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 시 : 2014. 12. 13 (토)
0. 누구와 : 나 홀로
0. 어 지 : 경기도 동두천시 6산 종주 코스 4구간
0. 코 스 : (소요산 자재암 - 하백운대 - 중백운대) - 덕일봉 - 번대산 - 말턱고개 - (마니커 앞 버스정류장)
0. 소요시간
| 지 점 | 표 고 (m) | 소요시간 | 휴식 및 점심 시간 | 이동거리 (km) | 평균속도 (km/h) |
| 접근로 - 소요산역 | 31 | ||||
|
접근로 - 자재암 속리교 |
152 |
0시간 39 분 |
2.2 |
3.38 | |
| 접근로 - 자재암 |
196 |
0시간 20분 | 0.4 |
1.20 | |
| 접근로 - 하백운대 | 441 | 0시간 30분 | 0.5 | 1.00 | |
| 접근로 - 중백운대 | 503 | 0시간 15분 | 0.4 |
1.60 | |
| 접근로 - 중백운대 갈림길 |
532 |
0시간 07분 | 0.2 | 1.71 | |
|
들머리 - 덕일봉 |
535.6 | 0시간 21분 | 0.8 |
2.29 | |
| 번대산 | 461 | 0시간 32분 | 1.2 |
2.25 | |
| 날머리 - 말턱고개 |
59 |
1시간 27분 |
5.2 | 3.59 | |
| 탈출로 - 마니커 앞 버스정류장 | 46 | 0시간 42분 | 2.0 |
2.86 | |
| 합계 및 평균 |
순수 코스 길 총 걸은 거리 |
1시간 59분 4시간 53분 |
0시간 24분 (소요시간에 포함) |
6.4 12.9 |
3.23 2.64 |
*** 접근로와 정상 간 표고 차 : 504.6m
0. 이동시간 및 투입비용
| 구 분 | 시 각 | 한 일 | 소요시간 (분) | 투입비용 (원) |
|
이 동 (갈 때) |
0544 |
집 출발 | ||
| 0555 | 오남소방서 앞에서 10번 버스 탑승 |
11 |
1,100 | |
|
0624 |
청학리 주공아파트 2,3단지 앞에서 하차 | 29 | 200 | |
| 0626 |
1번 버스로 환승 |
02 |
||
|
0638 |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하차 |
12 | 100 | |
|
0711 |
1호선으로 환승 |
33 | ||
| 0742 |
소요산역에서 하차 |
31 |
500 | |
|
소 계 |
1시간 58분 |
1,900 | ||
|
이 동 (올 때) |
1313 |
마니커 앞 버스정류장에서 53번 버스 탑승 |
1,100 | |
| 1319 |
소요산역 도착 |
06 |
||
| 1334 |
1호선으로 환승 |
15 | ||
| 1407 |
의정부역에서 하차 |
33 | 400 | |
|
1425 |
제일시장 앞에서 1번 버스로 환승 | 18 | ||
|
1442 |
수락산 입구에서 하차 |
17 | 100 | |
|
1451 |
10번 버스로 환승 |
09 | ||
|
1525 |
오남소방서 앞에서 하차 |
34 |
400 | |
| 소 계 |
2시간 12분 |
2,000 | ||
| 식음료 |
| |||
| 총 계 |
4시간 10분 |
3,900 |
0. 대중교통
갈 때 : - 1호선 타고 소요산 역에서 하차
올 때 : - 말턱고개 또는 다음 정류장인 마니커 앞에서 버스 탑승
(대부분의 버스가 소요산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보임.)
- 소요산역에서 하차 후 1호선 이용
0. 주의 구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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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탐방했던 동두천시 6산 종주 코스 3구간에 이어 오늘은 4구간을 탐방하기로
합니다.
구간 구획은 나에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그날 커버한 거리를 하나의 구간으로 보는 것이지요.
그러니 구간 길이는 그때 그때의 가용 시간과 체력 등으로 인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합니다.
그래도 2구간과 3구간을 너무 짧게 끊었기에 이번에는 소요산역에서 출발하여 덕일봉
까지 올랐다가 거기서부터 말턱고개를 거쳐 마차산 정상까지 이어 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말턱고개에서 마차산 오르는 들머리를 찾지 못해 오늘도 짧게
끊을 수밖에 없게 되었지요. ㅠㅠ
버스 세 번 타고 의정부역에 도착합니다.
소요산 행 전철이 올 시간이 20분도 더 남아서 역사 주변을 어슬렁거려봅니다.
추위 탓인지 의정부 시내가 하루를 열기를 꺼려하고 있는 것만 같네요.
새벽공기가 너무 차 나도 얼른 역사 내로 들어갑니다.
30여 분 후 전철은 소요산 역에 나를 떨구어줍니다.
하나밖에 없는 출구로 나와 우측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넌 후 우측으로 갑니다.
횡단보도 건너편에 소요산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이 걸려 있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지요.
인도를 따라 계속 직진하다가 세븐일레븐을 만나면 이곳에서 좌회전을 해야 합니다.
전신주에 매달린 안내판이 친절하게도 소요산입구 방향을 알려줍니다.
소요맛거리를 통과합니다.
이후 자재암까지는 계속 직진이지요.
오랜만에 왔더니 이곳에서 자재암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네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거의 40분이나 걸렸더군요.
걷는 도중 우측에 조형물이 하나 있기에 이곳이 혹시 산행 초입인가 하고 다가가봤지요.
인근에 세워진 설명문을 보니 이 아치형 조형물 이름이 연리지문이군요.
원효대사는 지금쯤 요석공주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다시금 득도를 하여 그곳에서 다시 한 번 출가를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치 옆에는 반공희생자자위령탑도 세워져 있네요.
길 좌측에 조성되어 있는 요석공원에서는 이국 땅에 홀로 버려져 있는 게 마뜩잖은지
원숭이 한 마리가 잔뜩 미간을 찌푸리고 있군요.
겨울잠을 포기 당한 다람쥐도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문이 하나 보이기에 자재암 일주문인가 싶었지요.
다가가보니 매표소입니다.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군요.
이른 시각인지라 매표원은 아직 출근전입니다.
간단히 천 원의 불로소득을 올립니다.
자재암까지 꽤 멀군요.
등산객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운동 겸 산보를 하고 있는 사람들만 몇 분 만납니다.
주변의 설경을 보면서 사계가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마침내 자재암 일주문을 지납니다.
햔핀 안쪽에 경기소금강이라고 적힌 작은 현판이 하나 더 있군요.
사전을 찾아보니 自在란 저절로 있다는 뜻도 있지만 속박이나 장애가 없이 마음대로
라는 뜻도 있네요.
속세의 번뇌를 떠나 대자연 속에 묻혀 유유자적하고자 하는 창건자의 속내가 그대로
녹아 있는 이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설마 요석공주로부터의 속박을 벗어나고자 하는 심중을 이렇게 표현하지는 않았겠지요?
소요산은 산세가 금강산에 버금간다고 하여 예로부터 경기소금강이라 일컬어졌다
하네요.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좌측 길 쪽에는 원효폭포와 원효굴이 있고 우측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길이 자재암으로
이어집니다.
먼저 좌측에 있는 원효폭포와 원효굴에 들릅니다.
원효대사와 관련된 장소라는 점을 고려치 않는다면 그다지 특출한 경관은 아닙니다.
사진 좌측에 검은 사선으로 보이는 것이 폭포입니다.
삼거리 우측에 있는 다리 이름이 속리교군요.
이 다리만 건너면 속세와는 이별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렇게 작명한 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다리 건녀편에 서 있는 소요산 등산 종합 안내도를 살펴봅니다.
공주봉, 의상대, 칼바위를 거쳐 상백운대, 중백운대, 하백운대, 자재암으로 하산하는
일주 코스는 이전에 이미 해본 적이 있지요.
오늘 목표는 소요산이 아니라 동두천 6산 종주 이어가기이므로 지난번에 하산지점으로
택했던 덕일봉으로 가능한 한 가장 빨리 도달하는 게 오늘의 산행 취지에 맞습니다.
그래서 자재암과 하백운대, 중백운대를 거쳐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중백운대와
선녀탕하산로 사이에 있는 중백운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는 코스를 택하기로
합니다.
계단 위에 커다란 산행지도가 서 있군요.
위 산행지도로부터 백팔계단이 시작됩니다
재미삼아 이곳에서부터 해탈문까지의 계단 수를 세어보니 정확히 108개가 맞네요.
해탈문을 지나 직진을 해야 자재암입니다.
해탈문 좌측에 있는 원효대에서 잠시 지나온 골짜기를 내려다봅니다.
이곳에서 원효대사가 자살을 기도하려 했을 때의 심정을 잠시 헤아려봅니다.
추담선사 부도탑도 잠시 들여다보고 갑니다.
고풍스런 화장실 위로 난 계단을 오릅니다.
계단 위에는 현대식으로 지은 화장실이 있습니다.
잠시 들려 불편한 속을 좀 달래봤는데 난방도 되고 내부도 외관만큼 청결한 것으로
보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시설이라는 느낌을 받았지요.
자재암에 도착합니다.
자재암은 원효가 창건한 절인데 우리 동네 인근에 있는 봉선사의 말사라고 하니
괜스레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경내 끝부분 우측에 있는 폭포는 흰 수염을 매단 채 겨울을 날 태세입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소요산 등산이 시작됩니다.
하백운대까지는 아주 가파른 경사를 가진 계단이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하백운대가 비록 멀지는 않지만 이르는 길이 된비알이라 만만치는 않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제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결국 도달하지 못할 곳은 없지요.
헥헥거리며 걷다보니 어느새 하백운대입니다.
중백운대 방향으로 갑니다.
하백운대에서 중백운대는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중백운대에서 상백운대로 가는 길이 다소 험하군요.
설산에서는 조심에 조심이 최고입니다.
중백운대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는 상백운대가 아니라 덕일봉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동두천시 6산 종주가 목적이니까요.
덕일봉으로 가는 길에서는 좌측에 있는 철책이 충실한 안내자 역할을 자처합니다.
드디어 이틀 전에 왔었던 덕일봉 위에 다시 섭니다.
그때는 날이 어두워 이곳에서 6산 종주를 포기하고 하산을 했는데 처음 가보는 포천의
신북면 쪽을 하산로로 잡았다가 뚜렷한 등산로가 없어 낭패를 보았었지요.
6산 종주를 기준으로 할 때 이제까지 걸은 길은 접근로에 불과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간에 구간을 어중간하게 끊으면 이런 시간 및 체력 낭비가 초래되지요.
덕일봉은 일명 감투봉이라고도 부르는군요.
이틀 전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이번에는 말턱고개 쪽으로 길을 잇습니다.
말턱고개로 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가파르고 긴 내리막을 한참 내려가야 합니다.
이쪽으로 난 발자국은 하나뿐이군요.
오늘 찍힌 발자국이란 게 쉽게 감지될 정도로 흔적이 선명합니다.
덕일봉에서 말턱고개로 가는 길에는 크고 작은 봉우리가 거의 열 개 정도 놓여 있더군요.
줄곧 내리막만 있는 편안한 길이 아니라는 얘기지요.
그중 두 번째인가 세 번째 봉우리는 번대산이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도 벤치 두개가 놓여 있는 이 봉우리가 번대산인 듯합니다.
번대산을 지나면서부터 임도가 나타날 때까지는 내내 좌측으로 더클라우드 골프장
경계 펜스가 동행해줍니다.
나목 사이로 보니 흰 눈이 덮힌 필드들이 섬처럼 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임도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정표만 따라가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한순간 길은 임도로 떨어지지요.
여기서부터 임도가 지루할 정도로 길게 이어집니다.
철탑 옆을 지납니다.
군사용 차량 대피소도 여럿 지나구요.
그러다가 삼거리 하나를 만나게 되지요.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여기서 임도는 우측으로 90도 이상 휩니다.
직진 방향으로는 가보지 않았는데 길처럼 보이는 건 단순히 공터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부터 한동안 노면이 고르지 않아 길이 엉망인데다 잔돌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걷는데 적잖은 불편을 느낍니다.
또 다른 삼거리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우측은 내리막이고 좌측은 약간 오르막입니다.
이제까지 내려왔던 관성으로 우측 길로 빠지기 십상인지라 사전 정보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알바 하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다행히 난 미리 인터넷에서 이 지점에 대한 정보를 봐두었기에 망설임 없이 좌측 길로
들어설 수 있었지요.
이정표라곤 우측 길이 예루살렘수도원 가는 길임을 알리는 화살표 하나뿐입니다.
6산 종주 시작점인 일련사로부터 이곳까지는 이정표만으로도 충분히 제길을 찾아낼
수 있었는데 여기서부터는 이정표가 다소 부실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곳에도 제대로 된 이정표 하나 세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좌측 길 쪽에는 철봉이 있다는 점이 종주 길 인식에 충분한 참고가 될 겁니다.
삼거리 하나가 더 나타납니다.
여기서는 우측 내리막으로 가야 하지요.
이 삼거리에는 이정표가 있어 알바 할 염려가 없긴 합니다.
임도가 끝날 듯 끝날 듯 하면서 계속 이어집니다.
마침내 마을이 시야에 드는군요.
포장도로가 보이는군요.
이곳이 바로 말턱고개입니다.
약수터가 하나 있군요.
물 한 바가지 시원하게 들이킴으로써 이제까지 알바 없이 제길을 찾아온 걸 자축합니다.
물을 마시고 길로 올라서는데 한 노인장께서 말을 거시네요.
이 추운 날씨에 어딜 그리 다니쇼?
갑작스런 질문 아닌 질문에 당황했는지 내 입에서는 아, 네.. 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그분 난감해 하지 않으시라고 입꼬리에 미소 한 줄기는 달아줬지요.
도로 바로 우측에 버스정류장이 있네요.
여기서 구간을 끊고 귀가하려면 길 건너편에서 버스를 탄 후 소요산 역에서 내려
1호선을 이용하면 됩니다.
길 이쪽에는 정류장이 세워져 있는데 건너편에는 간단한 정류장 표시조차 없습니다.
그래도 정류장은 정류장이니 버스가 지나갈 때 손짓으로 타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버스가 정차해준다 하더군요.
그건 그렇고 여기서 아무리 사방을 둘러봐도 6산 종주 이정표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6산 종주 시작점인 일련사로부터 덕일봉까지는 이정표만 좇아가도
길 잃을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었기에 이런 친절한 배려가 끝까지 이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군요.
한두 사람에게 다음 구간인 마차산 들머리를 물어봐도 다들 모른다고 하네요.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마차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초성교를 찾아야 할 것 같아
이번에는 배낭을 매고 잇는 노인 한 분에게 초성교 위치를 물으니 한 골목을 가르키면서
이 골목으로 가면 된다고 하네요.
말씀대로 한참 길을 따라가봤는데 철도 건널목만 나타나고 다리가 있을 만한 장소는
보이질 않기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그분이 알려준 길은 약수터에서 볼 때 도로 우측 방향에 있었지요.
이번에는 도로 좌측 방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삼거리가 나타나네요.
여기서 우측으로 한번 가보았으나 역시 다리 같은 게 보이지 않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우측 방향에 초성교가 있다고 나오네요. ㅠㅠㅠ
마차산행은 포기하기로 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 삼거리에서 좌측 인도를 따라
걷습니다.
마니커란 이름을 가진 버스 정류장이 나타나네요.
버스 노선도를 살펴보니 여기서 어떤 버스를 타든 모두 소요산역을 경유하네요.
가장 먼저 도착한 버스에 올라탐으로써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 끝 >>