.07

 

 

 

 

 

 

 

 

 

 

 

 

 

 

 

 

 

 

 

 

 

 

 

 

 

 

 

 

 

 

 

 

 

 

 

*** 들머리와 정상 간 표고 차 : 525m

 

   

 

    *** 참고로 작년 1월말부터 지금까지 걸은 총 거리를 보니 590km나 되네요.

           1년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다가 다시 반쯤 올라온 거리군요.

 

   

 

 

 

0. 이동시간 및 소요비용 

 

 구  분 시  각한   일소요시간 (분)투입비용 (원)

이  동

(갈 때)

                              
0507집 출발  
0517

오남소방서에서 23번 버스 탑승

101,100
0543사능입구/금곡우체국 정류장 하차26 
054955번 버스 탑승06  
0607 구룡터 버스 정류장 하차18  200
 
 
      
소계1시간 00분1,300원

  이   동

  (올 때)

           
1717천주교공원묘지 정류장에서 167번 버스 탑승1,100
1723팔당역 하차06  
1740중앙선 탑승17
1754도농역 하차14  200
18119번 버스로 환승17
1855오남소방서 하차44       300     
1901집 도착06  
  
 
  
  
 소계 1시간 44분 1,600원
김밥, 환타  3,600원
 총   계  2시간 44분 4,500원

 

 

 

 

 

 

 

 

 

 

 

 

 

 

 

 

 

 

 

 

 

 

 

 

 

 

 

 

 

 

 

 

 

 

 

 

 

 

 

 

 

 

 

 

0. 대중교통 :

 

    - 경춘선 타고 금곡역에 내려 역 쪽 정류장에서 55번 버스 탑승후 구룡터에서 하차.

       평내호평역에서 내릴 경우 마석이나 춘천 방향으로 가는 버스 다수 있으니 이들 버스로

       구룡터까지 가도 됨.

 

    - 천주교소화묘원으로 하산 후 봉안대교  밑에서 좌회전 하면 있는 천주교공원묘지 버스

       정류장에서 강변역 행 버스 (2000-1, 2000-3)나 청량리 행 버스 (8, 8-2) 이용. 

       여건에 따라 이들 버스들이 모두 경유하는 팔당역에서 중앙선으로 환승할 수도 있음.

 

 

0. 주의구간 : 본문 참조

 

0. 날   씨 : 겨울치고는 무난한 날씨 (표에서 내일이 산행 당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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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지맥의 마지막 코스 3구간은 대략 20여km인데 좀 길긴 하지만 둘로 나누기가 어정쩡해

결국 단칼에 해치우기로 결정합니다.

오후 8시까지는 집에 도착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자니 갈 길이 멀기에 새벽에 집을

나서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군요.

동네에서 새벽 4시 반 이전에 있는 첫차를 탈까 하다가 그 시간이면 금곡동에서 연계 버스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30분 정도 더 늦게 출발하기로 합니다.

 

1주일 전 마치고개에서 2구간을 마친 후에는 천마산스키장입구 버스 정류장 방향으로 내려

갔었는데 나중에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구룡터란 곳으로 내려가는 게 더 거리가 짧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구룡터에서 하차해보았지요.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니 기다렸다는 듯이 고추처럼 매운 바람이 휘몰아치네요.

하필 정류장이 세워진 곳이 지형 상 바람이 몰려다니는 길목인 듯합니다.

어둠이 토해낸 공기인지라 한기에 칼날까지 장착했는지 믿었던 패딩 점퍼가 금세 백기를 들어

버릴 기세네요.

대충 채비를 갖추고 정류장 좌측 뒤편에 있는 계단을 오릅니다.

 

 

계단 위 마치로에서 좌측으로 오릅니다.

 

 

평내동, 호평동에 있는 건물들이 잠에서 깨어 하나둘씩 졸린 눈을 꿈뻑이기 시작합니다.

 

 

20분 정도 후에 마치고개에 오릅니다.

푸른 눈의 가로등 하나가 외롭게 고개를 지키고 있군요.

마치고개는 한때 임꺽정이 주 무대로 삼았던 고개라 하지요.

당시 임꺽정의 눈빛도 저 가로등 불빛만큼 형형했었을는지.

고갯마루 좌측은 일주일 전 천마지맥 2구간에서 내려온 곳이고 우측이 오늘의 들머리지요.

 

 

우측에 있는 백봉 가는 들머리에는 도로 바로 옆에 이정표와 안내간판이 서 있어 길을 찾느라

자칫 허비하기 쉬운 시간을 대폭 덜어줍니다.

 

 

때마침 헤드램프가 고장이 나 엊저녁에 급하게 다이소에서 3천원짜리 하나를 샀는데

추운 날씨 탓인지, 아니면 중국산이란 걸 티라도 내려는 건지 산행 초입부터 작동을

멈춰버립니다.

난감했지만 동녘 산너머에서 기동 채비를 하고 있는 희미한 여명의 전조에 의존하는 수밖에

달리 도리가 없군요.

길가에 세워진 작은 이정표가 카메라 후레쉬 불빛에 놀라 얼떨결에 여기서 등산로가

우측으로 휘어진다는 걸 알려주고 맙니다.

 

 

눈은 없지만 길은 얼어 있어 상당히 미끄럽네요.

밤새 추위에 떨었을 산악회 리본 하나가 오늘의 첫 대면자가 반가운지 몸체를 살랑거립니다.

반갑기는 내가 저보다 더 하다는 걸 녀석은 모를 겁니다.

 

  

백봉산기도원이란 이름이 붙은 지점을 지납니다.

산 아래에 이런 기도원이 있는 모양입니다.

 

 

여명의 붉은 기운이 칠흑을 조금씩 벗겨내자 산들의 실루엣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비전힐스 곮프장 곁을 지납니다.

단색(單色)의 농담(濃淡)만으로 그려낸 풍경화가 그대로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다는 걸 골프장

저편에 중첩되어 있는 봉우리들이 실증하고 있습니다.

 

 

(구)스키장뒤라는 이정표가 있는 공터도 지나구요.

 

 

 

이 계단 위가 벌써 백봉인가 했는데 아니네요.

정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건 그만큼 내가 산행헤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걸 반증하지요.

아직은 몸이 덜 풀린 모양입니다.

 

 

작은 암봉 위에 돌탑 하나가 서 있군요.

돌탑 윗부분이 대개 뾰족하다는 건 그만큼만 기원한다는 겸손의 표시인가요?

 

 

그 위에 올라서니 개발하다 중단된 부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 보았던 그 모습 거의 그대로입니다.

현재로서는 개발해봐야 별 실익이 없는 모양이네요.

하지만 이곳에 어떤 시설이 들어서는 건 단지 시간 문제일 겁니다.

 

 

출입금지 팻말이 있는 곳에서는 좌측 길로 진행합니다.

 

 

팔각정이 눈에 듭니다.

드디어 오늘의 첫 경유지 정상에 서게 되는군요.

 

 

정상에는 참 많은 게 세워져 있네요.

깃대, 이정표, 안내판, 정상석, 삼각점 등등이 옹기종기 모여 오늘 하루 손님맞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 상의하고 있는 듯한 모습니다.

다들 이렇게 모여 있으니 외로워 보이지는 않는군요.

 

 

정상석 뒤편을 보니 한자로 정상 이름이 적혀 있군요.

여기서 "峰"운 봉우리를 의미하므로 산과 같이 쓰지 않는 게 정석일 겁니다.

봉우리면 봉우리고 산이면 산이라고 해야 맞을 테니까요.

결론적으로 "산"자를 빼고 "백봉"이라고만 적어야 제대로 된 이름이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건 그렇고 "柏"은 잣나무를 지칭하는데 오는 도중에 잣나무는 전혀 보이지 않았지요.

몇 년 전 남양주시청 쪽에서 이곳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그 코스에 잣나무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되긴 하네요.

 

 

마루금은 팔각정 뒤편 헬기장을 가로질러 이어집니다.

사진에 보이는 깃대 좌측인가 우측인가에 길이 있지요.

 

 

내리막은 제법 급경사입니다.

길이 아직까지 얼어 있어서 아이젠에 달린 톱니의 제동 능력이 반감됩니다.

 

 

백봉 이후 첫 이정표가 은혜로운 아침 햇살을 온몸으로  향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수레넘어고개 표시가 있는 이정표가 나타날 때까지는 계속 청구아파트 방향으로만

가면 됩니다.

 

 

쉼터에 있는 벤치 두 개가 언제 나타날지 모를 과객을 기다리고 있군요.

기약 없는 기다림만큼 애닯고 허허로운 것도 없을 겁니다.

인연이란 건 조우일까, 점지일까?

빈 벤치에게 이 화두를 숙제로 내줘봅니다.

 

 

다음 이정표에서도 청구아파트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묘적사 화살표 쪽에 청구아파트 쪽에는 없는 리본이 몇 개 달려 있네요.

그래서인가 이곳에서 묘적사 쪽으로 갔다가 알바를 한 사람들도 좀 있다고 하더군요.

 

 

다음 이정표에서는 청구아파트 방향이 직진이 아니고 좌측입니다.

별 생각 없이 길을 가다 보면 무조건 직진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곳도

주의구간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녹현리 갈림길에서 청구아파트는 직진 방향입니다.

흙길도 눈길도 아닌 등산로가 구불거리며 산정으로 오르고 있네요.

길이 이끄는 대로 졸졸졸 따라갑니다.

백봉에서부터는 줄곧 내리막이었던 길이 여기서부터는 오르막으로 바뀌는군요.

 

 

 

봉우리 하나를 앞에 두고 길이 둘로 갈리네요.

좌측 오르막 대신 우측 우회로를 택합니다.

봉우리를 지나고나서 좌측에 있는 언덕을 올려다 보니 운동시설이 몇 개 보이는군요.

 

 

곧이어 나타나는 이정표에 드디어 수레넘어고개란 이름이 등장하는군요.

여기서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마친 청구아파트와 작별을 하고 수레넘어고개 방향으로

들어서야 합니다.

이정표에 표기된 수리넘어고개는 수레넘어고개의 오기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자는 두 획 차이지만 수리가 넘는 고개와 수레가 넘는 고개는 천양지차지요.

 

아래는 한국지명유래집에 실린 수레넘어고개의 지명 유래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와부읍 월문리 선원에서 화도면 차산리 앵골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한 고개이다. 옛날 수레가 이 고개를 넘어가서 붙여진 이름이다. 1570년(선조 3) 자헌대부(資憲大夫) 호조판서 숙민공(肅敏公) 유강(兪絳)이 사망하자, 이 고개 근처에다 묘소를 정하고 장사지냈다. 이후 1639년(인조 17) 증손 유성증(兪省曾)이 강원도 관찰사로 재임할 때에 유강의 산소에 석물과 신도비를 세우는데, 와부읍 덕소로부터 우마차로 운반하여 고개를 넘었다고 하여, 이후부터 '차유령' 또는 '수레넘어고개'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지세가 험하고 도적이 많아 쉰 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었으므로 쉰 고개 또는 쉰 넘이고개라고도 하며, 회고개라고도 부른다. 이 고개는 옛날 중국으로 가는 길목으로 이곳을 지나는 수레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 이곳은 차유령 혹은 차유현으로 불려졌다. 16세기 초반의 문헌인 『연산군일기』에 차유령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다. 『대동여지도』, 『증보문헌비고』, 『조선환여승람』에서도 차유령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레넘어고개 [Sureneomeogogae]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봉분 하나를 좌측으로 통과합니다.

 

 

사거리에서 직진합니다.

 

 

67번 철탑 밑을 가로지릅니다.

 

 

철탑을 지나 지능선을 타고 오르다가 작은 삼거리를 만나면 좌측 넓은 길로 갑니다.

 

 

뜬금없이 작은 등산로 안내판이 나타나네요.

 

 

길이 포장도로로 떨어지면 언덕을 향해 좌측으로 오릅니다.

 

 

이곳이 위에서 언급한 지명유래집에 나온 바로 그 수레넘어고개입니다.

과거에 수레를 이용하여 몇 날 며칠 동안 운반하던 물품을 지금은 화물차로 단숨에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나 인력 면에서 지금의 우리는 선인들보다 몇 배나 더 길고 편리한 삶을 살고 있는

셈이네요.

그 대가로 인정이나 여유 같은 긍정적 요인들이 희생되고 있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이 고개에서 도로 우측으로 진입해야 합니다.

마루금에 충실하자면 도로 펜스 뒤 능선으로 치고 올라야 하겠지만 길이 마땅치 않군요.

 

 

그래서 그냥 임도를 따라 편하게 가기로 합니다.

동행이 있었다면 혹시나 마루금을 고집하는 오기를 부려보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봅니다.

그러고 보면 욕심이란 것도 충분히 완경의 종속변수일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 드는군요.

과시욕과 원칙고수는 어쩌면 한 끗 차이에 불과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능선에 오르면 우측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곧바로 길이 둘로 나뉩니다.

좌측 길이 더 넓어 보이는데 여기서 우측 길로 갑니다.

 

 

또다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도 우측 길로 갑니다.

 

 

이후 이정표 상 고래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위 이정표에서부터 길이 내리막이네요.

편안한 길 기분 좋게 걷습니다.

 

 

다음 이정표에서는 좌측이 고래산 방향입니다.

 

 

25번 철탑 옆을 지납니다.

 

 

낮은 교통호를 만나면 교통호를 따라 우측으로 오릅니다.

 

 

희미한 갈림길을 만나면  우측으로 오릅니다.

 

 

표석이 있는 능선 갈림길에서도 우측으로 갑니다.

 

 

이정표를 만나면 고래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골프장 내부도로 위를 지나는 생태이동로를 통과합니다.

 

 

생태이동로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길은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도 않고 경사도 심한데다

주변의 관목들 가지가 딱 얼굴 높이라서 신경 좀 쓰이는 구간입니다.

 

 

길이 계속 된비알이네요. 헥헥

 

 

이정표에서도 물론 계속 고래산 방향으로 갑니다.

 

 

 

드디어 머치고개와 고래산 방향이 갈리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잠시 고민 좀 하다가 머치고개로 내려서기 전에 고래산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고래산정에는 정상석과 이정표 이외에 특별한 볼거리가 없습니다.

 

 

한국지명유래집 설명에 의하면 이 고래산은 바다에 사는 고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산이라는군요.

 

경기도 남양주시의 와부읍 월문리 · 조안면 시우리 · 화도읍 차산리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529m). 바다에 사는 고래와는 관련이 없는 지명으로 보인다. 주변의 지형으로 미루어 보건대, '고래산'이라는 이름은 '골(谷)의 산'이 변해서 된 것으로 보인다. 즉, 골자기 산이라는 의미의 '골의 산'이 변화하여 '고래산'이 된 것으로 추정한다. 정 해(1986)의 연구에 의하면 '골의 산'이란 뜻이 '골뫼'로 재구성되어 고래뫼→고래산→경산으로 변천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지지자료』에 처음으로 '경산(鯨山)'이라는 표기가 나오는데, 일본인들이 한자로 옮겨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래산 [Goraesan]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다시 고래산/머치고개 갈림길로 되돌아와 머치고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선답자들이 모두 다 렌즈를 들이댔던, 소위 석문을 통과합니다.

전형적인 육산에 뜬금없이 솟아 있는 바위인지라 비록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가히

랜드마크로 삼을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철탑을 또 하나 지납니다.

 

 

희미한 삼거리에서 우측 길로 갑니다.

 

 

곧이어 나타나는 희미한 갈림길에서도 우측으로 갑니다.

 

 

머치고개 내려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니 낙엽 밑에 있는 잔돌이나 나무토막들에 신경을

좀 써줘야 불시에 미끄러지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요.

 

 

우측에 소로가 있는 갈림길에서는 보다 넓은 좌측 길로 갑니다.

 

 

산에서 거의 다 내려와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전면에 4층쯤 되어 보이는 건물이 시야에 듭니다.

여기서는 길이 뚜렷하지 않으니 대충 이 건물을 끼고 좌측으로 돌 수 있는 길을 찾아 가면

됩니다.

 

 

길이 마을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는군요.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곧바로 머치고갯마루와 연결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 사실이야 뭐 나중에 안 것이기에 난 무작정 벌판을 가로질러 건너편에 보이는 고래산로

쪽으로 갑니다.

 

 

고래산로로 나오면 길 건너편에 해넘이숲속마을 또는 머치골 매운탕이란 음식점이 보입니다.

원래 마루금은 이 음식점 뒤편으로 이어진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이곳에 길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나 사유지를 통과하기가 좀 그러니 우회하기로

하고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곧바로 머치고개가 나타나면 사진 우측에 보이는 전신주 밑 입간판 있는 곳까지 진행합니다.

지명이 머치고개라고 적힌 곳도 있고 먹치고개라고 적힌 곳도 있어서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게 맞는 건지 확인되지 않았기에 일단은 머치고개라고 쓰기로 합니다. 

 

 

입간판 우측으로 빠지는 지선으로 들어섭니다.

 

 

MAKE BOX란 공장 건물을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산길로 오릅니다.

 

 

우측 산길 입구는 넓습니다.

 

 

곧이어 묘소 직전에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어느쪽 길을 이용하든 좀 전에 언급한

해넘이숲속마을 뒤편에 있는 본래의 마루금과 만납니다.

 

 

꽤 넓고 편안한 길이 이어집니다.

 

 

우측에 캠핑시설 비슷한 게 보이는, 대충 오거리쯤 되는 갈림길에서 직진합니다.

 

 

좌측으로 벌목 현장을 지납니다.

 

 

우측에 묘지가 있는 갈림길에서는 묘지 쪽으로 올라 묘지 우측으로 우회합니다.

 

 

묘지를 지나서부터 또 된비알이 시작됩니다.

 

 

능선에 오르면 여기서 좌회전을 해야 합니다.

갈림길이 교차하는 부분에 서 있는 나무가 밑부분에 천을 두른 채 랜드마크 역할을 자처하고

있군요.

시각이 벌써 12시를 넘겼네요.

여기서 쉬어가기로 하고 주변에 낙엽이 푹신해보이는 곳을 골라 털퍼덕 주저 앉습니다.

새벽에 편의점에서 사 온 삼각김밥과 보온통에 담아 온 오미자차로 점심 요기를 합니다.

기온이 그다지 낮지 않다 보니 미풍이 불긴 해도 춥다는 느낌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30여 분쯤 지나 이대로 벌러덩 드러누워 한숨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길을 잇기로 합니다.

 

 

이후 나타나는 이정표에서는 갑산 방향으로만 가면 됩니다.

 

 

쉼터 두 군데를 지납니다.

 

  

 

한쪽 방향만 가르키는 화살표가 네 개나 붙어 있는 이정표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바위 위에 배설한 지 얼마 안 돼 보이는 짐승의 분비물이 눈길을 끕니다.

식물 종자들이 소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배설되어 있군요.

분변이 마른 후 바람의 도움으로 이 종자들은 바위를 떠나 흙으로 떨어져 운이 좋으면

새로운 개체 발육에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사고나 판단을 관장하는 뇌가 없는 식물들이 어떻게 이런 묘수를 찾아냈는지, 그 메카니즘이

무척 궁금합니다.

 

 

갑산에는 정상석이 따로 없고 용도 모를 태양열 집열판과 철주 하나가 갑산의 징표 역할을

대신하고 있군요.

 

 

 

갑산 조금 아래에 있는 이정표에서는 새재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재" 자체가 고개를 의미하므로 "고개"라는 말을 빼고 그냥 새재라고 해야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정표를 지나칩니다.

 

 

헬기장을 지납니다.

 

 

화살표 판자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막대만 남은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방향을

좌측으로 선회해야 합니다.

 

 

 

갈림길 인근 나무 밑 녹슨 철판에 방향 표시가 있긴 합니다.

여기서 새우재가 곧 새재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재 인근에 있는 새우젓고개를

지칭하는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문경새재는 새가 날아서 넘기 힘들 정도로 높은 고개라고 하던데 이 철판에 적힌

새우재란 말로 유추해보건대 이곳의 새재는 고개가 굽은 모습이 새우등처럼 생겨서,

또는 이곳에서 새우젓 거래가 왕성하게 있었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을 수도 있겠다 싶군요.

물론 단순한 개인적 추측에 불과합니다.

 

 

갈림길에서 새재로 내려서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네요.

 

 

내리막 끝에 새재가 있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약수터와 새우젓고개를 거쳐 다시 마루금과 합류할 수 있다 하네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그냥 직진하여 전면 산으로 직접 오르기로 합니다.

 

 

이정표 상 예봉산 방향이지요.

 

 

이곳 오르막도 만만치 않네요.

오늘 코스에서는 오르막들 기세가 매섭기 그지 없습니다.

 

  

쉼터를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좀 완만해집니다.

 

 

운길산과 예봉산을 잇는 주능선에 오릅니다.

작년 10월에 운길산 쪽에서 예봉산 쪽으로 지나갔던 길인지라 잠시 재회의 기쁨을 담은

눈길을 보내면서 쉽니다.

여기서 적갑산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인기가 많은 등산코스인지 등산로가 거의 신작로 수준이군요.

 

 

세정사 갈림길에서도 물론 예봉산 방향으로 갑니다.

 

 

이정표 밑부분에 있는 현위치 표기를 누군가가 수정했는데 뒷 글자만 고치고 앞 글자는

그대로 놔뒀군요.

이 이정표가 존재하는 한 무수한 등산객들로부터 이 오류를 계속 지적받을 터인데 왜 해당

관청의 담당자는 이정표를 세울 때 한 번 더 확인해보는 수고를 아낀 건지 안타깝습니다.

 

 

된비알만 오르다가 평지 같은 길을 가자니 곧 그 대가를 치루게 될 것만 같아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드네요.

 

 

철탑을 지납니다.

이 철탑 번호도 25번이네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재회가 예정된 갈림길과 영원히 멀어지는 갈림길의 차이는 산행에서만큼 인간사에서도

막중할 겁니다.

 

 

이후 이정표를 따라 계속 적갑산 또는 예봉산 방향으로만 가면 됩니다.

특별한 주의구간은 없구요.

 

 

적갑산을 지납니다.

 

 

다음 경유지는 예봉산이지요.

 

 

돌탑과 나란히 서 있는 이정표를 지납니다.

 

 

물푸레나무 군락지와 철쭉 군락지라는 곳도 지납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올라섭니다.

 

 

풍향기를 보니 바람이 안쪽으로 불고 있군요.

그러니 패러글라이더들이 없는 것도 당연합니다.

등산객 한 분이 발 아래 풍광을 한동안 즐기고 있습니다.

 

 

팔당대교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군요.

나이아가라 폭포는 일 년에 1~2센치씩 후퇴한다고 하던데 저 한강의 강폭도 내가

이 자리에 서 있었던 작년 시월에 비해 미세하나마 넓거나 좁아졌을까"

  

 

철문봉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10여 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이 정약용 3형제의 수행처 중 하나였군요.

그 옛날 이곳을 찾은 이 3형제들은 과연 어떤 먹거리를 준비해 왔었을지 궁금합니다.

주안상이 빠지지는 않았겠지요?

 

 

마른 억새들이 에두르고 있는 헬기장을 지납니다.

 

 

그 한켠에 비닐로 만든 주막이 있던데 지나면서 보니 평일인데도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드디어 오늘 코스 중 최고봉인 예봉산에 오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와부읍 팔당리와 조안리 · 진중리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683m). 능선길로 1.5㎞ 정도 떨어져 적갑산과 마주보고 이어져 있다. '산을 위해 제사 지낸다'하여 예봉산으로 이름 붙여졌다. 마을 사람들은 '사랑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철마산과 구분하여 '큰 사랑산'이라 한다. 동쪽에 '작은 사랑산'이 있다. 옛날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신령을 모시는 산이라 해서 '영산'이라고도 불린다. '예봉산'은 『해동지도』, 『동여도』, 『대동여지도』에는 '예빈산(禮賓山)', 『청구도』, 『대동지지』에는 '예봉산(禮奉山)', 『조선지지자료』, 『조선지형도』에는 '예봉산(禮峰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구한말까지는 경기도 광주에 속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조선지형도』에는 경기도 양주군에 소속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옛 문헌에는 예빈산, 예봉산(禮峯山)으로 기록되어 있던 것이 『조선지지자료』에 예봉산(禮峰山)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일제강점기에 오늘의 이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예봉산 [禮峰山, Yebongsan]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여기서부터 두물머리(양수리)가 시야에 들기 시작하는군요.

 

 

이곳에도 있는 주막에서 막걸리라도 한잔 하면서 쉬어가고 싶은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고

계속 길을 갑니다.

마루금은 여기서 벚나무쉼터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벚나무쉼터 가는 길은 경사도 급한데다 땅이 녹아 무척 질척여 걷기에 불편하네요.

땅이 얼면 언대로 녹으면 녹은대로 미끄럽기는 마찬가지라고 발바닥이 투덜거립니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가 벚나무쉼터입니다.

 

 

여기서 율리봉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이어 나타나는 갈림길에서는 누군가의 배려가 돋보이는 작은 팻말의 안내를 따라 우측 길로

들어서면 되구요.

 

 

 

말뚝 의자 네 개와 이정표 하나가 서 있는 봉우리가 율리봉입니다.

 

 

여기서 율리고개로 진행합니다.

 

 

그 다음 이정표에서는 예빈산 방향으로 가구요.

율리고개는 예빈산에 오르기 직전 안부에 있습니다.

 

 

 

율리고개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예빈산을 가기 위해서는 직진을 해야 합니다.

일순간 우측으로 내려서 그대로 팔당역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이는군요.

예빈산만 넘으면 천마지맥 종단이 지척인데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율리고개에서 예빈산 오르는 길도 된비알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시련 구간이지요.

가는 도중에 울타리로 둘러싸인 소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끕니다.

주변에 안내문이 없으니 울타리를 처둘 만큼 특별히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 길이 없군요.

 

 

마지막 사력을 다해 결국 예빈산 정상에 오릅니다.

예빈산은 일명 직녀봉이라고도 한다네요.

약 200m 거리에 견우봉이 있지요.

인접한 두 봉우리의 이름으로 보아 분명히 이 둘을 이어주는 애잔한 전설이 존재했을 것만

같은데 한동안 구전되어 오다가 어느날 발 아래 한수에 녹아버렸는지 인터넷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군요.

 

 

정상이라고 해봐야 정상석도 없는 초라한 공터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팔당대교 쪽 조망이 특출한 편이지요.

한강이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위치해 있기에 시계가 편안합니다.

 

 

마루금은 능내리 천주교묘지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돌탑이 있는 봉우리가 견우봉입니다.

역시 정상석은 없지요.

 

 

견우봉에서 보니 두물머리가 한층 더 가까워졌네요.

여성 등산객들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다음 경유지인 승원봉입니다.

 

 

우측에 위치를 제대로 잡은 소나무가 멋진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래에 있는 한강과 건너편에 있는 검단산을 호령하는 듯한 자태인지라 정약용 형제들이

철문봉으로가는 도중에 이곳을 지나면서 능히 시 한 수 정도는 남겼으리라 짐작되는군요.

꽃 피고 새 우는 어느 봄 날 미풍이 소나무를 스칠 때 늘어진 가지들이 낭창거리는 그 시를

과객에게 읊조려줄지도 모를 일입니다.

 

 

견우봉에서도 계속 천주교묘지 방향으로 갑니다.

 

 

승원봉도 예빈산이나 견우봉처럼 행색이 초라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승원봉에서 오늘의 최종 경유지인 천주교묘지까지는 1km 남짓이지요.

 

 

내리막 우측에 장뇌삼 재배 지역이 있는 모양이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경고문은 반대로 경고 행위 권고를 뜻한다고 하던데...

 

 

녹슨 철봉 몇 개가 비치된 운동시설을 지납니다.

 

 

삼각점도 하나 지나구요.

 

 

드디어 공원묘지 봉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 직진을 합니다.

 

 

길은 결국 공원묘지 경내 도로와 만납니다.

이 도로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이후 도로만 계속 따라 내려가면 되지요.

 

 

공원묘지 입구에 있는 봉안대교가 보입니다.

 

 

이 대교 밑을 지나 좌측으로 가면 도로 이쪽 편에 서울 방향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지요.

좌회전을 하자마자 167번 버스가 막 정류장을 출발하는군요.

이곳을 지나는 버스 노선 종류와 배차간격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기에 혹시 이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를 기다리면서 오랜 시간을  허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조건 손을 들었더니

다행히 기사분께서 차를 세워주시네요.

 

 

허겁지겁 버스에 올라타는 바람에 정신이 없어 심적인 산행 마무리는 몇 정거장 후  내린 팔당역

버스 정류장에서 하게 됩니다.

트랭글을 확인해 보니 23.6km를 약 11시간에 답파했군요.

개인적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코스였는데 한 선답자는 이 구간에 대해 자체적으로 난이도를

평가하면서 총 5단계 중 2단계 수준에 불과하다 하였고 다른 한 선답자는 이 구간을 완주하는데

7시간여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하니 산행 참으로 산행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입니다.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이 안전사고 없이 산행을 마쳤다는데 의미를 두기로 합니다. ^^

이렇게 해서 천마지맥도 마무리가 되는군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