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언 제 : 2014. 08. 02 (토)
0. 어 디 : 화악지맥 1-2구간
0. 코 스 : (광덕초등학교) - 도마치재 - 석룡산 - 방림고개 - (용수동종점)
0. 산행시간 :
| 지 점 | 표 고 (m) | 소요시간 (분) | 휴식 및 점심 시간 | 이동거리 (km) | 평균속도 (km/h) |
|
접근로 - 광덕초등학교앞 |
300 |
|
|||
| 들머리 - 도마치재 | 690 | 2시간 26분 | 5.8 | 2.38 | |
| 석룡산 | 1,147 | 5시간 00분 | 5.5 | 1.10 | |
| 날머리 - 방림고개 | 1,069 | 0시간 31분 | 0.7 | 1.35 | |
| 탈출로 - 용수동종점 | 351 | 1시간 58분 | 5.2 | 2.64 | |
| 합계 및 평균 |
접근로/탈출로 포함 접근로/탈출로 제외 |
9시간 55분 5시간 31분 |
2시간 07분 (소요시간에 포함) |
17.2 6.2 |
1.73 1.12 |
*** 들머리와 정상 간 표고 차 : 847m (도마치재부터는 457m)
0. 이동시간 및 소요비용
| 구 분 | 시 각 | 한 일 | 소요시간 (분) | 투입비용 (원) |
|
이 동 (갈 때) |
0555 | 집 출발 | ||
| 0600 |
오남소방서에서 2번 마을버스 탑승 |
05 | 900 | |
|
0615 |
장현초교앞에서 하차 |
15 |
||
| 0620 | 3-1번 버스로 환승 | 05 | 200 | |
| 0630 | 광릉내에서 하차 | 10 | ||
|
0710 |
7번 버스로 환승 | 40 | 1,100 | |
| 0816 | 도평리 종점 도착 | 66 |
700 | |
| 0824 | 사창리 행 시외버스 탑승 | 08 | 2,700 | |
| 0850 | 광덕초등학교앞에서 하차 | 26 | ||
| 소계 |
3시간 05분 |
5,600 원 | ||
|
이 동 (올 때) |
2000 | 용수동종점에서 가평 행 버스 탑승 | 1,100 | |
| 2108 |
가평역에서 하차 |
68 | ||
| 2133 | 경춘선 상행 탑승 | 27 |
1,050 | |
| 2210 | 사릉역에서 하차 | 37 | 700 | |
| 2218 |
9번 버스로 환승 |
08 | 50 | |
| 2238 | 오남소방서 앞 하차 | 20 | 100 | |
| 소계 | 2시간 38분 |
3,000 원 | ||
| 먹거리 - 도시락, 햄버거 | 3,800 원 | |||
| 하산주 - 감자전, 막걸리 | 15,000 원 | |||
| 총 계 |
5시간 43분 |
22,800 원 |
0. 대중교통 :
-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창리 행 버스 타고 광덕초등학교앞에서 하차.
- 가화로를 도보로 걷거나 택시 이용하여 도마치재까지 이동
- 도마치재 음식점 뒤편이 들머리임
- 하산 후 용수동종점에서 가평 행 버스 탑승 후 가평역에 하차, 또는
가평터미널에서 하차 후 그곳에서 가평역까지 가는 버스로 환승
(버스에 따라 가평터미널을 경유하여 가평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고
가지 않는 버스가 있음)
- 경춘선 탑승
0. 주의구간 : 초반에 방향을 잘 잡아야 함. (본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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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화악지맥 1구간을 목표로 산행을 했으나 접근로를 백운계곡에 있는
흥룡사로 잡는 바람에 들머리인 도마봉까지 오르는데 체력을 너무 소비해 정작
화악지맥 구간은 도마치재까지 2.4km밖에 커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요.
이번에 야생화 탐사를 겸해 그 1구간의 나머지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또 다시 산행에
나섰습니다.
버스를 몇 번 환승해가면서 광덕초등학교앞에 내린 시각은 8시 50분경이었지요.
도마치재까지 5.8km나 되기에 택시를 탈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도로변에도 야생화들이
심심치 않게 피어 있다는 이전의 경험이 도보이동을 권하더군요.
다행히도 이런 저런 풀꽃나무들의 환대는 있었찌만 햇볕이 워낙 강렬해 아스팔트 길로만
이루어진 가화로를 따라 도마치재까지 이르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도마치재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 뒤로 난 임도 수준의 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오늘의 정식
산행이 시작됩니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한동안 이어집니다.
얼마 후 길은 흙길로 바뀌더군요.
사전에 코스 정보를 전혀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도전한 등산이기에 혹시라도
길을 놓칠까 걱정되어 주변을 부단히 살피면서 걷습니다.
한 지점에서 길이 갈리는데 우측 길이 직진 방향이라 아무 생각없이 걸을 경우 좌측 길로
들어서지 못하기 십상이더군요.
길에 신경을 좀 쓴 덕분에 좌측 길 쪽에 매달린 리본 하나가 눈에 띄었지요.
여기서부터 드디어 산간소로가 시작됩니다.
좌측 길 쪽에는 화생방 경보 도구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산길로 들어서긴 했지만 아직은 그늘이 없습니다.
산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가 아닌지라 길 양옆으로 우거진 잡풀들 때문에 길이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어느 정도 가다 보니 조망이 좀 트이니 가야 할 능선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 멀리 화악산 정상부에 있는 군부대 건물들이 내가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걸
알려줍니다.
길은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그래도 간간히 눈에 드는 수려한 주변 산세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줍니다.
구름으로 인해 풍경에 드리워진 얼룩조차 정겹게 느껴지는 걸 보니 아직은
걸을 만한가 봅니다.
도중에 봉우리 몇 개를 지나왔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어 어떤 게 998.2봉이고 어떤 게
수덕바위봉인지를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걷기만 했지요.
봉우리가 몇 개 있었다는 건 길이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만큼 만만치 않은 코스였지만 컨디션이 괜찮아서인지 크게 힘이 든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한참을 걸은 후에 처음으로 이정표 하나를 만납니다.
도마치재까지의 거리가 9.8km라고 적혀 있는데 GPS 실측 거리는 5.2km에 불과합니다.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나는군요.
도마치고개 화살표 위에 누군가가 "지옥의 길"이라고 새겨놓았군요.
무척 힘들게 이 코스를 지나온 모양입니다.
하긴 길이 좀 험한 편이라서 겨울철이라면 이 코스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첫 이정표에서 석룡산은 300m밖에 되지 않습니다.
석룡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 개나 있더군요.
하나의 정상석에는 정상 표고가 1,153m라고 적혀 있네요.
다른 하나의 정상석에는 표고가 1,147.2m라고 적혀 있구요.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상에는 아무런 이정표가 없더군요.
감만으로 진행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얼마 후 방림고개가 나타납니다.
방림고개는 쉬밀고개라고도 하고 방립고개라고도 부른다 하네요.
여기서 화악지맥은 "등산로 없음"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원래 목표는 화악산 밑 실운현까지 가는 거였지만 오는 도중 많은 야생화들과 밀담을
나누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오늘은 여기서 그만 하산하기로 하고 삼팔교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하산 도중 지루함도 달래고 흠뻑 젖은 신체도 좀 식힐 겸 해서 시원한 조무락골
계곡물에 등목 좀 한 번 했지요.
조무락(鳥舞樂)골은 이곳에 숲이 하도 울창해서 새들이 조무락거린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새들이 춤을 추며 즐거워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네요.
한 이정표가 인근에 복호동폭포가 있다는 걸 알려주네요.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서 복호동(伏虎洞)폭포라고 했다는데 아무리 봐도
호랑이 모습이 그려지지는 않더군요.
이 폭포수는 화악산에서 발원한 것이라 합니다.
승용차들이 보이네요.
드디어 산길은 여기서 끝이 납니다.
휴가철인지라 계곡에는 야영하는 인파가 상당히 많더군요.
드디어 가화로가 눈에 듭니다.
사진 좌측에 있는 다리가 삼팔교지요.
이 다리를 건너 몇 분만 걸어가면 용수동 버스 종점입니다.
버스 시간까지는 한 시간이나 남아 있기에 다리 인근 가게에서 감자전과 막걸리로
하산주를 했지요.
불콰해진 얼굴을 드니 서녘하늘이 취기 어린 내 얼굴보다 더 붉게 타오르고 있네요.
8시 막차를 기다리는 등산객들이 꽤 많네요.
정시에 도착한 버스에 몸을 실음으로써 오늘의 산행 일정이 비로소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