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   시 : 2014. 12. 11 (목)

 

0. 누구와 : 나 홀로f

 

0. 어   지 : 경기도 동두천시 6산 종주 코스 3구간

 

0. 코   스 : (경기도노인전문동두천병원) - 수위봉고개 - 수위봉 - 소요산 칼바위 - 상백운대 - 덕일봉 - (포천군 신북온천)

 

 

 

 

0. 소요시간  

 

지 점 표 고 (m) 소요시간  휴식 및 점심 시간 이동거리 (km) 평균속도 (km/h)

 접근로 - 경기도노인전문동두천병원

281

       
들머리 - 수위봉고개

508

0시간 32분  

1.7

3.19

 수위봉

650

0시간 30분   0.5

1.00

 소요산 칼바위

521

3시간 16분   5.9

1.81

 상백운대

560.5

0시간 13분   0.3

1.38

 날머리 - 덕일봉

535.6

0시간 22분   0.9 2.45
 탈출로 - 포천군 신북온천 114  2시간 02분

 

3.1 1.52
합계 및 평균

순수 코스 길

총 걸은 거리

4시간 11분

6시간 45분

 1시간 00분

(소요시간에 포함)

7.6

12.4

1.82

1.84

 

*** 들머리와 정상 간 표고 차 : 369m

 

 

 

0. 이동시간 및 투입비용

 

 구  분  시  각 한   일 소요시간 (분) 투입비용 (원)

이  동

(갈 때)

 0902 집 출발     
 0922 오남소방서 앞에서 10번 버스 탑승

20

1,100 
 1005 청학동 주공 2,3단지에서 하차  43 200 
 1010  10번 버스로 환승 05  
 1030  의정부역 도착 20 100 
 1056

 1호선 탑승

26 1,050 
 1117  동두천중앙역에서 하차 23  
 1223

 60-2번 탑승

66 (아점 약 40분 포함)

1,100 

1242

 경기도노인전문동두천병원 도착 19 100 

소  계 

 

3시간 00분

(식사시간 제외)

3,650

  이   동

  (올 때)

1910

신북온천에서 57-4번 버스 탑승   

1,100 

1940  소요산역 도착    
   하산주 (약 2시간)    

2209

1호선 탑승

  1,050 

2240

의정부역 도착 

 

300

2259

제일시장 앞에서 1번 버스 탑승     

2316

청학리 주공아파트 2,3단지 앞에서 하차   

200

2323

10번 버스로 환승     
2355 오남소방서 도착    300
소  계  

2시간 45분

(하산주 시간 제외)

2,950

 식음료   아점, 하산주    30,000 
 총   계    

5시간 45분 

36,600

 

 

0. 대중교통

 

    갈 때 : - 1호선 타고 동두천중앙역에서 하차

               - 1번 출구로 나와 좌회전 후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 좌회전한 곳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60-2번 탑승

               - 종점인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에서 하차 후 수위봉고개까지 도보로 이동

                

    올 때 : - 신북온천 앞에서 버스 탑승 (거의 대부분 버스가 소요산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보임)

               - 소요산역에서 하차 후 1호선 이용

 

     *** 60-2번 버스 시간표 관련 자료는 아래 참조 요망

              

 

 

0. 주의 구간 : - 수위봉 직전 삼거리에서  잘 보이지 않는 우측 길로 들어서야 함.

                     - 수위봉 능선과 소요산 칼바위 능선 사이 안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야 함.

                     - 칼바위 직전 삼거리에서 이정표 상 상백운대 방향으로 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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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탐방했던 동두천시 6산 종주 코스 2구간에 이어 오늘은 3구간을 탐방하기로

합니다.

집에서 느즈막이 나와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가면서 11시 17분경 동두천중앙역에

도착합니다.

사전에 한 선답자 산행기에서 파악한 바에 의하면 경기도노인전문동두천병원으로 가는

버스는 12시 10분에 있지요.

기다려야 할 시간이 너무 길어 택시를 탈까 하다가 마침 배가 고파 역 인근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제육덮밥으로 아점을 합니다.

 

버스 정류장은 역 1번 출구로 나와 좌회전을 한 후 사거리에서 다시 좌회전을 하면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60-2번이 12시 23분에 도착합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조회해보니 버스 출발지인 구)버스터미널에서 동두천중앙역까지는

1분 남짓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네요.

그렇다면 버스는 구)버스터미널에서 12시 20분에 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산행기에 나온 시간표가 그새 바뀌었다는 말이 되겠네요.

 

 

20분이 채 걸리지 않아 버스는 경기도노인전문동두천병원 앞에 도착합니다.

내려서 버스 진행 방향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1.7km 정도를 가야 수위봉고개가

있지요.

 

 

30분 남짓 후에 수위봉고개에 도착합니다.

 

 

고갯마루를 넘자마자 좌측에 오늘의 들머리가 있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귀찮아서 스틱만으로 버텨보기로 합니다.

 

 

길이 계단으로 시작되는군요.

 

 

계단 위에 발자국이 찍혀 있는데 그 선명도로 보아 오늘 찍힌 게 분명합니다.

나보다 앞서 혼자 이 길을 간 사람이 있다는 얘기네요.

음... 그렇다면 오늘은 이분 발자국만 따라가면 되니까 길 잃을 염려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군요.

 

 

어느 정도 길을 가다 뒤돌아보니 이틀 전에 지나왔던 왕방산과 국사봉 능선이

곱게 분단장을 한 채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규연한 산세는 아닌지라 혼몽까지야 이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강호지락 정도는

충분히 느낄 만한 풍치이니 이 또한 산행의 부산물 중 하나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수위봉에 도착합니다.

별도의 정상석은 없고 커다란 용도 불명의 군 시설물만 하나 서 있네요.

 

 

위 군 시설물 직전에서 길이 좌우로 갈리는데 우측 길을 인지 못하고 선명한 좌측 길로

들어섰지요.

시설물 옆을 돌아 하향 길을 어느 정도 내려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람 다닌

흔적이 없는 겁니다.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었다 싶어 다시 삼거리로 와보니 우측으로도 길이 나 있지

뭡니까.

우측 길로 가보니 이정표와 선행자의 발자국이 있더군요.

이렇게 여기서 잠깐 알바를 합니다.

 

 

내리막 길이 상당히 미끄러운 편이라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장비도 가져왔는데 괜한 고생 할 필요가 없다 싶어 이쯤에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한결 걷기가 수월하군요.

 

 

길이 임도로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임도는 그저 맛보기일 뿐이지요.

곧바로 다시 산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다행히 이곳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길을 놓칠 염려는 없습니다.

 

 

철탑을 지납니다.

 

 

오늘 처음 만나는 쉼터입니다.

잠시 쉬었다 가고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벤치가 젖어 있어 포기합니다.

 

 

진지가 있는 한 내리막 끝부분에서 잠시 알바를 합니다.

선행자 발자국을 따라 진지 옆으로 난 길로 직진을 했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네요.

다시 돌아와 주변을 잘 살펴보니 진지 바로 옆에 나무계단이 보이는 겁니다.

 

 

눈에 덮혀 있어 이 계단이 잘 보이지 않았던 거지요.

 

 

계단을 내려서자 삼거리가 나타납니다.

우측에 리본이 매달려 있긴 한데 길은 여기서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좌측 길 쪽에 이정표가 서 있군요.

개인적으로는 이 안부가 수위봉과 소요산의 경계쯤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느 정도 오르다보니 철조망 구간이 시작된다는 안내문이 나타납니다.

 

 

위 안내문 내용대로 이후 한동안 우측으로 철조망이 계속 따라옵니다.

 

 

철조망에 걸린 한 경고문을 보니 이 철조망은 사격장 출입 통제를 위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구간을 통과하는 내내 좌측에 있는 사격장에서 총성이 끊이질 않았지요.

 

 

소요산 구역에 들어선지라 주의를 좀 기울여야 할 구간들이 간간이 나타납니다.

 

 

다소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한참을 걷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칼바위 능선에 이릅니다.

 

 

여기서는 이정표 상 상백운대 방향으로 가야 하지요.

 

 

능선에 올라서니 커다란 돌도끼 날 같은 바위들이 일부러 박아놓은 듯 줄지어 서

있네요.

바위들 형상만으로도 칼바위란 이름의 유래가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습니다.

 

 

능선을 따라 가다 칼바위정상이란 곳을 지납니다.

이곳이 칼바위 능선 중 가장 표고가 높은 곳인 모양입니다.

 

 

바위 능선이 좀 더 이어집니다.

적설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상백운대를 지나면서 안내문을 읽어봅니다.

이곳을 소금강이라고 별칭한다고 하는데 금강산을 가보지 않아서 정말 그 정도의

산세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군요.

 

 

상백운대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정상에는 호위무사처럼 노송 한 그루가 위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정상 한편에는 봉분도 한 기 있네요.

오래전 지리산에 갔을 때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한 묘를 보고 후손들이 얼마나 허약했으면

운동 좀 하라는 취지로 이렇게 높은 곳에 매장해달라고 유언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녀탕 갈림길을 지납니다.

 

 

여기서는 이정표 상 중백운대 방향으로 직진해야 하지요.

 

 

그렇지만 중백운대는 오늘의 코스에서 빠져 있습니다.

 

 

중백운대 갈림길에서는 덕일봉 쪽으로 가야 합니다.

 

 

덕일봉 가는 길 좌측에는 철책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발자국을 보니 중백운대 갈림길에서 덕일봉 쪽으로 간 사람은 오늘 수위봉고개에서부터

나보다 먼저 이 코스를 밟은 그 선행자 한 사람뿐입니다.

 

 

덕일봉에 도착합니다.

 

 

덕일봉은 일명 감투봉이라고도 하는군요.

 

 

이곳에서 동두천시 6산 종주 코스는 말턱고개 쪽으로 이어지는데 말턱고개까지의

거리가 만만치 않군요.

서서히 땅거미가 지고 있기에 야간산행을 하더라도 말턱고개까지 가볼까 말까를

두고 한동안 망설입니다.

덕일봉에서 종주를 중단하게 되면 다음에 6산 종주 코스를 잇기 위해 덕일봉까지

다시 올라 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나로 하여금 야간산행을 강행하라고 촉구합니다.

최종적으로 강행 쪽으로 방향을 잡고 말턱고개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런데 한참 내리막을 걷다 보니 줄곧 내리막뿐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눈 앞에

제법 높은 봉우리가 나타나는 겁니다.

체력소모가 많을 거라는 예단보다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거라는 판단으로 돌연

생각이 바뀝니다.

좌고우면 끝에 이쯤에서 말턱고개는 포기하기로 하고 다시 덕일봉으로 돌아옵니다.

덕일봉에서 어느 쪽으로 하산해야 소요산역 방향으로 가는 지를 몰라 고민 좀

하다가 이정표 상 포천 신북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이정표에 신북까지의 거리가 나와 있지 않아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는 모르지만

왜 이때 아무런 근거 없이 신북은 그리 멀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덕일봉에서 신북까지 간 시간과 말턱고개까지 가는 시간이 두 시간

정도로 거의 비슷했지요. ㅠㅠㅠ

사위는 이미 어둠에 묻혀 있습니다.

 

 

덕일봉에서 신북 방향으로 가는 길 위에 찍힌 발자국은 전무합니다.

이쪽 등산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건지 길 흔적이 없네요.

헤드랜턴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길을 개척해나가다가 보니 어느 순간 잡목이 우거진

급경사 내리막 길로 들어섰지요.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서 다른 길을 찾아볼까 하다가 일단 골짜기로 내려서서 계곡만

따라가면 신북면이 나올 거란 생각에 그대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가끔은 미끄러운 경사지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제멋대로 늘어진 나뭇가지에 얼굴을

긁히기도 하고, 직벽을 만나 우회하기도 하면서 신고 끝에 간신히 골짜기에 내려섭니다.

조난에 대한 걱정은 없었지만 사실 멧돼지와의 조우에 대한 우려는 좀 생기더군요.

막상 골짜기까지 도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낙차가 큰 바위를 만나면 좌우측 산사면으로 우회를 해가면서 한참을 진행하다 보니

다행히 길이 임도 위로 떨어집니다.

임도를 따라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가 나오기에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한 행인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니 대답 대신 어디로 가는 길이냐고 반문을 하십니다.

서울로 간다고 하니 좌측 길을 따라 조금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거기서 버스를

타고 소요산역에서 내린 후 전철을 이용하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십니다.

 

 

그분 말씀대로 도로를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신북온천이란 게 나타나고 그 주변에 버스

정류장 표식이 있네요.

얼마 후 지나가는 57-4번 버스를 타는 것으로 오늘 하루의 무모했던 일과를 마무리

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